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민트03 / 05
민트
이입을 위한 동거
[SCENE START]
연습 3일차.
우리 오늘 뭐 먹을까?
음··· 이건 괜찮고.
이번 주말엔 뭐해?
이것도 나쁘지 않아.
선택지
그럼요.
제가 누군데요.
조금만 연습하면, 연기쯤이야 쉽죠.
선택지
선택지
그럼 다음 장면은~
식사하면서 회사 이야기를 하는 커플, 이거다.
자, 빨리 연습하게 아기 고양이씨도 책상에 앉아주세요.
나는 민트와 마주보고 책상에 앉았다.
오늘 회사에서 어땠어?
선택지
선택지
꺄앗!
어떡해!
자기가 뭐예요, 자기가!
아이돌한테 못하는 말이 없으시네요~
선택지
후후.
연기로라도 말해보고 싶은 마음, 잘 알겠어요.
그럼 다음 대사로 넘어갈까요?
선택지
위에선 쪼고, 아래에선 치대고.
나도 뭐 항상 똑같지.
··· ···.
선택지
[(트림을 한 뒤 웃으며)"아, 미안~"]
이런 걸 제가 어떻게 해요?
선택지
민트는 국어책 읽기를 고친 이후,
역할에 이입하지 못하고 자기 자신이 튀어나온다는,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선택지
??
왜 그러세요?
분위기 확 잡는 표정이네요.
선택지
선택지
특단의 조치요?
선택지
선택지
···정말로 동거를 하자는 말씀이세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민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괜찮으시겠어요?
저는 상관 없는데, 아기 고양이씨가 괜찮을지 모르겠거든요.
이렇게 예쁜 저랑 하루 종일 같이 있으면, 별 생각 다 들 것 아니에요.
선택지
그렇죠.
그렇겠죠.
저랑 하루 종일 붙어 있을 수 있는 기회니까, 당연~히 아기 고양이씨는 하고 싶겠죠.
그 마음 이해해요.
선택지
그러면 저, 잠깐 숙소에 다녀와도 될까요?
챙겨와야 할 것들이 많거든요.
선택지
그럼, 이따 봐요~
민트가 지휘관실을 나섰다.
몇 시간 뒤.
···읏차.
민트가 짐들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선택지
짐이 너무 많은 탓에, 지휘관실 입구는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한동안 지휘관실에서 살게 될 테니까, 필요한 건 전부 챙겨왔죠.
갈아 입을 옷이랑, 잠옷,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헤어 드라이어, 수분 팩···.
선택지
저, 아이돌이잖아요.아이돌에게 자기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죠.
오히려 모자르진 않을까 걱정인데요?
선택지
그럼 아기 고양이씨.
짐이 너무 많아서 그런데, 짐 푸는 것 좀 도와주실래요?
일단 가져온 것들을 전부 꺼내면 돼요.
선택지
아!
작은 검정색 가방에 있는 물건은 빼고서 꺼내주세요.
선택지
선택지
뭐가 들었는지 알면, 아기 고양이씨가 곤란할 텐데요?
선택지
안에는 속옷이 들어있거든요.
선택지
아기 고양이씨라면 실수로 봤다고 하는 것까지는 봐드릴 수 있어요.
그렇다고 훔쳐가시는 건 안 돼요~
선택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제 건데요?
선택지
하핫~ 역시 아기 고양이씨는 믿음이 가네요.
자, 그럼 빨리 짐 푸는 것 좀 도와주실래요?
그렇게 민트의 짐 정리를 도와주며, 우리의 동거 첫째 날이 지나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