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에피넬05 / 05
에피넬
대망의 재결승전
[SCENE START]
교통을 통제 중인 시내의 넓은 도로.
사방에 [제9회 테트라 라인 롱보드 페스티벌 재결승전]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엔-------터테인먼트!!
오늘도 방주의 엔터테인먼트를 책임지는 테트라 라인의 C.E.O!
머스탱이에Yo-!!
오늘 Me는 테트라 롱보드 Festival, 아쉽게 취소됐던 그 결승전을~
Right Now! 이 자리에서 개최하기 위해, 특별 게스트로 찾아 왔답니Da.
그리고 여기 모인 Young Bro들도···.
꺄아아악!!
아아아악!!
재결승 소식을 듣자마자 양치하던 칫솔까지 집어던지고 나와 주었Jo.
··· ···.
선택지
코치. 우리 둘이 같이 만든 트릭 있잖아.
··· ···천 번 연습한 중에, 딱 두 번 성공했어.
0.2%의 확률. 거의 0에 수렴하는 확률이지만.
만약 그게 지금 터져 준다면···.
앞으로는 정말 아무런 걱정도 없이, 자유롭게 보드를 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선택지
응.
코치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걸로.
모두의 주목 속에서, 에피넬은 보드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한쪽 발로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려던 순간.
우당탕탕!!
··· ···윽.
거 봐. 안 될 거라니까!
아니야. 그럴 리 없어!
··· ···.
Umm··· ··· Miss 에피넬?
설마··· Give up하는 건가Yo?
아니.
절대로.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정말 쉬운 트릭이니까. 절대 다치지 않을 트릭이니까.
나랑 코치가, 그렇게 만들었으니까.
충분히 할 수 있어.
에피넬은 다시 몸을 일으켜 보드 위에 올랐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됐다!
선택지
와아아아!!
땅이 울릴 듯한 함성 속에서 에피넬은,
보도블럭과 벤치, 아스팔트와 레일을 오르내리며,
보드와 한몸인 듯 매끄럽게 움직였다.
마치 보드를 타지 못했던 지난 시간들의 응어리를 풀듯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고, 후련한 표정으로.
··· ···이럴 수가. 이건.
단순히 보드 Queen의 부활을 넘어서서,
한번도 본 적 없던 신트릭의 등장이군Yo!
지금까지의 트릭이 눈부시게 빠른 섬광이라면, 이건 마치 Butterfly!
아니, 물 속을 유영하는 Dolphine같다고 해야 할까Yo?
여유가 넘치면서도 어메이징하게 Beautiful합니Da!
그래서, 뭐라고Yo? 이 멋진 트릭의 Name이?
선택지
역시! 내가 말했잖아!
에피넬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게다가 이번 신트릭, 엄청 멋있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연습해 봐야지. 스텝은 음, 이렇게··· ···.
저기··· ··· 있잖아.
나도 같이 하면 안 될까?
저, 전에 에피넬에 대해 말했던 거 취소할 테니까.
··· ···.
그럼··· ···.
우윳빛깔 에피넬 해 봐.
와아아아!!
에 피 넬! 에 피 넬!
우 윳 빛 깔 에 피 넬!
잠시 후, 경기의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렸을 때.
코치!
에피넬은 보드를 90도로 꺾어 급정지한 뒤,
그 속도대로 멈추지 않고 달려와서,
내 품에 안겼다.
선택지
봤지, 코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지?
내가 해냈어.
선택지
응!
장하다, 우리 꼬맹이.
정말 멋졌어요, 에피넬~!
선택지
아, 너도 수고 많았어. 에피넬.
오랜만에 네가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좋다.
고마워.
참, 에피넬. 기왕 건강을 되찾았으니 말씀드리는 건데~
앞으로는 좀 더 몸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예전처럼 밥 먹듯이 파츠를 갈아 끼우러 오지 마시고요!
아, 응. 이젠 절대 안 그래.
보드, 오래오래 타고 싶으니까.
··· ···적어도 여기 있는 코치가, 보드 마스터할 때까지는 말이야.
선택지
··· ···얼마 후, 시내의 거리.
코치, 레일!
선택지
제대로 타게 될 때까지, 내가 데리고 다닐게.
오래 걸리겠지만 둘이 함께하는 거니까.
분명 즐거울 거야. 장담해.
··· ···아. 경사길이다.
마침 잘 됐어. 이 길로 내려가자.
하나, 둘, 셋, 하면 내려가는 거야.
그럼··· 하나.
둘.
셋을 세기 직전, 등이 강하게 떠밀렸다!
선택지
도로 양쪽의 레일이 엄청난 속도로 스쳐가고,
날카로운 바람이 뺨을 할퀸 순간,
심장이 기분좋게 붕 떠올랐다.
코치!
기분이 어때?
선택지
그렇지? 하하하.
넘어질 건 두려워하지 마.
내가 어려울 때 코치가 그랬듯이,
나도 늘 코치 곁에 대기하고 있을 테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