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센티05 / 05

센티

완벽한 콤비!

[SCENE START]

센티

··· ···반장님?

센티

뭐 마음에 걸리는 거라도 있으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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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아, 혹시 [주방도 홀이랑 비슷하게]라고 하셨던 것 말씀임까?

센티

··· ···이해함다.

센티

저도 처음 그 명령 들었을 때 생각했으니까 말임다.

센티

[아무리 그래도 주방은 주방인데 홀이랑 같은 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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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그런데 말임다.

센티

전에 반장님께서 말씀해 주셨잖슴까.

센티

[잘못된 명령이라면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센티

그래서 명령을 주실 때마다 제 나름 생각이란 걸 했슴다.

센티

그게 맞는지 확신은 없어서 그 자리에서 말씀은 못드렸슴다만.

센티

그래도 나름대로는 융통성 있게 처리해냈다고 자부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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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지배인

지금 막 주방을 둘러보고 온 참입니다.

지배인

역시 제가 짐작했던 대로, 홀과 유사한 느낌으로 시공하셨더군요.

지배인

천장등은 어둡고, 벽도 장식성이 높은 자재를 쓰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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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 ···.

지배인

··· ···하지만.

지배인

어두운 밝기는 각 테이블마다 펜던트 조명을 달아서 보완하고,

지배인

가스레인지 뒤의 백스플래시 존에는 금박 구리 타일을 사용해서

지배인

포인트를 주는 동시에 항균성까지 챙겼더군요.

지배인

그야말로 심미성과 실용성을 다 가져가는 시공이었습니다.

지배인

이 호텔을 지으며 여러 업자들에게 일을 맡겨 봤지만,

지배인

이 정도로 저를 만족시켜준 분들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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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인

···예.

지배인

합격입니다. 그것도 합격점을 월등히 넘어선.

센티

반장님! 들으셨슴까?

센티

1000% 합격이라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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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아님다!

센티

아무리 제가 날고 기어도, 방향성 자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슴다!

센티

그런데 그 부분을 반장님이 잘 잡아 주신 덕에 저도 믿고 달릴 수 있었슴다!

센티

그러니까 오히려 제가 더 감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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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아님다! 제가 한 십만 배 더 감사할 검다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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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인

후후. 아주 보기가 좋군요.

지배인

대금은 최대한 성의를 담아 지불해 드리겠습니다.

지배인

모쪼록 다음에도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서요.

지배인

그럼 앞으로도 계속, 뛰어난 건축가로서 정상에 오르시길.

센티

반장님! 그런 의미에서 함 높이 띄워 드리겠슴다!

센티는 나를 번쩍 들어 헹가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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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방주 시내.

지잉-

리타리타, 지휘관메신저

리타

애송이 ㄴㅔ놈

리타

센티와 무선 일을 치고 다녔길ㄹㅐ

리타

공방ㅇㅔ 이렇게 의뢰가 늘어난 게냐

좋은 게 좋은 거 아냐?

리타

그야 그렇ㄷㅏ만

리타

센티기 원래 그렇게 일을 잘 철ㅣ할 놈이 아닌데

리타

ㅎㅏ도 수상쩍어 이러는 거시니라

센티는 이제 베테랑이야

리타

뭣ㅇㅣ?

더 이상 예전의 그 융통성 없는 센티가 아니니까

센티

기분이 좋아 보이심다, 반장님!

센티

역시 이번에 더블로 들어온 대금 때문이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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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

센티

그건 저도 그렇슴다!

센티

사실 이제 반장님과 저는 한 몸 같기도 함다!

센티

전에는 반장님 의도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명령에 따랐는데!

센티

지금은 반장님이 제 이름만 불러도 의도를 알 거 같슴다!

센티

시험 삼아 한번 불러 보시겠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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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넵!

센티

요전번 일러두신 자재 발주 건은 어떻게 되었냐는 말씀이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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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다음 일정에 맞춰서 미리 주문해 놓으라는 말씀 아님까!

센티

이미 진작에 다 처리해 놨슴다!

센티

더해서 새로 의뢰 들어온 건에도 같은 자재가 들어갈 것 같아서,

센티

그 수량까지 추가 주문하는 조건으로 단가도 10% 깎았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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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이 정도쯤 당연함다!

센티

저랑 반장님이 합을 맞춰온 것도 이제 제법 됐잖슴까!

센티

뭐든 말씀하시기도 전에 알아서 척척임다!

센티

그러니까 반장님께선 대금 결제만 신경써 주시면 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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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넵! 문제라도 있슴까?

선택지

센티

성격이 불 같은 사장님이 계시는 바로 그 매장임다!

센티

참고로 이번에도 외상으로 주셨슴다! 참 감사한 분임다!

센티

여기 사장님 성격이 워낙 불 같으셔서 말임다!

센티

기한까지 결제 안 하면, 아침에 시멘트 밑에서 눈 뜨게 될지도 모름다!

결제 기한이 언젠데?

센티

내일 모레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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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내일 모레임다!

센티

참고로 기한을 못 맞추면 우리 둘 다 시멘트 공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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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

어어··· 알겠슴다!

···센티는 통화를 하고 돌아왔다.

센티

반장님, 그게···.

센티

발주할 땐 마음대로지만 취소할 땐 아니라고 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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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직 센티와 완벽하게 뜻이 통하기까지는,

몇 번의 대형 사고를 더 거쳐야 할 듯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