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도로시04 / 05
도로시
들어야 했던 인사
[SCENE START]
지잉-
지휘관. 몸은 괜찮으십니까?
도로시와 지상에 나갔다가 이사벨에게 구조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선택지
도로시와 사이가 틀어지신 겁니까?
선택지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방주가 만들어졌을 때라면···.
아크 가디언 작전을 말씀하시는 거로군요.
선택지
갓데스의 일원들은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작전 이후 살아남았는지 죽었는지 생사조차 알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선택지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주는 방주 나름대로 적응하기에 바빴던 데다가.
갓데스 스쿼드의 니케들 역시 행방불명 되어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까요.
선택지
도로시와 함께했던 산책을 떠올렸다.
이렇게 땀이 날 때까지 왜 아무것도 안 도와줬냐고.
왜 내 노력을 무시하고 조롱하냐고,
왜 고맙다고 말하지 않냐고.
욕하고 화를 내야죠.
애정을 보답받지 않았다는 것에 화를 내라고 했던 말과,
감히 너 따위가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
인간을 사랑해?
사랑받고 싶었냐고요?
그 애정이 남아있다고요?
부정하고 괴로워하던 모습.
··· ···.
에덴의 정원 위에서,
홀로 쓸쓸히 서 있는 모습을 떠올렸다.
선택지
워낙 당시의 기록이 남아있는 것이 없어서,
제가 아는 선에선 이정도가 한계일 것 같은데.
좀 더 알아볼까요?
선택지
선택지
도로시를 찾아 다시 에덴의 정원으로 향했다.
··· ···.
오늘도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에덴의 정원에 도로시가 홀로 서 있었다.
고요하게.
···쓸쓸하게.
또 오셨네요.
혹시 욕을 먹는 걸 좋아하시나요?
싫어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악취미가 있다거나.
선택지
당신이?
제게요?
선택지
그때 더 떠들지 못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 건가요?
여기선 당신을 못 쏠 것 같으니까?
선택지
예?
갑자기 무슨 말을···.
선택지
선택지
!!!
선택지
선택지
지금 무슨 얘길 하는 거예요.
당신이 왜 그걸 감사해요?
뭐 잘 못 먹었어요?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하, 하하.
하하하. 감사?
···이제 와서요?
네가 뭔데요?
네가 방주 대표라도 돼요?
선택지
근데 왜 떠들죠?
네가 뭔데요. 네가 뭘 안다고.
잠깐 어울려줬다고 네가 나에 대해 다 아는 줄 알아?
네가 뭘 알아?
이 증오를··· 이 분노를···!
선택지
나한테 기생하고 싶어서 그래요?
그래서 벌써부터 줄을 서는 건가?
왜요.
에덴에 있다 보니까 방주에 가기 싫어졌어요?
아니면 내가 정말 당신을 죽일까 봐 겁나요?
그래서 그래?
선택지
말하지 마.
더 말하지 마!
인간 주제에··· 인간 주제에···.
이제 와서···?
선택지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 거 같아요?
이렇게 위선을 떤다고 내가···.
이 울분이 사라질 거 같아?
선택지
그런데 왜···!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선택지
···보답해?
인간 따위가?
나약한 주제에.
니케가 없으면 랩쳐에게 죽을까 봐,
NIMPH가 없으면 니케에게 죽을까 봐,
벌벌 떠는 한심한 존재들인 주제에?
선택지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읏.
선택지
선택지
···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더 듣고 싶지 않아.
그래. 당신이 가지 않겠다면 내가 갈게요.
그럼 되겠네.
···그럼 되는 거였어.
도로시가 떠나가버렸다.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