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신 : 스위프트 바니05 / 05

신 : 스위프트 바니

전하려 하는 말

[SCENE START]

···우리는 어르신-네트워크를 얕보고 있었다.

끝없이 나오는 코스 요리를 간신히 해치운 뒤, 뒤이어 준비된 후식을 먹을 때쯤에.

동네의 어르신들은 거의 전부 옥장판 관련한 연락을 받은 상태였다.

덕분에 근처 회관에 모여, 해가 지기 전에 모든 분들의 서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나운서

건강에 좋다는 말로 노인들을 속여, 값싼 가짜 옥장판을 고가에 팔아넘긴 일당이 체포되었습니다.

아나운서

이들은 주로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을 노려,

아나운서

무료 관광과 사은품 등을 미끼로, 가짜 옥장판을 정가의 수십 배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또한 사건 담당자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피해 사실을 알리고 행동한 점이 수사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아나운서

피해자 모임을 조직한 익명의 시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선택지

신

그러게. 이보다 더 잘 끝날 수는 없겠어.

마스트

아아··· 내 옥장판이···.

트로니

마, 마스트 것도 가져갔어···?

앵커

증거품이라고 다 가져갔어.

마스트

남들에게는 사기였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그게 진짜였단 말요···.

선택지

신

그래도 전부 환불 받았잖아~

선택지

마스트

맞수다. 뭐, 덕분에 갑자기 지갑이 두둑해지기는 했수.

앵커

얼마나?

마스트

··· ···.

마스트가 우물쭈물하며 손가락 세 개를 편다.

트로니

사, 삼···?!

앵커

오.

신

그러고 보니 마스트. 요새 맨날 얻어먹기만 한 게 옥장판 사서 그런 거였구나~?

신

나는 무슨 일 있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앵커

배고프다.

마스트

크윽···.

마스트

···에에잇! 꽁돈 생긴 김에 오늘은 내가 쏘겠수다!

마스트

오늘 영업 끝나고 다들 시간 비워두쇼!

신

고마워, 잘 먹을게~

앵커

어디로 갈까?

트로니

내, 내가 검색해볼게···!

선택지

지잉-

일행을 배웅한 뒤 문을 닫는다.

선택지

코 밑을 스윽 문지르고 싶은 훈훈한 기분으로 자리에 앉···.

신

그러게~

선택지

선택지

신

음··· 할 말이 좀 남아서.

선택지

신

이것저것?

들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을 담아 신을 본다.

신

···우선, 저번에 준 케이크 있잖아.

신

그거 신메뉴 아니었어.

신

교관이 신경 써주는 게 고마워서 따로 준비한 거거든.

선택지

신

생각했는데 맛이 미묘하다고 한 거야~?

신

무신경한 교관한테 벌점 500점!

선택지

신

그러니까 잘 말했어야지~!

웃으며 내게 다가선 신이 천천히 컨버터를 벗는다.

신

···안 도망가?

선택지

···달콤한 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선택지

신

하하. 그래?

바로 앞까지 다가온 신이 귓가에 고개를 가까이 한다.

신

··· ···.

그리고, 처음으로 제대로 들은 신의 진짜 목소리는.

신

고마워. 도와줘서.

신

상점 999점.

선택지

신

나중에 주려고.

···아주 투명하고, 솔직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