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틀 머메이드03 / 05
리틀 머메이드
외로운 능력
[SCENE START]
세이렌.
언령을 쓰는 사람은 선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그 능력은
분명 너를 외롭게 만들 거야.
탕!
자.
오늘의 일정을 공유해줄게.
아주 중요한 일정이니까, 귀 열고 잘 들어.
··· ···.
헨젤과 그레텔은 중요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
계속해 왔던 대로 오전엔 테스트, 오후엔 단체 모의 전투 아닌가요?
아니, 틀렸어.
··· ···!
그렇다면, 설마···.
오전에 점검만 하고, 오후엔 자유시간을 줄 거야.
요새 좀 달렸으니까, 너희도 쉬어야지.
에이브···.
혹시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사람이 갑자기 변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던데.
다들 죽고 싶냐.
대신 내일 단체 모의 전투 2.0을 테스트해 볼 거야.
무게도, 타격감도 완벽하게 랩쳐를 모방했어.
지금까지와는 다를 거야.
재미있겠네.
그러니까 오늘은 점검 후에 휴식.
알았지?
세이렌, 들어와.
··· ···!
아으···?
오늘은 너부터 점검할 거니까, 들어오라고.
아아···.
나머지는 쉬고 있어.
지잉-
늘 앉던 중앙 의자에 앉아서 잠시 기다려.
으응.
탁- 탁탁-
달그락- 달그락-
철컥.
기본 세팅 끝.
세이렌, 물거품 좀 움직여 볼래?
응.
이번엔 분열.
응.
가장 작은 물거품을 이용해서 언령을 써봐.
아···.
··· ···.
뭐 해?
평소 테스트 때 하던 거잖아.
나를 정지시키고, 3초 뒤에 푼다.
···으···.
저, 저···.
··· ···.
무서워?
네 능력이 동료들을 해칠까 봐?
으우···.
세이렌.
편하게 말해 봐.
··· ···!
아··· 아으···.
괜찮아.
난 네가 날 해치지 않을 거란 확신이 있거든.
더럽게 착해 빠져서, 나쁜 말 못 하잖아 너.
··· ···.
[에이브.]
그래.
[언령을 쓰는 사람은 선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그 능력은]
[분명 너를 외롭게 만들 거야.]
음.
네가 처음 니케가 됐을 때, 내가 해줬던 말이었지.
[난 지금 외로워.]
[그럼 나는···.]
[악한 거야?]
아니지.
네가 언령으로 누굴 죽이길 했어, 해치길 했어, 뭘 했어?
아직 네가 선하다는 확신이 없어서 그런 거야.
너 스스로도, 다른 녀석들도.
그러니까 보여줘, 네가 어떤 존재인지.
[나는···.]
[··· ···.]
그리고 걱정하지 마.
앞으로도 세이렌이 말을 하려고 할 때마다, 나는 필사적으로 막을 거니까.
우으?
너에 대한 믿음이 생기기 전에는 나를 안전장치라고 생각할 거고.
믿음이 생긴 이후에는 나를 억제기라고 생각하겠지.
우으으···?
내일이 네 무대야.
흐으아아··· 이거 만드느라 며칠 내내 밤 새웠다고.
물론 잠 안 자고 연구만 하려고 니케가 된 거긴 하지만.
··· ···.
믿어도 되지?
착한 우리 세이렌?
[착한···.]
너 스스로가 못 믿겠으면, 스스로에게 언령을 걸어 봐.
나는 존X 착해빠진 녀석이다.
라고.
··· ···.
아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