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H.04 / 05
E.H.
리더에게 어려운 것
[SCENE START]
다다다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자, 그곳엔···.
어린 여자아이가 울고 있었다.
으아아앙-!
엄마아··· 훌쩍.
선택지
그렇네.
우선 달래주는 게 맞겠지.
저벅- 저벅-
꼬마야.
E.H.가 쭈그려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다.
왜 여기 혼자 있는 거니.
훌쩍··· 으응···?
!!!
히, 히이이···.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 왜 그러는 거지?
호흡이 잘 안되는 거야?
선택지
선택지
으에에에에에엥-!
무, 무서워···!
E.H.의 얼굴을 코앞에서 마주한 아이는 숨이 넘어갈 듯 울기 시작했다.
!!!
이게 무슨···.
흐, 흐그윽··· 훌쩍.
여, 역시 엄마 말이 맞았어···.
밖에 혼자서 돌아다니면 귀신이 쫓아온다 그랬는데···.
···귀신이라고?
나를 이야기하는 건가?
선택지
도와줘··· 지휘관.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해?
바스락-
선택지
선택지
사탕···?
알겠어, 고마워.
나에게 사탕을 받아 든 E.H.는 곧장 아이에게 다가갔다.
저기··· 꼬마야. 사탕이라도 먹을래?
사탕을 받아 문 아이는 어느새 울음을 그쳤다.
선택지
무섭게 쳐다봤다고? 내가?
그럴 리 없어, 이때까지 나름 아이들을 잘 다뤄왔는걸.
선택지
이때까지 본 아이들은 전부 내가 다가가면 울음을 그쳤거든.
···그건 다른 의미로 무서워한 게 아닐까.
그나저나···.
꼬마야, 이제 무슨 일인지 알려줄 수 있어?
훌쩍··· 그, 그게에···.
잠깐 밖에 나왔었는데··· 갑자기 불이 꺼져서···.
너무 무서워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어···.
···걱정하지 마, 꼬마야.
내가 반드시 집을 찾아줄 테니까.
알겠지?
이후 아우터림의 지리를 꿰고 있는 E.H. 덕에 아이의 집을 찾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잘 가! 언니! 오빠!
오늘 정말 고마웠어!
너도 고생 많았어.
다음에 또 보자.
··· ···.
모자챙에 가려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E.H.는 분명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고생했어, 지휘관.
오늘 일과는 이걸로 끝이야.
선택지
?
···그렇구나.
생각해 보니, 네가 원하는 대답은 이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어.
좋아하는 걸 보여준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기만 했으니까.
고생했는데 소득이 없었다면 미안해.
위에 제출해야 하는 거지?
임시로 넣을 수 있을 만한 대답을 생각해 볼게.
선택지
왜?
선택지
···내가 하고 싶은 것?
그게 뭐지?
선택지
··· ···.
그렇게 거창하게 말해주니 뭔가 쑥스럽네.
해야 할 일이니까 했을 뿐이야.
선택지
··· ···.
그렇구나···.
고마워, 지휘관.
네 덕에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된 거 같아.
선택지
후, 너랑 있다 보면 별말을 다 하게 되네.
어쨌든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그럼··· 돌아가자.
우리들의 거처로.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