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드레이크03 / 05
드레이크
화려한 데뷔
[SCENE START]
요즘 방주 시내의 명물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
슬라이스 퍼펙트다.
아주 얇게 저민 퍼펙트에 인공 향신료를 발라 튀기듯 굽는 것이지.
굽는 것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 노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당연히 언제나 사람들이 길게 줄 서있지.
이번엔 그 줄에 새치기를 해서 끼어든 다음.
뒷사람들이 사지 못하게 싹쓸이를 할 거다!
선택지
출발이다!
드레이크가 안내한 노점 근처로 왔다.
드레이크의 말대로 수많은 인파가 줄을 서고 있었다.
새치기를 해 본 적 있나?
선택지
실례합니다. 급한 일이 있어서요, 죄송합니다.
···드레이크는 예의 바르게 새치기를 했다.
뭐야, 뭔데 저거?
메티스의 드레이크입니다. 업무의 일환이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어? 메티스? 진짜네? 드레이크잖아!
와 나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야.
슬라이스 퍼펙트. 만들어놓은 것 전부.
노점의 직원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뒤에 쌓여있는 재료까지 전부.
10분 후.
···드레이크의 양손 가득히 슬라이스 퍼펙트와 재료가 들려있었다.
그럼 수고하세요.
뒤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커지기 시작할 무렵, 드레이크는 계산 후 빠르게 자리를 벗어났다.
하하! 보았나!
완벽하게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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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놈! 좀 더 진심을 담아 반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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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주택가로 간다!
선택지
소리를 지를 거다!
이곳 주택가는 언제나 조용하지!
학생이 많아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소리를 질러 소음공해를 유발한다!
선택지
한 명이서 지르는 소리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나!
너와 나! 빌런 연합의 힘을 합칠 때다!
선택지
흐으읍···!
메티스 최고-!!
그중 드레이크가 진짜 최고-!!
선택지
뭘 입다물고 있는 거냐!
소리쳐라!
선택지
메티스 최고-!!
그중 드레이크는 더 최고-!!
드르륵- 드륵- 드르륵-
여기저기서 창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
지금이다! 튀자!
선택지
튀는 거다!
드레이크와 함께 전력 질주로 현장을 벗어났다.
하하하! 유쾌! 대유쾌!
이 해방감! 유쾌해서 참을 수 없군!
역시 난 빌런이 되기 위해 태어난 거다!
선택지
네놈! 방금 뭐라고 말했지?
선택지
흥! 이 드레이크의 악행에 할 말을 잃은 모양이군!
하지만 잘 따라오고 있다. 조금만 더 하면 네놈도 어엿한 베테랑 빌런이 되겠지.
가자! 오늘의 마지막 악행이 기다리고 있다!
그 후 드레이크와 내가 한 것은.
자전거도로를 점령하고 걷는 것이었다.
내 방으로 돌아왔다.
···딱히 뭔가를 한 건 없는데 피곤하다.
조금 쉬도록 해야겠다.
나약해 빠진 놈. 고작 이 정도 악행으로 지치다니.
빌런 연합의 수치다.
드레이크는 내방 소파에 앉아 TV를 켜놓고 있었다.
선택지
그렇게나 화려하게 움직였으니 곧 뉴스가 뜨겠지.
그 뉴스가 송출되는 순간부터, 내 빌런 라이프는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 거다.
선택지
··· ···.
그렇군. 시민들의 평화를 위해 정보를 은닉할 수도 있겠지.
그 생각은 못 했어.
다음부턴 아예 영상을 직접 찍어서 업로드를···.
미실리스 인더스트리의 최강 스쿼드. 메티스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오늘은 그 메티스의 일원인 드레이크에 대한 다수의 제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 것 봐라! 나오잖나!
선택지
크하하! 자! 어디 한 번 들어볼까!
내 빌런으로서의 업적을!
방주 시내에 위치한 자그마한 음식점에 드레이크의 사인이 걸려있습니다.
명실공히 방주 내의 히어로인 메티스의 일원이 해준 사인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는데요.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시민들 모두가 극상의 맛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음식의 맛이 훌륭하다는 소문이 퍼져, 가게는 순식간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 음식점의 자녀는 자진해서 니케가 되어, 지상에서 전투 중 사망했다는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작전 수행을 같이 했던 드레이크는, 그 이후로도 꾸준히 이 가게를 찾아 딸을 잃은 어머니를 위로했다 합니다.
드레이크의 배려심 넘치는 선행으로 인해, 음식점은 아직 유지될 수 있었으며.
방주 시민들은 숨겨진 맛집을 찾아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선택지
드레이크의 선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슬라이스 퍼펙트는 방주 시내의 떠오르는 명물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원료에 산업 폐기물이 사용되었다는 것이 한 시민의 제보로 인해 밝혀졌습니다.
[의심이 갔죠. 갑자기 (드레이크가) 음식을 싹쓸이하길래.]
[저걸 먹고 싶어서 다 가져가진 않았을 테고, 뭔가 (위험한 게) 있으니까 한발 먼저 수습한게 아닐까 하고···.]
··· ···.
주택가 역시 드레이크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주택가는 강도와 빈집털이가 하루 평균 20건이나 발생할 정도로 보안에 취약한 곳이었는데요.
그곳에 드레이크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퍼짐과 동시에, 범죄 건수가 0건이 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일부 범죄자는 자수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전거도로 역시 라이더들의 과속으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었으나.
보란 듯이 자전거도로를 점령하고 걷는 드레이크의 행동이 라이더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습니다.
[그런 거죠. 역지사지.]
[멋대로 행동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준 거죠.]
드레이크의 이런 선행으로 인해 사회는 큰 감명을 받았고, 미실리스 인터스트리의 주식이 소량 상승···.
이···!
이게 뭐야-!!
선택지
···!!
안돼···! 이대로는 히어로로서 입지가 더 굳어질 뿐이야···!
어떻게든···!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