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메이든 : 아이스 로즈02 / 05
메이든 : 아이스 로즈
한밤의 모험
[SCENE START]
[현자의 탑]은 몬스터에게 빼앗긴 변두리 지역에 있다고 하니,
출발하기 전에 준비 철저히 해두죠.
선택지
선택지
아뇨, 그럴 순 없어요.
모험의 분기점이 될지도 모르는, 이런 중요한 퀘스트는 바로바로 해결해야 한다고요.
어차피 별 도움도 안 될 길로틴은 내버려 두고.
저희 둘이서 퀘스트 클리어해 버리죠.
그럼 앞장설 테니, 따라오세요.
선택지
선택지
계시나요?
선택지
지휘관.
게임 속 상인 NPC들은 플레이어인 저희가 잠들지 않는 이상, 24시간 내내 깨어있기 마련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포션 상점 주인이 저흴 맞이하러 올 거예요.
흐암~ 용사 일행이네? 이런 시간에 무슨 일이야?
후후, 제 말 맞··· 에테르?!
찾아온 건 그쪽이면서, 너무 놀라는 거 아니야?
새, 생각해 보니 마나 관리만 잘하면 포션은 지금 가진 걸로도 충분하겠네요.
지휘관, 이만 돌아가죠.
아~ 포션이 필요한 거야?
안 그래도 신제품이 나와서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하나 공짜로 줄 테니, 한 번 써보고 어떤지 알려줄래~?
음~ 어디 보자. 여기 있다.
에테르가 찬장에서 검은색 포션을 꺼냈다.
포션에선 부글부글 수상한 기포가 올라온다.
참. 혹여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테스트 결과를 알려주지 못해도 상관없어.
그것도 그것 나름 데이터가 쌓이는 거니까.
그러니까··· 포션은··· 괜찮···.
자자~ 받아둬~
필요했던 건 마나 포션인데···.
마나 포션?
잠시만 기다릴래? 그것도 금방 만들어줄게.
그런데 한밤중에 무슨 일로 포션을 구하는 거야?
[현자의 탑]에 가보려고 하거든요.
현자의 탑이라~
요새 관련해서 소란이 많긴 했지~
거기 간다는 건 [현자]를 만나려는 거겠네~?
예. 맞아요.
그럼 여관에도 한번 들러 봐.
예전에 현자가 묵었던 방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더라고.
흐아아··· 겨우 벗어났네요···.
이런 데서 에테르를 만날 줄이야···.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후후.
지휘관, 하나 알려드리자면.
평범해 보이는 맵일수록, 그 안엔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는 법이에요.
게이머들이 괜히 벽에다가 구르기를 쓰고.
오브젝트가 보일 때마다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고요.
아무튼.
지금부터 이 방에 숨겨진 모든 비밀을 샅샅이 파헤쳐보죠.
오브젝트 쪽은 제가 맡을 테니.
지휘관은 벽 쪽을 맡아주세요.
선택지
메이든은 방 안의 물건들을 살펴보는데 완전히 몰두해 있다.
대답을 기대해선 안 될 것 같다.
선택지
눈앞의 벽은 너무나 단단해 보인다.
밖에서 어떤 소란이 벌어지더라도, 여관에서 쉬는 모험가가 깨지 않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당신 뇌 속의 선택지가 이성적인 사고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
당신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시스템 : 구르기를 사용합니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벽을 향해 굴렀다!
꽝!
효과는 처참했다!
당신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어머, 괜찮아~?
발이라도 헛디뎠어? 왜 벽에 얼굴을 박고 있는 거야?
선택지
선택지
음~ 오래전에 말이지~
여기 있던 현자의 소지품을 전부 창고에 정리해 뒀는데.
관심 있어 보이길래 가져왔어.
이것저것 가져왔으니까 한 번 확인해 봐.
선택지
우, 우와아···.
보이시나요?
무려 현자의 소지품이에요!
제, 제가 말했죠.
평범해 보이는 맵일수록, 그 안엔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는 법이라고요.
선택지
선택지
아, 아무튼! 여기 온 목적은 이룬 셈이니!
빨리 확인해 보죠!
현자가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었는지 말이에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