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소다 : 트윙클링 바니05 / 05
소다 : 트윙클링 바니
물빨래
[SCENE START]
···루주의 알 수 없는 눈빛을 받으며.
나는 다행히 바니걸 옷을 한 벌 받아냈다.
가, 감사해요 주인님···.
그, 그런데···.
굳이 바니걸 옷이 아니었어도 됐을 텐데에···.
선택지
··· ···.
어쨌든 갈아입을 옷은 생겼네요오.
입고 있는 이 옷은 어떡하죠오?
선택지
네에?
선택지
선택지
아···.
··· ···.
소다는 멀뚱멀뚱 손에 쥔 가위를 쳐다보았다.
선택지
저···.
조, 조금 무서운데에···.
주인님이 잘라주시면 안 되나요오···?
선택지
선택지
후엥···.
소다는 나를 조심스레 올려다본다.
···그래, 나는 돌이 아니다.
어제의 나는 감정이 이끄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하기로 했으니까.
어제부터 방에 퍼진 오묘한 감정은, 의심이 아닌 강한 확신이 되었다.
선택지
끼릭- 끼릭-
쏴아아아-
선택지
엄청 따뜻해요오.
나는 가위를 조심스레 들어 올렸다.
선택지
네에···.
··· ···.
아읏···! 차가워.
가위의 금속 부분이 차가웠는지, 소다의 몸이 움찔거렸다.
선택지
네에···!
사가악-
선택지
사아각- 사각-
··· ···.
사각- 사각- 사각-
쏴아아아-
툭.
어느새 수증기가 샤워실을 덮어 내 시야를 가리고 있었고.
흐아아-
소다도 답답함이 해소가 되었는지 가벼운 숨을 내쉬었다.
선택지
선택지
네에.
···그, 그런데요 주인님···.
주인님도 옷이 다 젖으신 것 같은데요오.
혹시 어디까지 젖으셨나요?
선택지
옷을 벗으셔야 제가 세탁을 할 수 있어요오.
이 정도면···.
안쪽 속옷까지 다 젖으셨을텐데에.
선택지
선택지
헤헤···.
네, 주인님.
선택지
아니에요.
코인 러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다니, 저야말로 기쁘죠.
아, 그리고 플레이어님.
선택지
코인 러시는 개인 방을 제외한 모든 곳에 CCTV가 있고, 그날의 입장객과 퇴장객을 자동으로 체크한답니다.
그런데 어제 오차가 하나 생겼더라고요.
선택지
확인을 해봤는데 소다가 아직 퇴장하지 않을 걸로 확인이 되었어요.
CCTV를 확인하기 전에, 혹시 소다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 해서요.
선택지
순간, 저 멀리서 소다가 달려오기 시작했다.
흐에엥···! 죄, 죄송해요오···!
소다?
저, 사실은···.
두고 온 게 있어서 방으로 돌아갔다가 주인님이 계신 걸 봤는데에···.
방이 너무 엉망이라 이것저것 청소를 하다 보니 결국 하루 더 붙어서 일을 하고 말았어요오···!
아··· 그랬던 거군요.
선택지
헤헤···.
확실히 방이 너무 더럽긴 했었죠.
그럼 왜 바로 저에게 말씀해 주지 않으셨죠?
아···.
이게 무, 문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오···.
음, 플레이어님과 소다니까 이번엔 넘어가 드리지만.
다음에는 이런 일이 생기면, 꼭 말씀 부탁드려요.
아시다시피, 안전과 보안에 매우 예민한 공간이니까요.
선택지
죄송해요오···.
어쨌든, 별일 아니었다니 다행이네요.
힘들고 지칠 때, 또 코인 러시를 방문해 주세요.
소다도, 고생 많았어요.
선택지
네! 감사합니다아!
선택지
네에~
하루 더 있어 버려서, 코코아랑 에이드에게 설명도 해야 하고 사과도 해야 하니까요오···.
선택지
네에~
아, 그리고···!
···또 세탁과 청소가 필요할 땐, 언제든 불러주세요.
헤헤, 아셨죠?
선택지
그럼 조심히 들어가세요, 주인니임~!
다음엔 메이드 카페에서 뵐게요오~!
아직도 내가 입은 옷에서는.
막 세탁을 마친 좋은 향기가 솔솔 풍겨왔다.
···아마 메이드 카페에서도 같은 향기가 나겠지.
이 향이 빠지기 전까지는, 메이드 카페에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