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틀 머메이드02 / 05
리틀 머메이드
악한 힘
[SCENE START]
정말 놀랐어.
이게 언령···.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더라구요.
헨젤은 조금 놀랐다고 생각해.
그레텔은 재미있다고 생각해.
아, 아우으···.
다들 괜찮아?
응, 우린 괜찮아.
세이렌, 너는?
[괘, 괜찮···.]
말하지 말고!
으아···!
아, 아우아···.
그래, 다행이네.
뭐, 너희들도 느꼈겠지만.
아주 엉망이었지?
헨젤과 그레텔은 중반까지는 좋았다고 생각해.
언령의 영향이 우리한테도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
예전에 말했었어, 너희한테도 통할 거라고.
괜히 겁주는 건 줄 알았지.
···이렇게 사람을 못 믿어서야.
세이렌도, 왜 모두에게 들리도록 언령을 썼던 거야?
물거품을 촉매로 이용하는 거, 잘했었잖아.
아으, 아으우···.
아···! 아우아아!
적도 많았고, 모두에게 이렇게까지 영향이 갈 줄은 몰랐다고?
에휴, 이래서 엉망이라는 거야.
레드 슈즈, 아까 날뛰느라 적들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거 몰랐지?
어머··· 그랬군요.
헨젤과 그레텔도 동선은 생각 안 하고 보이는 족족 쏴버렸고.
헨젤과 그레텔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
신데렐라는 그나마 시야가 트여서 좀 덜 하긴 했지만.
다들 서로를 좀 더 신경쓸 필요가 있어.
아우아, 아으!
다음엔 더 잘 해 보겠다고?
그래, 무리하진 마.
응!
오늘 한 건 보고서에 못 올리겠다.
이만 쉬고, 당분간 합이나 좀 맞춰 보자.
예, 알겠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세이렌에게 궁금한 것들이 많아.
물어봐도 돼?
아으!
언령으로 뭐든 할 수 있는 거야?
마른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한다거나?
우우··· 아우으.
그럼, 명령만 하면 다 되는 거야?
멈춰, 걸어, 달려.
이런 식으로?
으응.
그러면, 랩쳐에게 명령을 내리면 되는 거 아냐?
니케를 지켜라.
다른 랩쳐들을 죽여라! 하고.
아, 아으으···.
!!
흐음, 그렇네요.
하지만, 그런 게 가능하다면···.
저희에게도 할 수 있겠네요.
아으?
랩쳐를 지켜라.
다른 니케들을 죽여라.
처럼요.
··· ···!
그건, 너무···.
침식 같잖아.
[아, 아니야···!]
그래서 에이브가 매번 세이렌이 말 못 하도록 막았던 거구나.
아으···.
··· ···.
물론, 세이렌이 그런 말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 아으!
헨젤과 그레텔도 그렇게 생각해.
그래도···.
세이렌이 마음을 바꾼다면, 언제든 위험해질 수 있는 거잖아.
아으우···.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여기서 누구 한 명이라도 나쁜 마음을 먹고, 공격을 퍼부어대면.
우린 언제든 위험해질 수 있어.
헨젤과 그레텔은 단순히 공격을 받는 거랑, 몸을 조종당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해.
그건···.
··· ···!
··· ···.
[···미안해.]
그 말을 남기고, 리틀 머메이드는 복도 안쪽으로 사라졌다.
으음,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 ···.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