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임02 / 05
차임
종자의 종자
[SCENE START]
저기요, 아니스.
응.
종자의 종자면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글쎄···.
종자··· 종자···.
···쭁쨔?
크흡.
푸흡.
선택지
뭣 하고 있느냐! 어서 아가씨의 식사 준비를 돕지 않고!
선택지
그렇게, 나는 차임의 종자가 되었다.
감자가 설익지 않았느냐!
고작 감자 굽는 것 하나도 제대로 못 하는 것이더냐!
야영한 흔적은 꼼꼼하게 정리하거라!
모닥불은 흙으로 덮고, 앉았던 곳에는 나뭇잎을 뿌리고!
에에에잇! 뭣 하고 있는 게냐!
출발 전에는 아가씨께서 채비가 되셨는지 살피거라!
선택지
참고로 우리는 준비됐어, 지휘관님.
네. 스승님만 할 일 다 하시면 바로 출발할 수 있어요.
선택지
말려요? 왜요?
선택지
나는 지휘관님이 당분간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 게 낫다고 봐.
네. 저도요.
선택지
네 이놈! 빨리 오지 않고 뭣 하느냐!
아이고. 죄송합니다요 아가씨.
제 종자 녀석이 아직 서툴러서 말입니다.
빨리 가봐야 하는 거 아냐?
선택지
선택지
일행은 다시 출발했고.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며 앞서가는 도로시와 레드 후드를 따라 걸었다.
그리고 내 옆에는···.
종자의 품위는 곧 주인의 품위이니라.
어깨 펴고! 고개 들고!
당당하게 걷거라!
···차임이 따라 붙어서, 쉬지 않고 말을 붙이고 있다.
흠··· 그래.
모처럼이니 아까 미처 다 얘기하지 못한 우리 왕국 이야기를 더 해주마.
···아니지. 지금 상황이 상황이니.
보물을 찾아다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더 좋겠구나.
선택지
선택지
조용히 하거라. 이제 이야기를 시작할 참이니라.
선택지
조용히 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어디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그렇지.
내가 처음 지상에 올라왔을 때 말이다···.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녀석이었네, 쟤.
그러게요.
엄청 생각이 깊은 것 같아요.
후후.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자랑스런, 제 신하랍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