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밀크02 / 05
밀크
방심
[SCENE START]
그 물건 말이지.
요즘 여기저기서 큰 이슈긴 해.
지금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어?
알고 있어. 그런 물건의 행방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하니까.
어딨는데?
··· ···.
로드웰 저택에 보관되어 있었어. 얼마 전까지는.
어떤 막무가내 같은 녀석이, 저택 내부의 시큐리티를 힘으로 뚫어버리는 바람에.
··· ···.
저택은 폭파.
물건은 주위에 있던 로열 시민 한 명이 습득한 후···.
습득한 후?
글쎄. 그다음은 잘 모르겠는걸.
으으···!
밀크는 도라에게 크레디트 카드를 내밀었다.
언제나 이용 감사드립니다.
됐고, 빨리 정보나 줘.
물건을 습득한 로열 주민은 그게 뭔지 알고 있었어.
당연히 그 가치도 알고 있었지.
그래서 브로커를 통해 블랙넷에 팔았어.
그 이후 물건은 블랙넷 내부에서 돌고 돌다가.
지금은 언더 아레나의 우승 상품으로 있는 상태야.
선택지
맞아.
덕분에 지금 언더 아레나는 역대급으로 호황 상태야.
물건을 탐내는 수많은 참가자가 줄을 서고 있어서 라인업이 이례 없을 정도로 탄탄해.
당연히 관객들은 모여들고 티켓값은 폭증하고 있지.
머리를 잘 썼어.
그 물건, 아무나 사용할 수 없는 거니까 언더 아레나의 홍보용으로 사용한 거지.
이미 본전의 배 이상은 뽑았을 거야.
경기 시작은 언제부턴데?
내일. 참가는 오늘까지 받아.
그으래~?
이야~ 이거 일이 너무 쉽게 풀리는 것 같아서 좀 그렇네.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쉬운 일.
··· ···.
마냥 쉽지만은 않은 일이야. 지금 참가 티켓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니까.
구해줄 수 있어?
물론이지.
적당한 가격만 지불한다면 말이야.
밀크는 언더 아레나 참가 티켓을 바라보고 있었다.
선택지
안 할 이유가 있어?
선택지
위험할 게 뭐가 있다고 그래?
니케들끼리 싸우기만 하는 거잖아.
총 없이, 맨손으로.
선택지
그거야 그렇겠지.
맨손이라는 것 말고는 룰이 없으니까.
그런데 이럴 수가. 마침 형씨의 앞에 서 있는 니케가 어떤 니케다?
쨔잔. 지금까지 단 하루도 맨손 격투를 손에서 놓은 적 없는.
총도 잘 쏘고 싸움도 잘하는.
승률 100%, 의뢰 달성률 100%의 밀크 님이시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오히려 일이 이렇게 나만을 위한 것처럼 잘 풀려서 찜찜할 정도니까.
물건도 찾고, 스트레스도 풀고.
크~ 오늘 잠은 다 잤다.
그리고 다음 날.
밀크는 1회전 1라운드에 완패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