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앵커 : 이노센트 메이드03 / 05

앵커 : 이노센트 메이드

견습 메이드 수행

[SCENE START]

평소와 같은 아침.

내 방에는 평소와 같지 않은 점이 하나 있다.

앵커

일어났구나, 주인님. 좋은 아침이야.

선택지

선택지

앵커

견습 메이드는 원래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앵커

첫날이니까 봐줄게.

선택지

앵커

얼른 씻고 나와, 주인님.

간단히 씻고 나오니, 앵커가 소파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앵커

주인님. 메이드의 기본은 뭐라고 생각해?

선택지

앵커

아니야.

선택지

앵커

주인님을 향한 진심이야.

선택지

앵커

? 왜 그래?

선택지

앵커

나는 제대로 된 메이드잖아.

앵커

그러니까 주인님을 가르치고 있지.

선택지

앵커는 내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

선택지

앵커

오. 정전기.

선택지

앵커

주인님을 향한 진심이 더 중요하다고는 했지만.

앵커

요리도 중요해.

달그락.

앵커는 달그락거리며 조리도구들을 늘어놓았다.

앵커

우선 오므라이스 만드는 법을 알려 줄게.

의외로 세심한 앵커의 도움을 받아서.

생각보다 그럴듯한 오므라이스를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했다.

선택지

앵커

아앙.

선택지

앵커는 내게 숟가락을 내밀고 있다.

앵커

먹어보면 맛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잖아.

앵커

지금은 연습이니까 맛을 봐도 괜찮아.

선택지

앵커가 먹여주는 오므라이스를 한 입 맛보았다.

선택지

앵커

잘 모르겠으면 또 먹어봐도 돼.

앵커

아앙~

선택지

한 입, 또 한 입.

계속해서 반강제로 맛을 보다 보니 어느새 오므라이스는 전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선택지

앵커

맛있었어?

선택지

앵커

배도 불러?

선택지

앵커

잘 됐다.

선택지

선택지

앵커

응. 이제 다른 것도 할 거야.

선택지

앵커

장 보기.

얀

식재료? 뭐 천연 재료를 바라는 거 아니면 식재료야 많제.

얀

여서 함 골라봐라.

앵커

주인님. 이번 연습 메뉴는 크림 파스타니까,

앵커

생각해서 재료를 골라봐.

얀

이야, 신참 요리 연습도 하는 기가. 이러다 일등 신랑감되긋네?

선택지

얀

기특하고마잉. 특별히 공짜로 배달이라도 해주까?

앵커

아니. 주인님이 들어 줄 거야.

선택지

얀

맞나. 그람 잘 포장해 주께.

얀

더 필요한 건 읎제?

앵커

혹시 해수염도 있어?

얀

며칠 전에 사 가놓고 벌써 다 썼나?

앵커

조금 많이 필요해졌거든.

얀

얼마나?

앵커

두 포대 정도?

선택지

앵커

바다 친구들이 지내려면 바닷물처럼 만들어 줘야 하니까.

얀

말해놨으니까 나갈 때 가져가그라.

얀

아, 신참.

선택지

얀

참고로 이건 좀 무겁다잉?

선택지

앵커

주인님. 안 무거워?

선택지

앵커

··· ···.

말없이 미소 지은 앵커가 내 손을 잡으려다가···.

앵커

으음.

한쪽 손에는 식재료가 가득 든 봉투.

반대쪽 어깨에는 해수염 포대를 짊어진 나를 보고 고민에 빠졌다.

앵커

불가사리야. 큰일 났어.

앵커

손을 잡아야 하는데, 주인님이 뭘 들고 있어서 안 될 것 같아.

선택지

앵커

불가사리는 손이 다섯 개라서 괜찮은데.

선택지

한동안 고민하던 앵커는 결국 봉투를 받아간 뒤에 내 손을 잡았다.

앵커

이것보단 이게 더 중요하니까.

선택지

앵커

응응.

앵커

얼른 가자. 오늘은 이것저것 더 알려줄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