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팬텀04 / 05

팬텀

괴도를 마주보다

[SCENE START]

휘이이잉~

펄럭~

팬텀

음.

팬텀

오늘도 바람의 울림이 좋군.

팬텀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졌지만···.

팬텀

어둠이 더 깊게 내려앉은 것이, 나를 반기고 있는 것 같소.

팬텀

그럼, 괴도 팬텀.

팬텀

악한 자에게서 소중했던 물건을 되찾기 위해, 출발하겠소.

촤라라라락-!

팬텀은 옥상에 연결되어 있는 와이어의 손잡이를 잡고, 바람을 가르며 날아갔다.

선택지

그리고, 팬텀을 뒤따라 옥상으로 올라온 나는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팬텀이 와이어를 타고 날아간 곳을 뒤따라갔다.

팬텀이 들어간 곳은 어느 낡은 건물의 1층이었고.

낮은 층고와 활짝 열린 창문 덕분에, 내부와 팬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팬텀

스으으읍- 하아아···.

팬텀

악한 냄새가 짙게 나는 걸 보니···.

팬텀

여기로군!

선택지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다.

팬텀

낡은 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목걸이.

팬텀

이것이 분명하오.

팬텀

선량한 자들에게서 이런 것들이나 뺏다니···.

팬텀

이 괴도 팬텀은 절대 용서할 수 없소!

···아무도 없는데 누구에게 저렇게 열심히 말하는 걸까···.

팬텀

엇, 그런데.

팬텀

···목걸이가 두 개인데, 둘 중 어느 걸 훔쳐야 하는 것이오?

보통 그런 건 미리 알고 와야 하는 거 아닌가?

팬텀

··· ···.

팬텀

어쩔 수 없군.

팬텀

이럴 때는 그 방법을 쓰는 수밖에.

선택지

팬텀

둘 다 들고 간 다음!

팬텀

확인받고 나서, 남은 하나는 돌려주러 오겠소!

선택지

팬텀

결코 멀쩡한 목걸이를 훔치거나 하는 건 아니오!

팬텀

오늘···! 아니, 내일 다시 돌려주겠소!

팬텀

아, 이럴 게 아니라 예고장을 써야지···.

사각- 사각-

팬텀

그럼, 이만 가겠소!

팬텀

정의롭게 사시오!

촤라라라락-!

팬텀은 창문에 연결된 와이어를 타고 다시 돌아갔다.

선택지

팬텀이 돌아간 걸 확인한 나는, 조심스레 창문을 넘어 방 안으로 들어갔고.

책상 위에 놓여있는 익숙한 무늬의 예고장을 읽어보았다.

두 게의 목거리 중 한 게는 다시 돌려주개쏘.

과도 팬텀.

선택지

나는 맞춤법에 맞추어 예고장을 수정하였고.

다시 그 방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끼이이-

팬텀

어서 오시오.

팬텀

오?

팬텀

그대, 또 오셨소.

선택지

팬텀

아, 그렇소?!

팬텀

그, 그렇다면 잠시만 기다리시오!

팬텀

추천해 줄 책이 너무 많아서 들고 오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소···!

선택지

드르르륵-

팬텀은 트레이에 괴도에 관련된 책만 한가득 담아서 돌아왔다.

팬텀

이쪽은 괴도에 관한 소설이오.

팬텀

여기는 괴도와 탐정이 서로 싸우는 소설.

팬텀

아! 그리고 내가 제일 아끼는 책을 보여주겠소.

팬텀

바로, 괴도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관하여 써둔 책이오.

팬텀

어떻소? 나머지 책들도 모두 재미있으니 편하게 골라 보시오!

선택지

팬텀

이해하오.

팬텀

괴도의 매력에 빠져버리면, 헤어 나올 수가 없지.

선택지

팬텀

물론 좋아하오!

팬텀

팬이라고 말할 수 있소.

선택지

팬텀

세상에···!

팬텀

이렇게 괴도에 관한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자가 있다니!

팬텀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소!

팬텀

일단 괴도는 자유롭지 않소!

팬텀

그리고 법을 무시하는 본인 만의 신념!

팬텀

그 속에 담긴 정의!

팬텀

정말 최고지 않소? 크으으···!

선택지

선택지

팬텀

!!

팬텀

그···.

팬텀

좋아한다고 해서, 직접 괴도가 되다니···.

팬텀

그건 너무 과하지 않소, 허허···.

선택지

선택지

팬텀

··· ···!

팬텀

···진정 그리 생각하는 것이오?

팬텀

괴도는 엄밀히 말하면 도둑이지 않소.

선택지

팬텀

···정의롭긴 하지만, 모두가 봤을 때 전부 옳은 일은 아닐 것이오.

팬텀

그렇기에 어둠 속에 숨어 홀로 활동하는 것 아니겠소.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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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뭣···!

선택지

선택지

팬텀

그, 그, 그렇소···?

팬텀

하! 하하···!

팬텀

지, 진짜 괴도가 이, 있다니···!

팬텀

아주 놀랍소! 어허허!!

선택지

팬텀

그, 그러게 말이오!

팬텀

다음에 보면 꼭! 나에게 연락해 주시오!

팬텀

그! 괴도 얼굴 한 번 보고 싶구먼!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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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그, 그게 무슨 소리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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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팬텀

··· ···.

팬텀

···그대는 진심으로, 괴도를 응원하고 있군.

팬텀

분명 잘 훔쳤을 것이오.

팬텀

무려, 이 방주를 누비고 다니는 괴도 아니겠소.

선택지

팬텀

···그대.

선택지

팬텀

그래서, 어떤 책을 골라 갈 예정인 것이오?

선택지

결국, 나는 팬텀의 순수한 괴도 사랑을 이기지 못하고.

괴도에 관한 책 약 10권 정도를 지휘관실에 들고 와야만 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