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도라03 / 05
도라
필요악
[SCENE START]
도라와의 [불법] 거래를 마치고 돌아왔다.
도라에게 받은 물건을 열어 보자.
··· ···!?
정신이 아찔해진다··· ···.
··· ···이 물건은 절대로 다른 니케들에게 들키지 말자.
지잉-
도라
고객님 ㅋㅋㅋㅌㅋㅋㅋㅋㅋ
도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라
선물은 어땠어?
도라
좋았지?
도라
설렜지?
도라
두근두근했지?
··· ···불법 거래를 계기로, 도라가 조금 더 마음을 연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블랙넷]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조만간 다시 도라를 찾아가자.
··· ···얼마 후. 도라의 회사 앞.
지금 회사 앞이야
도라
ㅇㅇ
도라
잠시
도라
통화가 길어질것 같아서
도라
조금만 기다릴래?
ㅇㅇ
몇 걸음 앞에 도라의 뒷모습이 보인다.
도라는 무척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
어떻게 할까?
선택지
··· ···시간이 좀 더 필요해요.
아시잖아요? 신체를 [잡음없이] 조달하려면···.
···웬만한 은폐 공작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거.
바디 콜렉터들과도 이야길 해봐야 하고, 무엇보다 50명이라는 숫자는···
하루아침에 구해지는 게 아니라고요.
네. 네. 이해해 주셔서 다행이네요. 그럼 납품 기일은 연기해 주시는 걸로.
알겠습니다. 그럼 들어가시죠. 저도 약속이 있어서요.
네, 네.
하아··· ···.
엄청난 이야기를 엿들어 버렸다···.
··· ···고객님?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
선택지
···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날 신체 밀매자로 고발할 거야?
아니면 지휘관 권한으로 [기억 소거]라도 시키려고?
선택지
··· ···!
하하하···. 설마 이런 상황에서까지 그렇게 나올 줄은.
정말 고객님에겐 날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구나.
···그렇다면 나도 성의 있는 변명을 해줘야겠지.
우선 지금 고객님이 뭘 생각하고 있건 전부 오해야.
신체를 구하는 건 내가 아니라 [콜렉터]들이고, 그들이라고 반드시 누굴 죽여서 구하는 건 아니니까.
주로 아우터 림, 그러니까 방주 외곽에 유기된 시체에서 쓸만한 부위를 건지거나···.
테러리스트들 간의 세력 싸움에서 진 편의 시체들을 수거해.
그렇게 원래라면 쓰레기장에나 버려질 몸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이는 거지.
그리고 덤으로, 나도 그렇게 번 돈으로 방주 내의 테크놀로지 수준을 월등하게 높여줄 수 있고.
무슨 말인지 이해해?
선택지
어쨌든, 오늘은 한숨 돌릴 셈으로 만난 거니까.
··· ···.
도라와 조금은 어색한 한때를 보냈다.
··· ···오늘은 즐거웠어, 고객님.
아, 그러고 보니··· ··· 바이오태블릿 주는 걸 깜빡했네?
어쩔 수 없지. 고객님이 다시 날 보러 와주는 수밖에.
선택지
자, 오늘은 내 차로 태워다줄게. 숙소로 가는 거지?
어서 타. 승차감이 끝내 주니까.
도라의 멋들어지게 튜닝된 스포츠카를 타고 귀가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