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인02 / 05
아인
이루고 싶은 꿈
[SCENE START]
공원에서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다.
혼란스러운 얼굴로 벤치에 앉아 있는 저 사람은···.
선택지
어? 쌤!
와, 진짜 타이밍 쩌네요.
안 그래도 지금 쌤을 찾아갈까 말까, 고민 중이었거든요.
선택지
아, 그게요.
아까 있었던 일인데요.
아인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간략하게 전해 들었다.
선택지
네에.
아니, 쌤.
제가 뭐 못 할 말이라도 했어요?
선택지
···휴우.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하는 얘기가 뭔지 다 알아요. 잘 안다고요.
해봐야 안 되는 거, 뭐하러 하냐는 거겠죠.
헛된 꿈 갖지 말란 거잖아요.
근데 그거 너무 꼰대 같은 생각 아녜요?
하기도 전에 그냥 포기하라는 말이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데요?
어차피 언젠가 죽을 거 다 알면서 왜 필사적으로 살려고 아등바등하냐.
이거랑 다른 게 뭐냐고요.
으~ 진짜 답답해!
진짜 한 번씩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갑갑해 죽겠어요.
··· ···.
저, 결심했어요.
이대론 안 되겠어요, 쌤.
저는 졸업하고 나면, 꼭 루셰의 전속 디자이너가 되고 싶거든요.
다른 선배들이나 친구들처럼, 미리 포기하기 싫어요.
어차피 한 번뿐인 인생인데, 후회 없이 살아야죠, 안 그래요?
미미르 부속고 학생도 장래 희망 정도는 있다고요!
그러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번 부딪혀 봐야겠어요.
선택지
저번에 루피 언니가 그랬잖아요.
배우고 싶은 게 있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도 된다고.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인 거 같아요, 쌤.
선택지
네? 제가요?
선택지
네에, 교환하긴 했는데요.
아, 뭐라 해야 하지.
제가 원래는 안 그러는데요.
아,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막상 최애한테 직접 연락하려니까, 막 머릿속 새하얘지고 아무 말이나 해버릴 거 같고 그런 거~
저 루피 언니 만났던 일이 아직도 꿈같단 말이죠~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요!
심지어 꿈에서도 말 더듬고 혀 씹고 그러는데!
제가 어떻게 먼저 연락을 해요~
에이~ 그냥 쌤이 좀 해주시면 안 돼요?
이렇게 부탁할게요, 헤헤헤.
선택지
아싸!
역시 쌤이 최고예요!
완전 땡큐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