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니스 : 스파클링 서머02 / 05
아니스 : 스파클링 서머
동굴 속 함정
[SCENE START]
와, 진짜 어둡다.
그리고 춥네.
지휘관님, 괜찮아?
선택지
흐음.
그런데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
원래 이런 건ㄱ···.
찌익! 찍!
푸다다···!
으아아악!!
선택지
까, 까, 깜짝이야···.
방금 뭐야?
뭔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갔는데···!
선택지
뭐? 진짜?
아쉽다!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그런데 뭔가···.
··· ···.
선택지
아니스는 내 품 안에 살짝 안겨 있었다.
아, 미안.
너무 놀라서 그만.
하하, 아까 지휘관님 겁쟁이라고 놀렸는데 내가 더 놀라버렸네.
···다시 앞으로 가볼까?
그렇게 몇 분을 더 걸었을까.
으엥.
여기가 끝인가 봐.
길이 더 이상 없는데?
손전등 너머에는 꽉 막힌 공간밖에 보이지 않았다.
에이, 역시 별거 없었네.
그래도 뭐.
지휘관님이랑 단둘이 이런 모험은 처음이라 꽤 재미있었어.
선택지
그럼 이만 돌아가 볼까?
달칵.
아니스가 뒤를 돌아 한 걸음을 내딛자.
무언가 작동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어?
발밑에 뭔가 밟혔는데···.
그때.
쾅!!!
하늘에서 커다란 돌이 떨어졌고.
구르르르릉···!
우리를 향해 굴러오기 시작했다.
이, 이게 뭐야 갑자기?!
젠장, 지휘관님 내가 막을 테니까 도망쳐!!
아니스는 돌에게 몸을 들이받으려는 듯 자세를 취했다.
이대로 아니스가 다치게 둘 수는 없다.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자, 간신히 사람 둘이 들어갈 만한 틈이 보인다.
선택지
으앗?!
나는 아니스의 팔을 잡아채서 함께 틈 안에 들어갔다.
윽, 좁아···!
구르르르릉···.
콰앙-!
입구 쪽으로 굴러가던 돌덩이는 어딘가에 부딪혀 멈춘 듯했다.
선택지
응, 당연하지!
지휘관님 덕분에 다칠 틈도 없었어.
선택지
··· ···.
선택지
그···.
···돌도 다 굴러간 것 같은데 나가도 될까?
선택지
푸하아···!
숨 막혀 죽는 줄 알았네.
선택지
좁아서 그랬겠어?
지휘관님이랑 얼굴이 너무 가까우니까···!
···하아, 됐어.
그나저나 방금 떨어진 돌, 누가 봐도 함정이었지?
선택지
좀 쎄한데.
선택지
어느새, 아니스의 형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져 있었다.
선택지
···아예 입구 쪽이 완전히 막혀버린 건 아니겠지?
어? 잠깐만.
···내 손전등은 어디 갔지?
··· ···.
아까 지휘관님한테 당겨질 때 바닥에 떨어트렸나 봐.
그러면서 전원도 꺼졌나 본데···?
우리는 정신이 없어 손전등이 사라진 것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아···.
···미안해 지휘관님.
괜히 이런 일에 휘말리게 해서.
일단 손전등부터 찾아볼게.
분명 이 근처에 있을 텐데···.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니스는 바닥을 더듬으며 손전등을 찾고 있는 듯했다.
선택지
당연하지, 니케들은 밤에도 시야가 훨씬 좋거든.
아! 찾았다.
음, 그런데···.
···돌에 깔려서 완전 산산조각이 났네.
선택지
어쩌지, 일단 입구로 나가볼까?
그때, 눈이 어둠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아까 숨었던 작은 틈 사이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선택지
응?
선택지
뭐? 어디···.
진짜네···?
선택지
모르지.
선택지
위험할 것 같은데···.
또 함정일 수도 있어.
흠···.
그럼 내가 앞장설 테니까, 지휘관님이 내 뒤에 바짝 붙어서 와야 해.
선택지
··· ···?
안 오고 뭐 해?
선택지
나는 아니스를 찾으며 팔을 휘둘렀고.
탁!
선택지
··· ···?!
선택지
그, 돼, 됐어.
차라리 손을 잡자.
그게 서로한테 더 안전할 것 같아.
선택지
잘 잡았지?
···그럼 출발할게.
그렇게 우리는 손을 잡고 희미한 빛이 새어 나오는 틈으로 다가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