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드레이크02 / 05
드레이크
빌런 활동 개시!
[SCENE START]
네놈에게 묻겠다.
빌런이 되려면 뭘 해야 하지?
선택지
그렇다.
즉, 악행이다.
너와 난 지금부터 잔혹 무도 한 악행을 저지를 거다.
메티스의 드레이크라는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잔혹 무도 한 악행을!
선택지
··· ···.
네놈,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이제 와서 발을 빼고 싶은 건가?
선택지
좋다. 그만둔다면 말리진 않겠다.
단, 뭔가 하나를 내놓고 가라.
선택지
2천만 크레디트나 배양육 3년 치를 내놓는다면 보내주겠다.
선택지
하하하! 당연하다! 난 빌런이니까!
자, 어떡할 거냐!
선택지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우리 앞엔 허름한 가게가 있었다.
뭐가 보이지?
선택지
그렇다. 음식점이다.
손님도 없고, 주인은 늙은 노인이지.
예전엔 손님이 많았지만, 주위 거대 상권과의 마케팅 대결에서 참패하여.
지금은 하루 평균 3명도 안되는 손님만 오고 있는 곳이다!
선택지
하하! 물론이다! 빌런의 미덕은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니까!
지금부터 우리는 저 가게에서 무전취식을 한다.
음식을 먹고, 돈을 내지 않고 튀는 것이다!
선택지
선택지
어려운 가게니까 악행의 퀄리티가 더 올라가는 거다!
생각해 봐라! 100에서 1을 가져가는 것과, 10에서 1을 가져가는 것!
어느 쪽이 더 악랄하지?
선택지
악랄한 짓을 하는 건 누구지?
선택지
빌런은 누구지?
선택지
그럼 가자!
할멈! 여기서 파는 모든 음식을 2개씩 내와라!
드레이크니? 오랜만에 오는구나.
하하! 그래! 반년은 넘은 것 같군!
선택지
그렇다!
선택지
악행의 퀄리티를 위해···!
선택지
··· ···.
흥! 알바냐!
그런데 어쩌니. 요즘 장사가 통 안돼서 재료가 별로 없구나.
있는 걸로 뭐라도 만들어 줄 테니 먹고 가련?
그래! 다오!
그래그래. 조금만 기다리렴.
잠시 후, 음식이 한상 차려졌다.
자, 먹으렴.
잘 먹겠다!
드레이크는 차려진 음식을 마구 먹기 시작했다.
뭐 하는 거지? 어서 먹어라. 맛있다.
선택지
흥! 나약한 놈! 그럼 다 내놔라! 내가 더 먹겠다!
드레이크는 내 음식까지 가져가 먹기 시작했다.
요즘은 별일 없고?
없다!
그래. 다행이구나.
옆의 남성분은 애인이니?
푸후-!
선택지
네놈···!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
드레이크는 말없이 음식에 집중했다.
그리고 잠시 후, 모든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후우··· 잘 먹었다.
커피 마실 거니?
아니! 난 바쁘다!
그래그래. 어서 가렴.
드레이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품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뭔가를 적은 후 할머니에게 건넸다.
어머, 이게 뭐니?
사인이다!
웬일이니? 그렇게 해달라고 해도 안 주더니.
오늘은 사인하고 싶은 날이어서.
후후. 그래. 고마워.
가자!
드레이크는 성큼성큼 걸어갔다.
선택지
아니, 괜찮아요.
드레이크는 종종 이렇게 와서 음식을 먹고 가거든요.
선택지
···드레이크는.
제 딸을 몇 번이나 살려준 적이 있어요.
선택지
니케였거든요.
작전 중 드레이크한테 많이 도움받았다고 했어요.
다른 작전에서 죽었지만.
선택지
그 이후에 이 늙은이를 위로하러 오는 건지.
잊을만하면 찾아와서 음식을 먹고 가요.
보다시피 장사가 잘 안돼서 그럴듯한 건 대접하지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은혜를 갚을 수 있으니 천만다행이지 뭐예요.
··· ···.
에구. 내 정신 좀 봐. 바쁜 사람 붙잡아놓고 또 신세 한탄을 하고 있네.
자자. 얼른 가요. 몸조심하고.
선택지
후후. 예.
드레이크를 잘 부탁해요.
좋은 아이에요.
무전취식 성공!
선택지
하하! 가게의 모든 재료를 다 털었지만, 사인 한 장만을 던져줬다!
이 얼마나 빌런스러운가!
선택지
자, 그럼 다음 악행을 저지르러 가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