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틀 머메이드04 / 05
리틀 머메이드
착해빠진 말
[SCENE START]
지잉-
이건···.
어때, 진짜 같지?
주변 지상을 스캔해서, 비슷한 환경의 공간을 구축했어.
즉, 지금까지 했던 재미 없는 테스트와는 비교가 안 될 거란 얘기지.
바닥을 밟는 감촉이, 정말 신기해요.
마른 흙바닥을 걷고 있는 것 같은···.
아으우···.
헨젤과 그레텔은 그래봤자 평소와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해.
그래?
그럼, 한 번 보여줘 봐.
키이이이잉-!!
··· ···!
유리구두, 컨텍트.
철컹, 철컹.
··· ···.
양이 너무 많아.
게다가 타일런트 급도 여럿 보여.
···지금까지와는 달라.
헨젤과 그레텔은 그래도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해.
맞아요, 해보죠.
일단 작은 랩쳐들을 먼저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알겠어.
안쪽으로 쾅! 터지는 거 어때, 그레텔?
좋아. 조합할게, 헨젤.
··· ···.
보글- 보글-
뒤쪽은 거의 정리됐어!
전방도 뚫었어요!
펑~! 펑~!
그럼 앞으로-
쿠구구- 쿠구구구-
··· ···?!
이게 무슨 소리···.
!!
매복?!
네?!
어디? 어디야?
발밑이야!
투콰앙-!!
!!!
헨젤, 그레텔!
앗, 신데렐라! 뒤에 공중···!!
뭐?
기잉-
바닥을 뚫고 튀어나오는 지상형 랩쳐의 발.
신데렐라의 뒤에서 코어를 빛내고 있는 공중형 랩쳐.
읏···!!
크윽···!!
헨젤, 그레텔! 제가 갈게요!
안 돼, 같이 휘말릴 거야!
칫, 방심을···!
후우-
[정지.]
리틀 머메이드의 목소리는, 그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고.
앞에 있는 작은 물거품만이 아주 미세한 파동을 일으켰을 뿐이었다.
그와 동시에.
··· ···.
··· ···?
···뭐야? 멈췄어.
어···?
하아, 하아···.
두 분, 모두 괜찮아요?
으응··· 헨젤과 그레텔은 멀쩡해.
설마···.
세이렌?!
쿨럭···!
아, 아으아···!
··· ···.
자세히 보니까, 랩쳐들에게 아주 작은 물거품이 붙어있어.
설마, 이게···.
에이브가 말했던, 물거품을 촉매로 이용한···?
굉장해.
시간이 멈춘 세상 속에 서 있는다는 게 이런 걸까···?
물거품을 이렇게 작게 쪼개서, 모든 랩쳐들에게 붙인 건가요?
어떻게···.
으, 으아으···!
콜록! 콜록!
헨젤과 그레텔은 세이렌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왜 그러는 거야?
혹시, 언령을 쓰면 몸에 부담이 가는 거야?
으, 아으으···.
리틀 머메이드는 필사적으로 멈춰있는 랩쳐들을 가리켰다.
···일단, 멈춘 김에 랩쳐들을 처리하는 게 좋겠어.
알겠어요.
···빨리 끝내자, 그레텔.
알겠어, 헨젤.
쾅! 콰앙!!
하아··· 하아···.
푸슈슈슝!!
하아아···.
털썩.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