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임05 / 05

차임

소중한 선물

[SCENE START]

다음 날 아침.

차임

흥. 결국 끝까지 거절했느냐.

차임

왕국의 책사가 되는 것 말이다.

선택지

차임

···그렇더냐.

선택지

차임

아가씨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는 모르겠다만.

차임

적어도 나는 그렇느니라.

차임

···말하지 않았느냐. 네놈에게 소중한 사람은, 네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차임

그 녀석들 입장에서는,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선택지

선택지

차임

···그냥 네놈과 나눴던 시덥잖은 이야기를 전해드렸을 뿐이니라.

차임

네놈에게도 소중한 것이 있다고 말이다.

선택지

차임

··· ···.

차임

어제는 이야기하다 말았다만.

차임

마리안과는 어떤 사이인지 물어봐도 되겠느냐.

선택지

선택지

차임

그렇느냐.

차임은 말없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차임

···많이 보고 싶어 하더구나.

선택지

차임

만나지 못하는 사정이 있는 게지?

선택지

선택지

차임

네, 네놈! 나를 뭘로 보는 것이더냐!

차임

게다가 말이나 돌리다니!

한동안 일어나서 씩씩거리며 성을 내던 차임이 다시 털썩 앉았다.

차임

···그럼 낸들 하루 종일 소리소리 지를 줄 알았느냐.

선택지

차임

그건 네놈이 감히 왕국의 책사 자리를 거부해서 그런 것 아니더냐!

차임

것 참 성질 긁는 것 하나는 일품인 녀석이로구나!

선택지

차임

하아···.

차임은 한숨을 내쉬고, 다시 출발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선택지

차임

···전해주마.

선택지

차임

마리안에게 말이니라.

차임

네놈이 마리안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차임

내가 전해 주겠느니라.

차임

물론 지금은 마리안 녀석도 나름대로 마음을 잡은 모양이다만.

차임

힘들 때 이겨낼 수 있는 작은 위안 정도는 되겠지.

선택지

선택지

차임

···되었다.

곧, 출발 준비가 끝났다.

차임은 내가 정리한 배낭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차임

나쁘지 않구나.

차임

···원래 얘기한 대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종자 노릇을 시키려고 했지만.

차임

내 특별히 이만 끝내주마.

선택지

차임

내가 필요 없느니라, 내가!

차임

것 참. 네놈은 한 번을 그냥 네 하는 꼴을 못 보는구나.

차임은 툴툴대며 배낭을 챙겼다.

차임

···상을 하나 주마.

선택지

차임

네놈에 대해서는 마리안에게 전해줄 것이다만.

차임

정작 네놈은 마리안이 어떻게 지내는지.

차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듣지 못했지 않느냐.

차임

네놈만 괜찮다면, 내가 이야기해 주겠느니라.

차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진, 아직 사흘이나 남았으니까.

선택지

선택지

차임

하! 그럼 스노우 화이트 녀석이 왕국으로 마리안을 데려왔을 때부터 시작하겠느니라.

그렇게, 레드 후드의 고향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는 마리안의 이야기.

···그리고 소중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