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인02 / 05

아인

이루고 싶은 꿈

[SCENE START]

공원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혼란스러운 얼굴로 벤치에 앉아 있는 저 사람은···.

선택지

아인

어? 쌤!

아인

와, 진짜 타이밍 쩌네요.

아인

안 그래도 지금 쌤을 찾아갈까 말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선택지

아인

아, 그게요.

아인

아까 있었던 일인데요.

아인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간략하게 전해 들었다.

선택지

아인

네에.

아인

아니, 쌤.

아인

제가 뭐 못 할 말이라도 했어요?

선택지

아인

···휴우.

아인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하는 얘기가 뭔지 다 알아요. 잘 안다고요.

아인

해봐야 안 되는 거, 뭐하러 하냐는 거겠죠.

아인

헛된 꿈 갖지 말란 거잖아요.

아인

근데 그거 너무 꼰대 같은 생각 아녜요?

아인

하기도 전에 그냥 포기하라는 말이잖아요.

아인

그렇게 따지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데요?

아인

어차피 언젠가 죽을 거 다 알면서 왜 필사적으로 살려고 아등바등하냐.

아인

이거랑 다른 게 뭐냐고요.

아인

으~ 진짜 답답해!

아인

진짜 한 번씩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갑갑해 죽겠어요.

아인

··· ···.

아인

저, 결심했어요.

아인

이대론 안 되겠어요, 쌤.

아인

저는 졸업하고 나면, 꼭 루셰의 전속 디자이너가 되고 싶거든요.

아인

다른 선배들이나 친구들처럼, 미리 포기하기 싫어요.

아인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인데, 후회 없이 살아야죠, 안 그래요?

아인

미미르 부속고 학생도 장래 희망 정도는 있다고요!

아인

그러니까.

아인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번 부딪혀 봐야겠어요.

선택지

아인

저번에 루피 언니가 그랬잖아요.

아인

배우고 싶은 게 있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고.

아인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인 거 같아요, 쌤.

선택지

아인

네? 제가요?

선택지

아인

네에, 교환하긴 했는데요.

아인

아, 뭐라 해야 하지.

아인

제가 원래는 안 그러는데요.

아인

아,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아인

막상 최애한테 직접 연락하려니까, 막 머릿속 새하얘지고 아무 말이나 해버릴 거 같고 그런 거~

아인

저 루피 언니 만났던 일이 아직도 꿈같단 말이죠~

아인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요!

아인

심지어 꿈에서도 말 더듬고 혀 씹고 그러는데!

아인

제가 어떻게 먼저 연락을 해요~

아인

에이~ 그냥 쌤이 좀 해주시면 안 돼요?

아인

이렇게 부탁할게요, 헤헤헤.

선택지

아인

아싸!

아인

역시 쌤이 최고예요!

아인

완전 땡큐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