V아르카나 : 포츈 메이트02 / 05
아르카나 : 포츈 메이트
이색 데이트?
[SCENE START]
선택지
응응.
아르카나가 내 손을 잡고 경쾌하게 걷는다.
선택지
선택지
그쵸. 당연히 오늘도 할 거 초 단위로 정해져 있어요.
앗! 지금은 팔짱 낄 시간!
아르카나가 팔짱을 끼운다.
선택지
왜요? 앗! 지금은 왼발을 내밀 시간!
선택지
아닌데요?? 저 완전 초 단위로 일하는-
선택지
그쵸그쵸.
앗! 지금은!
잠깐만 있어 봐요.
아르카나가 근처 가게로 들어갔다가,
스케치북과 색연필이 한가득 담긴 봉투를 들고나온다.
선택지
오늘 써야 해서요.
선택지
후후. 일단 가요. 늦겠다.
잠시 후. 아르카나가 나를 끌고 도착한 곳은···.
선택지
응. 오늘은 여기.
선택지
뭐 하긴요. 애기들 봐주는 거죠.
아르카나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앗.
예쁜 언니 왔다!
안녕~ 예쁜 언니 왔어요~
몰려들던 아이들이 뒤에 있는 나를 보고 멈칫한다.
···누구에요?
언니 남자친구에요~ 멋있죠?
헤에···.
양갈래머리를 한 아이가 나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올려다본다.
그리고···.
털썩.
아, 아아···.
···괜찮아. 살다 보면 이럴 때도 있는 거야.
요구르트 한잔하고 잊어버려.
선택지
뒤쪽에선 어떤 남자아이가 절망적인 얼굴로 쓰러져 있고,
친구로 보이는 아이가 실연의 아픔을 위로해 주고 있다···.
아저씨도 그림일기 해요?
선택지
오늘은 같이 그림일기 쓰기로 했거든요.
선택지
응응.
자자. 우리 간식부터 먹을까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이따가~
쿠키를 나눠주는 아르카나에게 한 여성이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쪽은 혹시···?
저번에 말한 남자친구에요.
잘생겼죠. 멋있죠!
아···!
같이 와주셔서 감사해요.
제대로 인사드려야 하는데, 시간이···.
괜찮아요. 이 사람 되게 쿨해서.
제가 잘 설명할게요.
감사합니다. 그럼···.
선생님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내게 꾸벅 인사하며 어린이집을 나간다.
선택지
여기 선생님들 매달 한번씩 교육 받으러 가셔야 하는데,
인원이 부족해서 로테이션을 돌리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선택지
응응.
제가 하루 봐주고, 그날 전부 가서 교육받고 오시는 거.
아르카나가 핸드폰으로 사진을 보여준다.
나도 얼마 전에 자격증 땄지롱.
선택지
[보육교사 자격증]이라는 문서에, 아르카나의 사진과 함께 이름이 적혀 있다.
선택지
포즈 취한거 냈다가 반려당했어요.
언니! 오늘은 뭐 해요?
그림일기 해야 돼.
그림일기!
슬슬 간식을 다 먹었는지, 아이들이 우리에게 몰려들고 있다.
선택지
괜찮아요. 원래 혼자 했는걸요?
아르카나가 일어나서 앞으로 나간다.
자~ 마음에 드는 크레파스랑 스케치북 가지고 모여볼까요~
네에!
거기 큰 아가두~
선택지
꾸욱.
선택지
옷자락을 당기는 느낌에 아래를 보니,
여기요.
한 아이가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내밀고 있다.
선택지
그리고요.
선택지
음···.
언니 엄청 좋은 사람이니까 잘해주세요.
선택지
아이는 충격적인 말을 남기고 친구들에게 달려갔다.
선택지
아하하하.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