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길로틴03 / 05
길로틴
[조직]의 습격
[SCENE START]
망상 결투가 흐지부지된 후.
길로틴은 한동안 하릴없이 내 주위를 맴돌았다.
벗이여. 그 사실을 아는가?
우리가 목숨 걸고 결투했던 그날,
내가 진정한 힘을 개방하지 못했던 이유는··· ···.
사실 그대라는 에이스 요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직]의 철저한 방해 공작 탓이었음을.
물론 조직은 그날로부터 부단히도 그 사실을 은폐하려 애쓰고 있는 듯하지만···.
고작 양 손바닥으로 진실을 다 가릴 수는 없는 법이지. 크크큭.
선택지
··· ···.
힐끔.
힐끔힐끔.
선택지
아니. 그냥···.
그대가 제대로 알아들은 건지 의심스러워서.
그날 내가 부린 건 정말로 허세가 아니었어.
사정이 있어서 힘을 쓰지 못했을 뿐이지.
선택지
··· ···.
이런, 이런.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군.
슬슬 본론으로 들어갈까.
오늘 내가 보자고 한 건, 다름이 아니라··· ···.
쾅!
투두두두두-
숙여! 테이블 밑으로!
와장창창!
테러다. 대체 어느 집단의 짓이지?
그것도 방주 한복판에서. 이건 여지없는 즉결 처분감인데.
잠깐. 설마··· 이건 [조직]의 습격?
꺄악!!
살려 주세요! 여기 어린아이가 있어요!
선택지
···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미 알고 있잖나? 난 잉그리드의 승인 없이는 힘을 쓸 수 없어.
선택지
너··· ···!
어째서 관계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렇게까지?
선택지
큭··· 멋들어진 말을 잘도 독점하는군. 하지만.
아무래도 이번에는 네가 나설 자리는 없을 듯해.
잘 봐라.
저기, 밖에서 총을 갈기고 있는 자··· ··· 니케다.
그리고 만일 어딘가에 처분 예정인 니케가 돌아다니고 있다면.
그 집행은 나의 몫이야.
··· ···이유는 곧 [협회]에서 알려줄 거다.
지잉-
잉그리드
긴급 상황이다
잉그리드
현재 양산형 니케 1기가 시내로 도주
잉그리드
무차별하게 민간인을 공격 중
설마··· 침식된 건가?
잉그리드
그래
잉그리드
얼마 전에 지상에 첫 임무를 다녀왔더군
잉그리드
심각하게 침식되어 돌아왔기에
잉그리드
폐기가 결정됐지만
잉그리드
무슨 수를 쓴 건지 폐기장에서 탈출했다
잉그리드
관리자를 문책해야겠지만 그것도 나중 일이지
잉그리드
지금 길로틴과 함께 근처에 있겠지?
그래
잉그리드
이런 일은 그 녀석의 전문이다
잉그리드
길로틴의 안구 사용 허가를 내릴 테니
잉그리드
네가 그 녀석을 지휘해 사태를 진압하도록
잉그리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잉그리드
신속하고 택티컬한 대응을 기대하겠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