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프림04 / 05

프림

제발. 잠 좀.

[SCENE START]

밀크

사람 잘 재우는 좋은 아이디어 있는 사람?

슈가

··· ···.

프림

··· ···.

선택지

밀크

그래. 있을 리가 없지···.

밀크

그럼 일단 일반적인 것부터 해보자, 일반적인 것부터.

선택지

밀크

뭐, 가장 일반적인 게 노래 불러주는 거 아니겠어?

밀크

그러니까 짜샤! 내가 노래 부를 테니까. 넌 그냥 자보는 거야! 알겠냐?

프림

노래. 지금?

밀크

내 노래를 들어!

프림

거절···.

밀크가 폰으로 BGM을 틀었다.

자장가···.

밀크

잘 자라 우리 아기!!!

(ROCK ver.) 이었다.

슈가

··· ···.

프림

··· ···.

밀크

잘도 잔다! 잘도 잔다!!

밀크

이예에에에에--!

밀크

끼에에엣--!!

밀크

샤아아아앗--!!

자던 아이도 일어나 헤드뱅잉을 해야 할 것만 같은 노래였다.

선택지

잠시 후

밀크

어때? 이 정도면 잠이 좀 오겠냐?

슈가

아니. 넌 최악이야.

밀크

나 말고 내 노래!

슈가

걱정 마. 네 노래도 최악이니까.

밀크

아 왜! 이 정도면 잘 부르는 거지!

슈가

그래. 네 노래는 나쁘지 않아. 하지만 듣는 사람을 전혀 고려하지 않더군.

슈가

섀도복싱을 하는 주제에 상대를 K.O. 시켰다고 즐거워하는 애송이와 다를 바 없다는 거지.

프림

애송이. 최악. 진짜 최악.

밀크

아, 그렇게 잘하면 너희들이 해보던가!

슈가

거절하지. 오늘의 나는 100%의 컨디션이 아냐.

슈가

이런 컨디션으로 노래를 부르다니. 용납할 수 없어.

밀크

뭐래. 부르기 싫으면 부르지 마, 짜샤.

밀크

하아··· 그럼 뭐 어쩌자고.

밀크

이거 말고 다른 방법 생각난 사람 있어?

슈가

흠··· 배가 부르면 잠이 오지 않을까.

슈가

흔히들 많이 먹으면 졸리다고 하니까.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을 거 같은데.

밀크

시도해 볼 만은 하겠네.

프림

좋은. 생각. 나. 배고픔.

선택지

프림

프림 커피.

밀크

야. 커피 마시면 잠이 안 온다는 상식도 없냐 넌?

프림

그거. 미신.

프림

커피. 마심. 잠 옴.

밀크

미신은 무슨, 그거 과학 얘기거든!

선택지

프림

없음.

선택지

밀크

그래서 카페까지 누가 갔다 올 건데?

밀크

참고로 난 싫어.

슈가

나도 싫은데.

선택지

밀크

그래, 이럴 줄 알았어. 그럼 공평하게 가위, 바위, 보로 정해.

선택지

슈가

···가위.

선택지

밀크

보!

선택지

잠시 후

프림에게 프림 커피를 건넸다.

프림

빨대. 필요.

밀크

아 정말 원하는 거 드럽게 많네.

밀크가 투덜거리며 컵에 빨대를 꽂아 줬다.

프림이 누운 채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쪼옥-

밀크

근데 저렇게 먹어도 괜찮은 거야? 저러다 사레라도 걸리면 큰일 나는 거 아냐?

슈가

괜찮은 거 같은데.

쪼로로로로록-

슈가

벌써 다 먹은 거 보면.

밀크

벌써 다 먹었다고?

프림

한 잔 더.

밀크

뭐?

프림

배. 고픔. 한 잔 더.

선택지

밀크

야, 이거 말한 짜식 누구야.

슈가

···이번엔 내가 가지.

잠시 후

쪼로로로로록-

프림

한 잔 더.

쪼록오오오오옥-

프림

원. 모어.

쵸로로로로로록-

프림

한 잔. 추가!

밀크

···그냥 마취탄 쏴버릴까?

밀크

한숨 자고 일어나면 다시 자는 방법을 깨달을 거 같지 않아?

슈가

일리 있는 얘기 군.

철컥-

프림

극단적. 안됨!

선택지

선택지

프림

긍정.

선택지

프림

흠.

프림

모름. 마셔봐야. 앎.

선택지

밀크

어떻게?

밀크

형씨, 설마 저 짜식을 안고 가라는 건 아니지?

슈가

그거 정말 최악이겠군.

프림

나도. 싫음!

선택지

슈가

!!

프림

여. 천재!

밀크

형씨, 진짜 똑똑하네!

선택지

잠시 후

센티

이 소파에 바퀴를 달아달라는 말씀이심까?

선택지

센티

네! 가능은 함다. 다리를 떼어내고 바퀴를 달면··· 흠?

센티가 눈을 비빈 후, 다시 소파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센티

이 소파 미묘하게 기울어져 있슴다. 알고 계셨슴까?

프림

소파. 기울?

센티

그렇슴다! 소파 왼쪽 다리 하나가 0.003mm 정도 짧슴다!

센티가 가져온 공구함에서 얇은 판자를 꺼냈다.

센티

이 정도 두께의 판을 다리 밑에 넣어야 균형을···!

센티가 소파를 살짝 들어 올린 후, 얇은 판자를 밀어 넣었다.

센티

맞출 수 있슴다!

프림

흠?!!!

선택지

프림

왔음!

3···.

프림

흠!

프림이 빠르게 안대를 내렸다.

밀크

쟤 왜 저래? 오긴 뭐가 와, 짜샤.

2···.

슈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

1!

프림

크헝.

선택지

슈가

!!!

밀크

!!!

센티

와. 이렇게 빨리 잠드는 분은 처음 봄다!

센티

많이 피곤하셨나 봄다!

밀크

뭐야, 쟤 왜 자···?

밀크

설마 못 잔 게 소파 균형 때문이었어?

밀크

그 말은··· 저 짜식이 바닥에 내려와서 누워보기만 했어도 잘 수 있었다는 거지?

슈가

··· ···.

철컥-

슈가

조금 더 깊게 잠들 수 있게. 한 발 정도는 쏴줘도 괜찮지 않을까.

센티

??

철컥-

밀크

좋은 생각인 듯. 이참에 영원히 재워버리는 것도 좋겠네!

센티

????

센티와 함께 분노한 슈가와 밀크를 진정시켰다.

평화로운 밤이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