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맥스웰 : 오디너리 미케닉02 / 05
맥스웰 : 오디너리 미케닉
가설 검증
[SCENE START]
쪼르르-
달칵-
자, 베이비 마셔.
이건 내 숙소 첫 방문 기념으로 주는 웰컴 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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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네받은 검은 액체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다.
뭐야, 그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이상한 거 아니야.
단순한 커피라고.
내가 설마 음료 속에 이상한 거라도 탔을까 봐?
막 눈떠보니 수술대 위에 있고.
그런 거 상상한 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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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았지?
베이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단순 호의에 그런 의심을 사면 나라도 상처받는다고.
··· ···.
애초에 나를 뭐라 생각하는 거야?
내가 아무리 지식욕이 넘친다 해도 윤리의식을 버리진 않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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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은 화력 테스트.
허리 쪽 버튼을 누르면 총이 하나 나올 거야. 그걸로 앞에 저 건물 좀 쏴볼래?
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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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거절은 무슨 거절이야.
그렇게 더운 게 싫으면.
옷을 벗으면 되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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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베이비의 속살은 이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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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생각해 보니까 맞는 거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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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내가 베이비를 얼마나 아끼는데.
그래서, 진짜 안 마실 거야?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더 이상 거절하는 건 실례겠지.
꿀꺽-
적절한 밸런스의 산미와 고소함이 혀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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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맛있어서 깜짝 놀랐지?
헤헤, 베이비를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거니까 당연하지~
음, 좋아. 그렇다면 마시면서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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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아쉽지만, 이번엔 실험보단 부탁에 가깝달까.
시간 괜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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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좋아.
그렇다면, 부탁하기 전에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어.
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좀 예민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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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그렇다면 다행이네~
좋아.
맥스웰이 상체를 내 쪽으로 천천히 기울여온다.
···베이비.
카운터스랑 그렇고 그런 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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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핫, 역시 놀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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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 말이지.
이 얘기를 꺼낸 게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이거 때문이야. 볼래?
맥스웰이 나에게 태블릿을 내민다.
아, 원래 대외비니까 어디 가서 말하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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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는 낯익은 이름들과 함께.
우상향하고 있는 그래프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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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 룸 기록이야.
베이비랑 교류했던 니케들 거.
신기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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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여기.
베이비를 만나기 전엔 지지부진하던 녀석들은 어떻게 설명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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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휘관인 베이비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던 자유지만.
연구원인 내 입장으로 봤을 땐, 단지 경험만으로는 설명이 안 돼.
베이비와 정신적인 교류, 그리고 신체적인 접촉.
이 두 가지가 있을 때 니케가 성장한다··· 라는 가설이 세워진 거지.
사실, 여기까지는 이미 결론이 난 이야기야.
가설도 검증됐고, 나한테도 영향이 있었다는 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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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왜, 나는 항상 베이비를 실험체로만 대해왔잖아?
그러니까 이번엔 반대로.
다른 니케들과 같은 입장으로, 데이터를 수집해보고 싶어졌어.
문득 궁금해지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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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베이비.
나도 한 번, 다른 니케들처럼 케어해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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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떡-
!!
뭐야··· 베이비, 갑자기.
깜짝 놀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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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실망?
내가 베이비한테 실망할 일이 뭐 있어.
언제나 늘 기대 이상을 보여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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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