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니스 : 스타04 / 05
아니스 : 스타
의도치 않은 소란
[SCENE START]
식사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다.
선택지
쇼핑하러 온 건 맞는데, 아직 더 가야 돼.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좀 더 안쪽에 있거든.
선택지
그건 비밀.
가보면 알아.
아니스를 따라 로열 로드 쇼핑 거리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웅성웅성-
자, 여기가 목적지야.
근데 사람 진짜 많네.
아니스는 큼지막하게 입구에 걸린 자신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은퇴한 아이돌 상대로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할 필요 있나···.
선택지
3인조인 T.T. STAR의 팝업 스토어로는 이게 마지막이라더라.
마지막이니까 그만큼 화려하게 하겠다고 사장님한테 듣긴 했는데···.
선택지
선택지
당연히 좋지. 좋긴 한데···.
··· ···.
지휘관님.
잠깐만 기다려 줄래?
나 이상하게 손에 땀이 차서.
선택지
···조금.
뭔가 처음 무대 올라갈 때랑 비슷한 기분이야.
선택지
아 쫌! 이런 건 적당히 넘어가 주라!
나도 이런 건 처음이란 말이야!
나는 팔을 뻗어 아니스의 손을 잡았다.
선택지
!!
··· ···.
선택지
···다른 의미로 긴장되기 시작해서.
선택지
선택지
···응.
잠시 후.
너무 많이 담았나?
아니스는 들고 있는 바구니를 바라보았다.
···뭐, 안 사고 후회하느니 사고 후회하는 게 낫겠지.
이제 계산하러 가자.
선택지
됐어. 내 물건인데 지휘관님이 왜 사 줘.
선택지
···??
선택지
그것도 기억하고 있었어···?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 ···.
정말 어쩌다 기억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나랑 있었던 일은 전부 기억하고 있었구나···.
선택지
하아···
쓸데없는 것까지 다 기억하고 있네.
선택지
아니스는 나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붉어진 귀는 선명히 보인다.
반한 거야 진즉 반해 있었지 뭐···.
이게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거다, 뭐 그런 건가.
됐으니까 이거나 받아.
나는 아니스가 들이민 바구니를 받아들었다.
선택지
괜찮아. 그 정도로 충분해.
빨리 계산이나 하러 가자.
시간 아까워.
선택지
우리는 계산대로 향했다.
선택지
점원은 내 뒤에 서 있는 아니스를 바라보았다.
저기 혹시···.
T.T. STAR의 아니스 맞죠···?
그냥 아니스긴 해요. T.T. STAR는 아니고.
역시!
저, 3인조 T.T. STAR 팝업 스토어는 이게 마지막이라고 해서 알바에 지원했어요!
마지막이라는 게 아쉬워서 지원했는데, 실물을 만나게 될 줄은···! 아··· 지원하길 잘했다.
꾸욱-
??
언니! 아니스 언니!
나 여기에 사인해 주면 안 돼?
뭐? 아니스가 여기 왔다고?
나도! 나도 사인해 줘!
저기 계산대 앞에 있다!
손님들이 일제히 계산대로 몰려들면서, 가게 안이 소란스러워졌다.
선택지
미안··· 지휘관님.
T.T. STAR 팝업 스토어면 당연히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다고 예상했어야 했는데, 내 생각이 짧았어.
그래, 오히려 지금까지 못 알아본 게 말이 안 됐지.
···그래도 해결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선택지
어쩌긴.
··· ···.
···튀어야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