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홍련 : 흑영05 / 05
홍련 : 흑영
이 전장에서
[SCENE START]
거리 2000. 대형 랩쳐 2기를 중심으로 한 2개 부대 규모예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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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홍련. 우리랑 같이 실전 투입은 처음이지?
그렇다네.
보여줄 수 있지? 네 힘.
기꺼이 그럼세.
좋아. 그럼 맘껏 날뛰어 봐. 우리가 백업할게.
어디 우리 신입 재롱 잔치 한 번 보자.
백업은 필요 없네. 혼자서 제 몫을 하는 것을 똑똑히 봐두게.
허허. 녀석, 참 오만하기도 하구나.
먼저 가겠네. 천천히들 오게나.
홍련은 달려갔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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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 어땠어? 쓸만한 것 같아?
옆에서 보기에는 쓸만한 정도가 아닌 것 같은데.
예. 명상 때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눈썹 한 번 꿈틀대지 않았죠.
그 정도 집중력과 신체 제어 능력이라면 보통은 아득히 뛰어넘은 수준이죠.
제가 무기 조립하는 걸 다 보고 있었어요.
눈으로 다 쫓고 있었고, 마지막쯤엔 먼저 눈이 가 있었어요.
얼핏 보고 구조를 파악한 것으로 보였어요.
탄환을 베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
손에 좀 익으니까 다 베어내더라고.
하하. 괴물이야 저거.
···홍련은 양산형이 베이스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는 전력을 다 했어요.
단순 스펙 차이로만 본다면 제가 압도했어야 했죠. 하지만 졌어요.
몸을 다루는 법이나, 힘을 어디에 어떻게 실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내 생각과 같네. 그럼 남은 건 실전뿐인가?
조만간 중규모의 전투가 있을 거야. 거기서 한 번 보자고.
선택지
··· ···.
선택지
홍련은 강해요.
그러니 괜찮아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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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럼요.
홍련은 수라처럼 랩쳐들을 베어나갔다.
몸 상태는 최상. 그 어느 때보다 몸이 생각대로 움직여주고 있었다.
베고, 베고, 또 벤다.
적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저 벨뿐이다.
흥이 오르는군!
자! 더 오게나!
다들, 보고 있나?
나는 지금 싸우고 있다네.
나 혼자 살아남아, 검을 휘두르고 있다네.
아아.
지금 이 전장에, 나의 옆에.
자네들이 함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봐 검객! 혼자 다 해 먹으려고!? 내가 또 그 꼴은 못 보지!
불편한 곳이 있다면 얘기해 줘요! 바로 치료할게요!
지원 사격 할게요! 멈추지 말고 계속 가요!
이 참에 여기서 대결해 보는 건 어떨까요? 누가 더 많은 랩쳐를 잡는지로.
···!!
새 동료가 생겼네.
자네들과는 결이 많이 다른 이들이지만.
인류를 위해 싸운다는 고귀한 사명은 똑같은 동료들일세.
난 이들과 함께 싸울 걸세.
그러니···.
대형 랩쳐가 온다!
왜곡 필드 전개! 빔 병기를 막아낼게요!
다리를 노릴게요! 도로시와 홍련이 가서 코어를 노려줘요!
준비됐나요?
그러니.
좋네! 함께 가세!
지켜봐 주게나.
내 반드시 이들과 함께 저것들을 모두 베어내서.
자네들이 그리도 바라던 인류의 승리라는 것을 손에 넣어보겠네.
그러니 내 팔에 깃들어주게.
내 손에 깃들어주게.
내 다리에 깃들어주게.
내 눈에 깃들어주게.
나의 검에 깃들어주게.
그대들을 짊어지면 나는 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을 걸세.
그러니 나와 함께 가세.
그리고 언젠가, 그 언젠가 승리를 쟁취할 때.
함께 기뻐하세나.
전우들이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