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소다03 / 05

소다

시선의 행방

[SCENE START]

잠시 후. 메이드 카페의 휴게실.

소다

저기··· 주인니이이임···.

소다

계, 계속 이렇게 눈을 감고 있어야 하나요오···?

선택지

소다

깨달은 거요···?

선택지

소다

그건··· 메이드로서 손님분들을 모셔야 하니까···.

선택지

소다

··· ···?

선택지

선택지

소다

아···?

선택지

소다

네!

선택지

선택지

소다

아뇨, 할 수 있어요!

선택지

소다

헤헤. 네!

선택지

소다

네에~!

활기차게 대답하는 소다는 전에 없이 의지가 넘쳐 보인다.

선택지

소다

앗···.

소다

소, 손 잡아 주신 거죠···?

선택지

소다

···헤헤. 네.

잠시 후.

선택지

소다는 눈을 감은 채로 서빙을 하고 있다.

단골 손님

소다쨩, 여기 주문하겠다는.

소다

네에~ 갑니다아~

달그락-

차분한 손님

앗. 포크가···.

소다

포크 떨어트리셨죠? 여기요!

차분한 손님

···?! 가, 감사합니다···.

아니, 소다는 눈을 감은 채로.

홀을 지배하고 있다···.

소다

주문하신 쫑긋쫑긋 ♪ 바니바니 오므라이스 나왔습니다아~

소다

맛있어지는 주문, 필요하신가요오~?

단골 손님

부, 부탁한다는!

소다

네!

소다

몽글몽글~♪ 퓨어퓨어~♬

소다

미라클~ 뀨웅☆

소다

오므라이스 씨~ 맛있어져라~ 얍♡

단골 손님

오, 오오···!

단골 손님

이 몸··· 살아있기를 잘했다는!

단골 손님

거기다 처음으로 제대로 접시에 담긴 오므라이스를 먹게 됐다는···!

선택지

그 후로도 한동안 홀을 종횡무진하던 소다는.

멍하니 지켜보고 있던 내 가슴팍에 이마를 부딪쳤다.

소다

흐엑.

소다

아? 주인님!

선택지

소다는 내 오른쪽 허공을 향해 말을 하고 있다···.

선택지

소다

으음··· 잘 모르겠어요오···.

소다

그냥 평소대로···? 몸이 움직이는 대로 하고 있거든요.

선택지

소다

··· ···?

소다

!!

소다

그, 그렇네요!

소다

와아, 주인님! 저 실수 한 번도 안 했어요!

선택지

소다

헤헤. 앞으로도 이렇게 일하면 되겠어요!

소다

이제 민폐를 끼치지 않고,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단골 손님

크흠.

코코아

??

단골 손님

··· ···.

단골 손님

···저, 저기. 코코아쨩.

코코아

불러써?

단골 손님

혹시 오므라이스 조리법이 바뀐 거냐는.

코코아

아니. 우리 메뉴는 항상 완벽하게 같은 조리법을 따라.

단골 손님

···그럼 소다쨩이 아니라 다른 메이드가 만든 거냐는.

코코아

아니. 지명 메뉴는 무조건 지명받은 사람이 만드러.

단골 손님

··· ···.

코코아

왜 그래? 문제이써?

단골 손님

무, 문제라기보다는···.

단골 손님

···소다쨩의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도무지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소다

···에?

단골 손님

분명 눈을 감고 일하는 건 귀엽고, 서, 서비스도 능숙해져서 좋다는.

단골 손님

그런데도··· 으윽···.

단골 손님

뭐,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차분한 손님

그쪽도 그렇게 느꼈나요?

단골 손님

히, 히익!

차분한 손님

··· ···.

차분한 손님

소다 양. 조금 이상해요.

코코아

응. 눈 감고 일하는 거, 프로 메이드도 못 해.

차분한 손님

···그것도 그렇지만요.

차분한 손님

평소에 그 서툴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서비스가 없어졌다고 할까.

차분한 손님

뭐, 눈을 감고 있으니 당연다면 당연하겠네요.

소다

··· ···.

단골 손님

크윽··· 이, 이럴 수는 없다는! 내 작은 행복은 어디로 간 거냐는!

차분한 손님

걱정이네요. 이대로라면 여기 찾아올 이유도 없어져 버리는데.

소다

!!!

선택지

소다

··· ···.

소다

···주인님. 죄송해요.

소다

저 오늘 조퇴한다고··· 에이드랑 코코아한테 미안하다고 전해주시겠어요···?

선택지

짤랑-

말릴 틈도 없이, 소다는 굳어진 표정으로 메이드 카페를 나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