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모더니아04 / 05
모더니아
그녀의 비밀
[SCENE START]
···뭘 어떻게 한다고?
고출력 레이저를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낸다.
마나와 에테르가 말하기를 2분 정도면 틈이 생긴다고 하더군.
그때 그 틈을 확장해 내부를 확인하는 거다.
뭘 자세한 내용을 말하고 있어! 그런 뜻이 아니잖아!
음? 설명을 요구한 것 아니었나?
너, 그렇게 하기만 해봐. 엘리시온 사장이고 나발이고 다 엎어버릴 거야.
저, 아니스.
사장님은 진짜 설명만 하고 있는 거예요.
할 거였으면 진즉에 했겠죠.
··· ···.
비상식적인 방법인 만큼, 선택지가 아니다.
상식적인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볼 수밖에.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돌아가서 하던 일을 해라.
추후 우리가 요구할 때 검사에 응해주면 좋겠군.
선택지
지휘관.
가능하겠나?
선택지
제어할 수 있겠냐는 말이다.
··· ···.
그녀는 위험하다.
마음만 먹으면 방주를 부수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르지.
선택지
··· ···.
앞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그녀가 자신의 힘을 제대로 다루고, 인류에게 위협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해.
만약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판단되면.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 ···.
믿겠다.
응? 다들 왜 그렇게 기분이 안 좋아요?
왔어? 검사는 재밌었고?
재미없었어요.
그래도 초콜릿이랑 아이스크림은 맛있었···.
아.
??
그··· 있잖아요. 원래 다 같이 나눠먹으려고 했는데···.
진짜 조금만 있어서, 저, 저도 조금밖에 못 먹었거든요···.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선택지
···?
지휘관. 괜찮아요?
표정이 너무 안 좋아요.
선택지
··· ···.
저··· 지휘관. 왜 그래요?
제가 뭐 잘못··· 했어요?
선택지
··· ···.
으···.
우으···.
어?
우, 울어요? 왜, 왜?
지, 지휘관. 나, 나 때문에 화났어요?
죄, 죄송해요. 초, 초콜릿이랑 아이스크림 호, 혼자 먹어서···.
그런데, 흑. 너무, 너무 맛있어서···.
선택지
검사를 제대로 못 해서 속상해서 그런 거야.
마, 맞아. 네가 너무 튼튼해서 주사도 못 놓고 해서 그래.
주사도 맞고 해야 튼튼해지거든요. 아플까 봐 걱정해서 그래요.
지휘관··· 진짜예요?
선택지
···그럼 저 주사 맞을게요.
그건 불가능하다. 너한텐 주삿바늘이 들어가질 않아.
그거··· 저 주사 맞기 싫어서 힘주고 있었··· 거든요.
··· ···.
이, 이번엔 제대로 맞을게요···.
··· ···.
어··· 아줌마 화났어요?
다음 날.
지잉-
잉그리드
검사 결과가 나왔다
잉그리드
MMR로 오도록
잉그리드
혼자
잉그리드
이상이다
M.M.R.로 가보자.
오셨습니까.
결과는?
체액의 경우 특별할 건 없습니다. 니케의 것과 동일합니다.
대신 피부 조직은 아주 흥미로워.
피부 조직? 채취가 가능했나?
힘을 빼고 있을 때 슬쩍했지.
··· ···.
뭐, 걱정했던 것만큼 무적은 아니었다는 소리야.
···마음만 먹으면 티탄 매터도 안 먹힐 정도로 경도를 올릴 순 있지만.
···결과는?
··· ···.
성분이 완전히 융합되어 있어.
···랩쳐와?
어.
니케의 구성물의 빈 부분을 랩쳐의 구성물이 매워준 느낌이랄까.
그 반대일지도 모르고.
과학자로서 이런 말을 입 밖에 내도 되나 의문입니다만,
융합된 물질은 완벽에 가깝습니다.
피부이기도 하고 근육이기도 하고 각질이기도 해.
전기 신호로 경도나 유연성을 제어할 수 있는데, 그 범위가 거의 0에서 100 수준이야.
이걸 만약 생산할 수 있으면 방주의 기술은 100년은 앞당길 수 있을 거야.
···그렇군.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니케의 구성물과 랩쳐의 구성물은.
서로가 서로의 단점을 메꿔주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어진 것 같아.
그만.
더 말하지 마라.
··· ···.
··· ···.
관련 자료는 모두 폐기하도록.
그리고 너희도 잊어라.
예.
알겠어.
지휘관. 너도 이 사실은 잊어라.
전초기지로 돌아가도록.
선택지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실험 및 검사도 전면 중지다.
지금의 방주에게는 너무 위험해.
지휘관님. 왔어?
스승님! 이거 보세요!
탁자 위엔 작은 초콜릿이 있었다.
선택지
헤헤. 제가 받았어요.
주사 맞고 아프다고 했더니 아줌마가 보내준다고 했거든요.
어··· 지, 지휘관 기다리면서 몇 개 먹긴 했는데.
그래도 지휘관 거 남겨놨어요!
선택지
얼른 먹어요.
탁자 위의 초콜릿을 들어 입에 넣었다.
···달콤하면서도 쓴맛이 입안을 맴돌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