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팬텀03 / 05
팬텀
사서의 이중생활
[SCENE START]
현대문학.
기계공학.
세계역사.
국방 및 군사학.
··· ···.
선택지
고맙소.
책 분류 리스트는 코팅이 되어있어서, 바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있었소.
계속 이렇게 일을 하다 보니, 기계와는 친해지기가 어려워서 말이오.
선택지
둘 다 딱히 나의 맞춤법에 대해 별말 하지 않는 편이오.
한 명은 신경을 잘 쓰지 않고, 한 명은 오히려 재미있어하기에···.
선택지
한심하지 않소?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으면서,
맞춤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다니 말이오.
선택지
···그리 말해주다니, 고맙소.
어쨌든, 다행이오.
도서관에 들르는 손님마다 많이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는데 말이오.
이제는 다들 편히 책을 고를 것이오.
그나저나, 내가 추천한 책은 읽어 보았소?
선택지
그렇소.
선택지
!!!!
그, 그렇소?
잘 알겠소, 내 그대에게 더 많은 책을 추천해 주도록 하겠소.
아.
하지만 오늘은 안 될 것 같소.
선택지
해야 할 일이 있소.
선택지
어.
그, 그렇지 않소.
그 일은 지, 지난번에 딱 한 번 했던 것이오.
선택지
··· ···.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대는 믿을 만한 자인 것 같으니 말해주겠소.
기억하시오? 이 도서관이 만들어진 이유.
선택지
그렇소.
그리고, 많은 위험 요소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해킹이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중요한 기밀 사항 등은 따로 책으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오.
선택지
그렇소.
그래서 도서관의 사서로서, 늘 자부심을 느끼고 있소.
선택지
고맙소.
작업을 위해, 먼저 들어가 보겠소.
삐삣-!
끼이이- 쿵!
팔랑~
선택지
팬텀은, 낯익은 종이 한 장을 떨어트린 채 철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윽-
오늘 밤, 악한 자에게서 소중했던 물건을 되찾아 가겠소.
괴도 팬텀.
선택지
나는 굳게 닫힌 철문을 잠시 바라본 후.
조심스레 자리를 옮겼다.
삐삣-!
덜컥! 끼이이-
··· ···.
시간이 되었군.
악한 자들이 행한 악을 빼앗으러.
가면을-
선택지
··· ···!!!!
그, 그대···?!
왜 아직도 여기에 있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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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이게 무엇인지···?
내 것이 아닌 것 같소마아안···.
선택지
··· ···.
선택지
···으음···.
선택지
그···.
그렇소!
다른 괴도 시리즈의 명대사를 그대로 쓴 것이오!
선택지
조, 좋아하는 건 맞지만!
나는 괴도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존재요!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이만 가는 게 어, 어떻겠소···?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들러야 할 곳이 있소.
선택지
그렇소.
선택지
팬텀에게 인사를 한 나는, 도서관을 나왔다.
···아니, 나오는 척을 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