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카 : 스노우 버디04 / 05
미카 : 스노우 버디
미카의 마음가짐
[SCENE START]
···미카도 아저씨도 바보야!
그렇게 눈썰미가 없어서 되겠냐구.
누가 봐도 예전의 미카가 아닌데.
··· ···.
···흐아아아-!!
털썩-!
벨로타는 침대 위로 몸을 뉘었다.
···바보 같은 건 나겠지.
미카가 어른스러워지길 제일 바란 건 난데.
···진짜로 변하니까 받아들이질 못하겠네.
··· ···.
벌떡-!
아니지!
미카도 갑자기 변하면 안 됐어!
내가 잘 적응할 수 있게 천천히 변해야 하는데.
설온장 다녀온 이후로 갑자기 확 변해버렸잖아!
내 장난에 속아주지도 않고!
···미카랑 장난칠 때가 제일 재밌는데.
··· ···.
털썩-!
···미카보다 내가 더 어린애 같잖아.
후우우··· 미카랑 아저씨가 어떻게 생각했을까···.
다시 생각하니 살짝 창피한 것 같기도···.
똑똑-
??
벨로타?
···혹시 여기 있어?
있다면··· 내가 들어가도 될까?
!!
바스락- 바스락-!
벨로타는 침대 이불 속으로 재빠르게 몸을 숨겼다.
지잉-
···벨로타?
··· ···.
선택지
···그러게요.
별일 없을 땐, 하루의 절반 이상은 벨로타랑 숙소에 있어서.
여기 있을 줄 알았는데···.
바스락-
??
선택지
미카와 함께 숙소를 둘러보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침대의 한 부분이 유독 어색하게 솟아 있었다.
선택지
··· ···.
미카와 나는 동시에 눈이 마주쳤고.
서로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은 뒤,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 아저씨, 아무래도 숙소엔 벨로타가 없는 게 맞는 거 같죠?
이, 이만 다른 곳으로 갈까요?
선택지
터벅- 터벅-
지잉-
··· ···.
부스럭-
···후아! 숨 막혀!
들키는 줄 알고 깜짝 놀···.
벨로타!
선택지
으악-!!
우당탕탕-!
뭐, 뭐야!
부, 분명 나가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선택지
벨로타라면 숙소에 있을 줄 알았어!
하루에 절반 이상은 숙소에 있기도 하고.
고민이 있을 땐, 항상 나랑 같이 침대에 누워서 고민하잖아.
··· ···.
···흥! 여긴 왜 온 거야?
벨로타 데리러 왔지!
장난감 가게 주인이 너무 오래 자리를 비우면 안 되니까.
예전의 바보 미카로 돌아오지 않으면 안 갈 건데~?
··· ···.
벨로타.
나 있잖아··· 벨로타가 변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 ···.
···예전에 벨로타가 했던 말 기억나?
언제 죽나 감시하는 어른도 배고픔에 악에 받친 어린애들도 없는데.
난 아직도 자유롭지 않다는 말.
원래··· 소중한 게 있으면 그게 없어질까 봐 무서울 때가 있잖아.
예전의 난 벨로타라는 소중한 게 있으니까. 혹시나 또 없어질까 봐 무서웠던 것 같아.
··· ···.
하지만 벨로타 말대로 이미 많은 게 변했더라구.
주변의 환경도.
옆에 있는 사람들도.
이번에 설온장을 다녀온 뒤로 이걸 완전히 깨닫게 된 것 같아.
··· ···.
그리고···.
소중한 건 앞으로 내가 지키면 되는 거니까.
음··· 말하다 보니 좀 어려워진 것 같긴 한데.
···결론은.
나는 변하지 않았지만, 내 마음가짐이 변한 것 같아!
그래서 벨로타가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 헤헤.
··· ···.
선택지
미카는 벨로타에게 손을 내밀었고.
··· ···.
벨로타는 그런 미카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다시 장난감 가게로 돌아가면 안 될까?
선택지
하나 확실한 건.
예나 지금이나 내 옆에는 벨로타가 있어야 해.
··· ···미카.
···벨로타가 변했다고 했을 때 아니라고 우겨서 미안해.
··· ···.
흐흥~ 알 면 됐어♡
에잇! 아저씨랑 미카가 조르니까 어쩔 수 없이 내가 가줘야겠네~
그럼 난 앞으로 미카보다 더 어른스러워져야겠다!
그래야 미카를 또 속일 수 있으니까!
!!
···맞네!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
나도 미카처럼 변하면 되는 건데!
킥킥. 바보 미카는 언제나 내 손안에 있어야 하니까♡
···우우. 벨로타아-!!
꺄하하-!!
벨로타는 언제 삐쳤냐는 듯이 미카를 약 올리며 숙소 밖으로 달려 나갔고.
미카는 그런 벨로타를 바라보며, 웃음을 머금은 채 쫓아갔다.
···미카와 벨로타는 지난날의 상처를 서로 보듬으며 그렇게 또 한 번 단단해져 가는 듯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