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메어리04 / 05
메어리
죄의 무게
[SCENE START]
··· ···.
믿었는데···.
믿고 있었는데!
이 위선자!
분노를 담은 손이 어깨를 밀었다.
계단에서 밀려난 몸이 허공을 날았다.
삶의 무게를 담아 추락한 몸은 죽음을 맞이했지만.
뇌는 새로운 삶을 마주했다.
내가 모르는 사이, 죽음을 빼앗겼다.
그때 깨달았다.
내가 해왔던 모든 것이 죄였음을.
Hello~ 당신이 Mary인가요?
Me의 Girl들이 입을 모아 말하더군요.
You에게 Revenge 해달라고.
Hmm. 그런데 You도 이제 Me의 Girl이 되었잖아요?
그래서 You에게도 Chance를 주기로 했어Yo.
그런 의미에서 Question!
당신이 New Life를 주었다던 Girl들의 Real Name을 한 명이라도 기억하고 있나요?
모르겠Jo?
그럼 어쩔 수 없네Yo.
반성을 모르는 Girl에겐 벌을 줘야 겠네Yo.
보통, 사고로 Nikke가 된 Girl들의 기억은 지워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You의 Memory는 지우지 않을 거예요.
자신의 Karma를 기억하며 사는 것.
이것이 벌입니다.
지잉-
블랙박스
오고 있어?
곧 도착할 거예요
··· ···.
메어리는 손에 쥔 검은 상자를 움켜쥐었다.
약속 시간이 되었는데···.
오지 않는군요.
지잉-
블랙박스
도착했어?
어디에 계시나요?
블랙박스
나? 글쎄 여기가 어딜까?
오지 않으실 거군요
블랙박스
ㅇㅇㅇㅇㅇㅇㅇ 안 가
블랙박스
곧 죽을 것 같은 놈을 내가 왜 만나?
제가 죽나요?
블랙박스
그거 알아?
블랙박스
소문이긴 한데
블랙박스
그 폐 병원 안에 아웃로들이 그렇게 많이 숨어 있대
블랙박스
그런 해충 놈들이 숨어있는 곳이라니
블랙박스
좀 소름 끼치잖아?
블랙박스
그래서 시민 복지를 위해 그 근방 전부를 폭파시키기로 했어
블랙박스
10분 뒤였나~ 20분 뒤였나?
블랙박스
그쯤이면 전부 터질 거야
블랙박스
열심히 도망쳐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도 될까요?
블랙박스
아 너 원래 어떤 사람인지 말해달라고 했던가?
블랙박스
근데 그게 지금 중요해? 어차피 죽을 거ㅋㅋㅋㅋㅋ
당신은 우리가 조작한 사람들의 이름을
블랙박스
?
조작된 게 아닌 진짜 이름을 기억하고 있나요?
블랙박스
??
블랙박스
갑자기 뭔 감성 팔이야
블랙박스
그걸 왜 기억하고 있어?
블랙박스
돈 받고 팔았으면 끝이지
블랙박스
그래 넌 예전부터 그런 놈이었지
블랙박스
인류의 새로운 가치는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박스
하여튼 위선자 자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박스
야 거기 주변에 콜렉터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던데
블랙박스
네 부품 잘 간수해라? 그것도 다 방주 돈인 거 알지?
블랙박스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랙박스
어차피 폭탄에 다 날아가겠지만
··· ···.
역시 기억하지 못하고 있네.
후후, 난 뭘 기대하고 있었을까···.
이제 와서 이름을 알아봤자.
달라지는 건 없을 텐데···.
··· ···.
어서 도망이라도 가야 하는데···.
너무 숨이 막히네요.
선택지
지휘관? 어떻게 여길···!
메어리가 손을 바라보았다.
손의 그 상처··· 설마!
선택지
··· ···.
그 손. 잠에서 깨려고 총으로 쏜 거죠?
선택지
그걸 알면서도 오신 건가요?
선택지
만약 폭탄이 하나라도 먼저 터지면요.
폭탄이 터질 때까지 도망치지 못하면요!
그럼 진짜 죽는 거예요. 알고는 있나요?
선택지
네?
선택지
··· ···.
선택지
지휘관.
선택지
네?
선택지
후후, 이게 얼마나 무거운데요.
몇 명이었는지.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죄를 지었는데···.
이걸 나눠들겠다고요?
선택지
그게 무슨···.
선택지
!!
선택지
후후, 그게 뭐예요.
진짜 공범자는 죽으라고 하는데.
지휘관은 이 일이랑 관련도 없으면서···.
바보 같네요. 정말.
··· ···.
용서받을 방법이라니···.
그런 게 있을 리 없다는 걸 아는데도.
믿고 싶어지네요.
저도 지휘관한테 바보병이 옮았나 봐요.
선택지
··· ···.
자, 그럼 응급 상황부터 해결해볼까요?
이렇게 계속 뜸 들이고 있다간 둘 다 죽어버리겠어요.
선택지
···지휘관.
이렇게 말해 놓고 먼저 죽으면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선택지
그럼 가요.
살아서.
이 죄를 치료할 수 있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