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니스 : 스타05 / 05

아니스 : 스타

별이 빛나는 밤

[SCENE START]

아니스

하아, 하아···.

선택지

아니스

푸훕.

아니스

아하하하하!

선택지

아니스

아니, 그냥 상황이 웃겨서.

아니스

사람들이 알아봐서 도망치는 거, 진짜 연예인 같잖아.

아니스

아이돌일 땐 못 해본 걸 은퇴하고 나서야 해보네.

아니스

아~ 재밌었다.

아니스는 공원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니스

··· ···.

아니스

즐거운 시간은 후딱 지나간다더니, 진짜 그렇네.

아니스

이제 오늘도 얼마 안 남았어.

선택지

아니스

만족?

선택지

아니스

만족이라···.

아니스

오늘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면 참 즐거웠지.

아니스

지휘관님이 자는 모습은 귀여웠고.

아니스

같이 먹었던 음식은 전부 맛있었고.

아니스

긴장했을 때 지휘관님이 손을 잡아 줬던 건 설렜고.

아니스

나랑 있었던 일은 전부 기억한다는 걸 알았을 땐 감동했어.

아니스

날 놀렸을 때는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아니스

그것도 다 포함해서 즐거웠지.

선택지

아니스

보는 눈이 바뀌니까, 이렇게나 즐거울 수 있네.

아니스

오늘 갔던 곳들 전부, 이미 지휘관님이랑 둘러봤던 곳이잖아?

아니스

그런데 그때랑은 느낌이 전혀 달라.

아니스

오늘은··· 진짜 즐거웠어.

아니스

아~ 방주가 이렇게 즐거운 곳인 줄 알았으면, 진작에 사랑해 줄 걸.

아니스는 고개를 들어 이터널 스카이를 바라보았다.

아니스

···고마워, 지휘관님.

아니스

내가 즐겁다고 느낄 수 있게 해 줘서.

선택지

아니스

뭘 했긴. 내가 방주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줬지.

아니스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즐거운 거고.

선택지

선택지

아니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스

방주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아니스

그 시작은 지휘관님이었어.

아니스

지휘관님은 사람이든, 니케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상냥하니까.

아니스

그래서 솔직히 처음엔 좀 걱정했거든.

아니스

누구한테나 그렇게 상냥하게 굴면, 언젠가 크게 다치지 않을까? 배신당하지는 않을까?

아니스가 나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아니스

근데 그렇지 않더라고.

아니스

몇 번을 상처 입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더라.

아니스

그 모습을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밝은 쪽을 보게 됐어.

아니스

그러니까 지휘관님은 내가 진흙 속에서 찾은 별이야.

아니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별.

선택지

선택지

아니스

···전혀 과분하지 않아.

아니스

지휘관님에게는.

아니스의 시선이 하늘로 향했다.

아니스

있잖아, 지휘관님.

선택지

아니스

나 아직 하고 싶은 게 잔뜩 남아있거든?

아니스

아무리 그래도 오늘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아니스

언젠가 전부 다 할 거고, 전부 다 즐길 거야.

아니스

만약 그럴 때마다 지휘관님이 내 옆에 있어 준다면···.

아니스

그땐 행복할 것 같아.

아니스

그리고 내가 행복해서 웃는 만큼, 지휘관님도 웃어줬으면 좋겠어.

아니스가 멋쩍게 뺨을 긁었다.

아니스

아하하···.

아니스

나답지 않게 너무 진지했나.

아니스

미안, 미안.

아니스

적당히 흘려들어.

선택지

아니스

···??

나는 아니스의 양손을 마주 잡았고.

품에 안을 수 있을 만큼 끌어당겼다.

선택지

선택지

아니스

···!!

아니스

진짜···.

아니스

오늘은 지휘관님한테 계속 뭘 받기만 하네.

선택지

아니스

그건 그냥 데이트할 핑계지.

아니스

정말로 이렇게 받기만 할 줄 누가 알았나···.

선택지

아니스

괜찮아.

아니스가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허리를 감싸 안은 팔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 같았다.

아니스

대신 더 큰 선물을 받았잖아.

선택지

아니스

아, 그거 말이지.

아니스

전~혀 만족 못 해.

아니스

만족했다는 건, 더 안 해도 된다는 뜻이잖아?

아니스

이렇게나 즐겁고 행복한데, 어떻게 만족하고 끝내겠어.

선택지

아니스

맞아. 나 사실 엄청 욕심 많은 여자거든.

선택지

선택지

아니스

···응!

아니스

그럼 아직 내가 받은 하루는 남아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제대로 욕심부려야겠네.

아니스

내가 욕심내서 즐기고 행복해진 만큼, 점점 더 사랑하게 될 테니까.

선택지

아니스

아니, 방주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