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바이퍼02 / 05
바이퍼
특별할 것 없는 데이트
[SCENE START]
자기? 여기서 뭐 해?
새 취미라도 생긴 거야~?
선택지
아! 알겠다~
당했구나?
선택지
아무리 역전의 지휘관이라도, 여기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니까~
멋모르고 왔다간 벗겨 먹히기 딱 좋거든.
선택지
아핫. 웃겨~
그런데 이런데에는 웬일이야?
선택지
···바이퍼는 조금도 믿지 않는 것 같다.
선택지
나는~ 요새 좀 방해되는 애들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치워버릴 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었어~
선택지
응~ 자기처럼 [일] 하고 있었던 거야♡
선택지
그런데 자기, 이번에는 운 좋았던 거다?
다음에는 이정도로 안 끝날수도 있으니까 조심해~
그럼 갈게. 다음에 봐♡
선택지
응? 왜~?
선택지
바이퍼에게 임무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음··· 그런거면 자기가 또 쓰레기통이랑 뒹굴지 않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니케필리아 클럽 말이지?
선택지
당연히 알고 있지~
일단··· 그 클럽에 들어가면 되는 거야?
선택지
음~ 그러면 오랜만에 친구한테 연락해봐야겠다.
거긴 접선 장소랑 시간이 매번 바뀌거든.
그렇게까지 해서 우리랑 어떻게 해보려는 게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핸드폰을 꺼내 조작하던 바이퍼의 손가락이 멈췄다.
근데 있지~ 나, 얘한테 연락하는 거 되게 오랜만이라 조금 부담돼~
게다가 맨입으로 아쉬운 소리 할 수는 없으니까 뭐라도 줘야 하고.
자기도 이번에 겪어 봤지? 이 바닥에서 한 번 얕보이면 끝장이거든~?
선택지
들어보지도 않고? 그러면 얕보인다구~?
뭐··· 나야 좋지만.
천천히 다가온 바이퍼가 내 팔을 잡았다.
그럼 내가 도와주는 대신에···.
오늘 하루, 나랑 같이 있어 줘♡
선택지
선택지
응?
선택지
응.
왜? 혹시 나랑 있는 거, 싫어?
선택지
선택지
아핫. 고마워~ 그럼 연락부터 보내고~
바이퍼는 빠르게 핸드폰을 조작한 뒤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모처럼이니까 기다리는 동안···. 아, 그 전에.
자기, 그 옷부터 먼저 갈아입고 와~
선택지
입고 나왔던 옷은 엉망이 되어 있다.
깔끔한 수트 같은 게 좋겠어~
그 클럽에 드나드는 건, 대부분 부자들이거든.
아무렇게나 입고가면 무시당할걸~?
그리고··· 내가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하고♡
선택지
당연히 있지~
이제부터 자기랑 데이트 할 거니까♡
1시간 뒤. 방주 번화가의 약속 장소.
앗. 기다렸어~?
선택지
응. 멋있게 하고 왔네~
근데 친구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 같대~
그러니까 느긋하게 놀자~ 나 데이트하면서 해보고 싶은거 많았거든♡
선택지
그럼~ 확실하니까 걱정··· 아, 저거!
바이퍼는 길가의 가판대를 가리켰다.
츄러스 맛 퍼펙트! 저거 요새 유행이라던데?
선택지
응~ 두 개 사서 반씩 나눠 먹자.
내 팔을 잡고 가판대 앞에 선 바이퍼는 메뉴판을 들여다보았다.
음··· 두 개 다 내가 골라도 돼?
선택지
어서 오세요~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저희 허니딸기 하나랑, 달콤바나나 하나···.
그리고 [하얀 꿈] 하나 주세요.
··· ···.
영수증 드릴까요?
버려주세요~
드시고 가시나요?
배달해주세요~
언제 수령하실 수 있으신가요?
아무 때나 문 앞에 놔주세요~
몹시 수상한 대화 후에 츄러스 맛 퍼펙트 두 개가 나왔다.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
선택지
먹어보고 싶어? 안 먹는 게 좋을걸~
선택지
뭐··· 그렇지?
왜~? 신고라도 하려구?
선택지
바이퍼는 한동안 말없이 츄러스 맛 퍼펙트를 내려다보았다.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우리들만의 방식이 있어.
··· ···살아남기 위한 방식이.
거기다 나는 딱히 싸움을 잘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건 자기가 더 잘 알지?
바이퍼는 달콤바나나 맛 퍼펙트를 내 입에 밀어 넣었다.
선택지
앗~ 설탕 다 묻었다~
선택지
흰 손가락이 조심스레 입가를 닦아낸다.
···그냥, 살아남기 위해선 뭐든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야.
선택지
응. 그냥 그런 것뿐이니까~
자기가 너무 마음 쓸 필요는 없어♡
바이퍼는 살며시 내 손을 잡았다.
있지. 보고 싶은 영화 있는데, 자기도 괜찮아~?
그리고 그 뒤. 바이퍼의 친구에게서 연락이 올 때까지.
아··· 자기랑 같이 보길 잘했다~
살짝 눈물 나와버렸어···.
특별할 것 없는 데이트를 즐겼다.
와아, 맛있다~♡
자기 이런 곳도 알고 있었구나~ 데려와줘서 고마워~
평범하게 즐거워하고, 밝게 웃는 바이퍼의 모습은.
아···.
선택지
친구한테 연락 왔어. 너무 즐거워서 까맣게 잊고 있었네~
··· ···조금 아쉽다.
약간이나마, 처음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선택지
··· ···.
응♡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