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카 : 스노우 버디04 / 05

미카 : 스노우 버디

미카의 마음가짐

[SCENE START]

벨로타

···미카도 아저씨도 바보야!

벨로타

그렇게 눈썰미가 없어서 되겠냐구.

벨로타

누가 봐도 예전의 미카가 아닌데.

벨로타

··· ···.

벨로타

···흐아아아-!!

털썩-!

벨로타는 침대 위로 몸을 뉘었다.

벨로타

···바보 같은 건 나겠지.

벨로타

미카가 어른스러워지길 제일 바란 건 난데.

벨로타

···진짜로 변하니까 받아들이질 못하겠네.

벨로타

··· ···.

벌떡-!

벨로타

아니지!

벨로타

미카도 갑자기 변하면 안 됐어!

벨로타

내가 잘 적응할 수 있게 천천히 변해야 하는데.

벨로타

설온장 다녀온 이후로 갑자기 확 변해버렸잖아!

벨로타

내 장난에 속아주지도 않고!

벨로타

···미카랑 장난칠 때가 제일 재밌는데.

벨로타

··· ···.

털썩-!

벨로타

···미카보다 내가 더 어린애 같잖아.

벨로타

후우우··· 미카랑 아저씨가 어떻게 생각했을까···.

벨로타

다시 생각하니 살짝 창피한 것 같기도···.

똑똑-

벨로타

??

미카

벨로타?

미카

···혹시 여기 있어?

미카

있다면··· 내가 들어가도 될까?

벨로타

!!

바스락- 바스락-!

벨로타는 침대 이불 속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지잉-

미카

···벨로타?

··· ···.

선택지

미카

···그러게요.

미카

별일 없을 땐, 하루의 절반 이상은 벨로타랑 숙소에 있어서.

미카

여기 있을 줄 알았는데···.

바스락-

미카

??

선택지

미카와 함께 숙소를 둘러보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침대의 한 부분이 유독 어색하게 솟아 있었다.

선택지

미카

··· ···.

미카와 나는 동시에 눈이 마주쳤고.

서로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은 뒤, 고개를 끄덕거렸다.

미카

···아, 아저씨, 아무래도 숙소엔 벨로타가 없는 게 맞는 거 같죠?

미카

이, 이만 다른 곳으로 갈까요?

선택지

터벅- 터벅-

지잉-

벨로타

··· ···.

부스럭-

벨로타

···후아! 숨 막혀!

벨로타

들키는 줄 알고 깜짝 놀···.

미카

벨로타!

선택지

벨로타

으악-!!

우당탕탕-!

벨로타

뭐, 뭐야!

벨로타

부, 분명 나가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선택지

미카

벨로타라면 숙소에 있을 줄 알았어!

미카

하루에 절반 이상은 숙소에 있기도 하고.

미카

고민이 있을 땐, 항상 나랑 같이 침대에 누워서 고민하잖아.

벨로타

··· ···.

벨로타

···흥! 여긴 왜 온 거야?

미카

벨로타 데리러 왔지!

미카

장난감 가게 주인이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 되니까.

벨로타

예전의 바보 미카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 갈 건데~?

미카

··· ···.

미카

벨로타.

미카

나 있잖아··· 벨로타가 변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벨로타

··· ···.

미카

···예전에 벨로타가 했던 말 기억나?

미카

언제 죽나 감시하는 어른도 배고픔에 악에 받친 어린애들도 없는데.

미카

난 아직도 자유롭지 않다는 말.

미카

원래··· 소중한 게 있으면 그게 없어질까 봐 무서울 때가 있잖아.

미카

예전의 난 벨로타라는 소중한 게 있으니까. 혹시나 또 없어질까 봐 무서웠던 것 같아.

미카

··· ···.

미카

하지만 벨로타 말대로 이미 많은 게 변했더라구.

미카

주변의 환경도.

미카

옆에 있는 사람들도.

미카

이번에 설온장을 다녀온 뒤로 이걸 완전히 깨닫게 된 것 같아.

벨로타

··· ···.

미카

그리고···.

미카

소중한 건 앞으로 내가 지키면 되는 거니까.

미카

음··· 말하다 보니 좀 어려워진 것 같긴 한데.

미카

···결론은.

미카

나는 변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가짐이 변한 것 같아!

미카

그래서 벨로타가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 헤헤.

벨로타

··· ···.

선택지

미카는 벨로타에게 손을 내밀었고.

벨로타

··· ···.

벨로타는 그런 미카를 바라봤다.

미카

그러니까 다시 장난감 가게로 돌아가면 안 될까?

선택지

미카

하나 확실한 건.

미카

예나 지금이나 내 옆에는 벨로타가 있어야 해.

벨로타

··· ···미카.

미카

···벨로타가 변했다고 했을 때 아니라고 우겨서 미안해.

벨로타

··· ···.

벨로타

흐흥~ 알 면 됐어♡

벨로타

에잇! 아저씨랑 미카가 조르니까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줘야겠네~

벨로타

그럼 난 앞으로 미카보다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다!

벨로타

그래야 미카를 또 속일 수 있으니까!

벨로타

!!

벨로타

···맞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벨로타

나도 미카처럼 변하면 되는 건데!

벨로타

킥킥. 바보 미카는 언제나 내 손안에 있어야 하니까♡

미카

···우우. 벨로타아-!!

벨로타

꺄하하-!!

벨로타는 언제 삐쳤냐는 듯이 미카를 약 올리며 숙소 밖으로 달려 나갔고.

미카는 그런 벨로타를 바라보며, 웃음을 머금은 채 쫓아갔다.

···미카와 벨로타는 지난날의 상처를 서로 보듬으며 그렇게 또 한 번 단단해져 가는 듯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