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메이든 : 아이스 로즈04 / 05
메이든 : 아이스 로즈
더 위치 : 아이스로즈
[SCENE START]
잠시 후.
으아아··· 죽겠네.
다들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
맥스웰이야말로 고생 많았어요.
그 많은 몬스터를 뚫고 길을 열어줬잖아요.
하하, 그거야 다 내 베이비들 덕분이지.
그보다···.
철컥-
현자의 탑엔 왜 가려는 거야?
자칭 용사의 동료들?
선택지
그건 너희의 대답 여하에 달린 거 같은데?
용사의 동료가 용사도 없이 움직인다?
그것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에이~ 그걸 나더러 믿으라고?
그, 그건 다 사정이 있어서···.
흐응~ 사정이 있다.
누구나 그럴싸한 사정을 갖고 있지~
총에 맞기 전까지는.
자, 말해볼래. 지금 용사는 어디에 있지?
용사요···.
그게···.
협회에서 자고 있는데요···.
··· ···.
선택지
··· ···.
선택지
후아~ 진짜 용사의 동료가 맞나 보네.
선택지
뭐, 그렇지?
새로운 용사가 협회에 뻗어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드레이크한테 전해 들었거든.
어디 보자.
갑옷 기사, 베이비가 [검은 사신의 벗]이고.
마법사, 그쪽이 [아이스로즈]겠네.
아이스, 뭐라고요?!
아니거든요! 그건 길로틴이 멋대로 붙인···!
철컥-
그래? 이제야 진짜 정체를 밝히는 거야?
차가운··· 냉기의 심판자··· 아이스로즈···.
예··· 그게 바로 저랍니다···.
하아아···.
푸핫. 장난이야, 장난.
나도 제멋대로인 동료랑 함께했던 적이 있어서, 그 기분 잘 알지~
맥스웰도요?
그럼~ 한땐 용사 라플라스의 동료였거든.
네? 그런데 왜 지금은 이런 곳에 계신 거예요?
그러지 말고 저희랑 같이 백빙룡을 쓰러뜨리러 가는 건 어때요.
··· ···.
아까 답을 못 들어서 그런데, 다시 물어봐도 될까?
현자의 탑엔 왜 가려는 거야?
[아이스로즈], 넌 무엇을 위해 모험을 떠났지?
음···.
현자의 지식을 얻어 이 세계를 구한다.
그게 제가 모험을 떠난 이유겠죠?
왜 이 세계를 구하고 싶은데?
그건···.
··· ···.
라플라스는,
이 세계를 구해야만 진정한 히어로가 된다며 모험에 나섰어.
드레이크는,
라플라스를 진정한 히어로로 만든 뒤에 쓰러뜨려야만 진정한 빌런이 될 수 있을 거라며 모험에 나섰고.
난···.
그런 두 바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순 없어서 모험에 나섰지.
··· ···.
세계를 구하지 못한 라플라스가 실종된 시점에서, 드레이크랑 내 모험은 끝났어.
그래서 내가 이런 곳에 있는 거고.
너희랑 같이 백빙룡을 쓰러뜨리러 갈 수 없는 거야.
자, 그럼.
이쯤에서 교훈 하나 줘 볼까?
[아이스로즈],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면.
모험을 떠난 이유를 찾은 다음, 그걸 끝까지 지켜내.
··· ···모험을 떠난 이유를요.
··· ···.
흠~ 아무튼!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길 정도는 알려줘야겠지?
맥스웰이 바닥을 더듬거리자, 숨겨져 있던 통로가 열렸다.
짜잔~
이 통로를 따라가면, 현자의 탑이 나올 거야.
그··· 고마워요, 여러모로···.
보답으로 뭐라도 드리고 싶은데···.
지금 가진 게···.
아! 이 포션이라도 드릴게요.
됐어. 뭔 보답이야. 보답은.
메이든은 맥스웰의 손에 억지로 포션을 쥐어주었다.
이래야만 제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요.
뭐. 그렇다면야, 받아둘게.
선택지
예. 출발하죠!
통로로 들어간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지고, 은신처엔 맥스웰만이 남았다.
음~
이젠 알아서 잘하겠지.
그나저나.
그런 맥스웰의 손엔 검은색 포션이 들려있었다.
포션에선 부글부글 수상한 기포가 올라온다.
···내가 말실수라도 했던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