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베이05 / 05
베이
극복의 한걸음
[SCENE START]
선택지
···응, 오랜만에 치어리딩 하려니까.
좀 떨리네.
선택지
선택지
···맞아.
코치님, 일주일 동안 고마웠어.
선택지
선택지
···노력해 볼게.
그럼··· 다녀올게!
베이는 대기실 밖으로 나갔고.
베이가 치어리딩을 하러 나오자마자.
···와아아.
뜨거웠던 열기는 약간 수그러드는 듯했다.
···오늘 치어리딩 리와인드가 응원하는 거였어?
근데 혼자 하네.
···어떡해, 팀원들 다 나갔나 봐.
좀 안쓰럽다···.
근데, 그때 팀원이 올린 글도 다 거짓말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선택지
사람들은 베이를 보며 아무 근거 없는 말을 스스럼없이 뱉어냈다.
···둥둥둥-!
이내 경기장 스피커 너머로 응원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휙-! 휙-!
베이는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며, 관중들과 눈을 하나하나 마주친 채 힘차게 응원을 이어 나갔다.
선택지
짝- 짝- 짝-! Go! Go! Victory!
짝- 짝- 짝-! Go! Go! Victory!
왼쪽에서부터 파도타기 응원 시작-!
···와아아.
하지만 관중들은 호응은 미적지근할 뿐이었고.
그럼에도 베이는 관중들과 눈을 계속 마주쳤다.
승리의 노래를 외치자!
You can do it! Cheer Up!
···다시 한번, 왼쪽에서 파도타기 응원 시작-!
···와아.
그 순간.
···흡.
선택지
···하아. 하아.
과호흡이 온 것 같은 베이는. 치어리딩을 멈춘 채, 고개를 떨궜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 뭐야, 왜 갑자기 앉는 거야?
···뭔가 불안정해 보이는데.
···어떡해.
사람들의 웅성거림은 점점 커져갔고. 베이는 여전히 고개를 떨군 채,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
···하아. 하아.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 뭐라도 해야 한다.
선택지
선택지
···노, 놀래라.
···저 사람 뭐, 뭐야?
선택지
!!
휙-!
베이는 내 목소리를 들은 건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봤고.
선택지
나는 베이와 눈을 맞춘 채,
선택지
목이 터져라 베이가 들을 수 있을 만큼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어··· 우리도 응원할까?
···그래, 그러자!
선택지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와아아아-!
사람들은 나의 목소리를 듣고는 자연스럽게 베이를 바라보며 응원 하기 시작했다.
···!!
···휙-!
베이는 주위를 한 번 둘러보다.
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폼폼을 흔들며 다시 응원을 이어나갔다.
···Go! Go! Victory!
베이의 목소리는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지만.
분명 힘 있는 목소리였다.
···공연이 끝난 후.
난 무사히 치어리딩을 끝낸 베이를 위해 대기실을 찾았고.
선택지
와락-
선택지
베이는 대기실에 들어오는 나를 보자마자 그대로 꽉 껴안았다.
그리고 베이의 몸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잠시. 잠시만 진정될 때까지 이러고 있을게.
선택지
··· ···.
···고마워 코치님.
코치님 덕분에 해낼 수 있었어.
선택지
베이는 내 품에 벗어나 내 얼굴을 바라봤고.
··· ···.
선택지
베이의 얼굴은 얼마 안 가 다시 붉게 변했지만 내 눈을 피하지 않았다.
나 아직은 힘들지만.
더 열심히 연습해서.
관중들 눈도 이렇게 오랫동안 볼 수 있도록 노력할게.
선택지
그날 이후, 베이의 영상이 SNS에 확산되면서.
베이의 공포증이 방주에 알려지게 되었고.
큐티섹시
ㄴ 주목 공포증이라니··· 힘들었겠다
오예입니다
ㄴ 나도 누가 쳐다보고 있으면 손에 땀부터 나서 저 마음 잘 암 ㅜㅜ
오예입니다
ㄴ 그래서 끝까지 응원하는게 더 멋있어보임!
천재몸짱
ㄴ 보여주기식 연기 아님? 뭔가 주저앉는 게 어색한데 ㄷ
반짝걸
ㄴ 222 이미지 메이킹 부랴부랴 하는 거 아님? ㅋㅋㅋ
뇌절금지
ㄴ 경기장 간 사람들 너무함 왜 반응 미적지근하게 함
파티광
ㄴ 베이 응원하러 갈 사람 괌 (n / 999)
핸섬핸섬
ㄴ 베이 멘탈이 좀 약한 거 같음 이런 걸로 저렇게 무너지면 어캄;
블링블링
ㄴ 2222 프로의식 전혀 없어 보임
사랑아베이해
ㄴ 경기장에서 베이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 ㅠㅠㅠㅠㅠ
베이를 차갑게 바라보던 시선들은
이내 조금씩 온기를 띠기 시작했다.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지만.
언젠간 분명 괜찮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며칠 뒤.
똑똑-
선택지
지잉-
안녕, 코치님.
선택지
응, 코치님은?
선택지
선택지
아직도 누가 빤히 바라보고 있으면 좀 힘들긴 해.
그래도 노력하는 중이야.
선택지
아,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겨서.
선택지
선택지
···아! 무슨 소리야!
선택지
선택지
···하아.
···들어와.
지잉-
지휘관실 문이 열리고 베이와 비슷한 치어리딩 복장을 입은 사람이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앗~
클레이 인사드립니다앗~
선택지
리와인드에 새로 들어온 치어리더 니케야.
···그날 이후, 리와인드한테 일이 조금씩 들어오게 됐거든.
많이는 아니지만.
아무튼, 조금 더 멋진 응원을 하고 싶어서 팀원을 뽑았어.
헷헷, 잘 부탁드립니다앗~
선택지
오늘은 간단히 인사만 하러 온 거고.
조만간 리와인드의 치어리딩 공연이 있다는 걸 알려주려고 왔어.
선택지
그때 꼭 코치님이 보러 와줬으면 해.
클레이와 열심히 준비할 테니까.
선택지
고마워.
이만 가볼게.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해.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앗~!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