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디젤 : 윈터 스위츠04 / 05
디젤 : 윈터 스위츠
이젠 한계야
[SCENE START]
그다음 날의 다음 날.
선택지
이젠 한계야.
쾅-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디젤에겐 미안하지만.
나에겐 목숨이 달린 문제.
오늘은 기필코 디젤과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야겠어.
또각- 또각-
선택지
지잉-
지휘관~
잠시 시간 괜찮으신가요~?
선택지
···어머.
지, 지휘관?
문 앞에서 뭐 하고 계신 건가요?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하시고···.
선택지
네, 말씀하세요.
선택지
네?
선택지
선택지
아, 그거 말이죠···?
··· ···.
저걸 봤거든요.
선택지
디젤은 내 책상 위에 붙어 있는 캘린더를 가리켰다.
바쁠 때 일정을 잊지 않기 위해 사용했던 캘린더.
눈에 띄는 곳에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책상 위에 올려놨었던 게 기억났다.
지난번에 지휘관을 찾아왔다가 우연히···.
지잉-
지휘관~ 계시나요?
··· ···.
흐음~ 오늘도 안 계시네.
요즘 많이 바쁘신가?
툭-
이건···?
디젤은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집어 들었다.
사락-
회의, 상담, 서류 업무···.
사락- 사락-
지상 파견, 카운터스 예산 편성···.
사락- 사락- 사락-
세상에··· 이날은 3시간도 못 주무셨잖아?
··· ···.
상상 이상으로 빡빡한 일정.
그때 저는 생각했어요.
지휘관의 일은 덜어드리지 못하지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쉴 때만이라도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라고.
선택지
선택지
지휘관··· 기억나지 않으세요?
저희가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요.
지휘관?
선택지
네에~ 디젤입니다~
왜 여기서 주무시고 계신 거예요.
이런 데서 주무시면 입 돌아가요~
선택지
어머, 그럼 안돼요~
흐음~ 어쩐다. 이제 영업도 끝나서 아무도 없을 텐데.
전초기지까지 업어드릴까요?
선택지
후후, 그렇게 졸린가요?
음~ 그럼 어쩔 수 없죠.
조금만 자고 가는 걸로~
스륵-
이제 좀 따뜻하신가요?
후후, 안녕히 주무세요. 지휘관.
선택지
··· ···.
그때는 별거 아닌 척하긴 했지만,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기차역에서 노숙하는 지휘관이라니···.
선택지
지휘관이 길에서 푹 잠든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과로를 했으면 길에서 잠드셨을까··· 하고요.
선택지
네.
지휘관이 저로 인해 푹 쉬셨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답니다.
후후, 그래서 이것저것 다른 방식으로 자장가를 불러본 건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거 같네요~
흐음~
뭔가 저 때문에 점점 더 힘들어하시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쯤에서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지휘관이 저 때문에 고생하는 건 싫으니까요.
선택지
선택지
네, 부르셨나요?
선택지
선택지
다른 방법이요···?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