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H.04 / 05

E.H.

리더에게 어려운 것

[SCENE START]

다다다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가자, 그곳엔···.

어린 여자아이가 울고 있었다.

여자 아이

으아아앙-!

여자 아이

엄마아··· 훌쩍.

선택지

E.H.

그렇네.

E.H.

우선 달래주는 게 맞겠지.

저벅- 저벅-

E.H.

꼬마야.

E.H.가 쭈그려 앉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춘다.

E.H.

왜 여기 혼자 있는 거니.

여자 아이

훌쩍··· 으응···?

여자 아이

!!!

여자 아이

히, 히이이···.

E.H.

얼굴이 하얗게 질렸어. 왜 그러는 거지?

E.H.

호흡이 잘 안되는 거야?

선택지

선택지

여자 아이

으에에에에에엥-!

여자 아이

무, 무서워···!

E.H.의 얼굴을 코앞에서 마주한 아이는 숨이 넘어갈 듯 울기 시작했다.

E.H.

!!!

E.H.

이게 무슨···.

여자 아이

흐, 흐그윽··· 훌쩍.

여자 아이

여, 역시 엄마 말이 맞았어···.

여자 아이

밖에 혼자서 돌아다니면 귀신이 쫓아온다 그랬는데···.

E.H.

···귀신이라고?

E.H.

나를 이야기하는 건가?

선택지

E.H.

도와줘··· 지휘관.

E.H.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해?

바스락-

선택지

선택지

E.H.

사탕···?

E.H.

알겠어, 고마워.

나에게 사탕을 받아 든 E.H.는 곧장 아이에게 다가갔다.

E.H.

저기··· 꼬마야. 사탕이라도 먹을래?

사탕을 받아 문 아이는 어느새 울음을 그쳤다.

선택지

E.H.

무섭게 쳐다봤다고? 내가?

E.H.

그럴 리 없어, 이때까지 나름 아이들을 잘 다뤄왔는걸.

선택지

E.H.

이때까지 본 아이들은 전부 내가 다가가면 울음을 그쳤거든.

···그건 다른 의미로 무서워한 게 아닐까.

E.H.

그나저나···.

E.H.

꼬마야, 이제 무슨 일인지 알려줄 수 있어?

여자 아이

훌쩍··· 그, 그게에···.

여자 아이

잠깐 밖에 나왔었는데··· 갑자기 불이 꺼져서···.

여자 아이

너무 무서워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어···.

E.H.

···걱정하지 마, 꼬마야.

E.H.

내가 반드시 집을 찾아줄 테니까.

E.H.

알겠지?

이후 아우터림의 지리를 꿰고 있는 E.H. 덕에 아이의 집을 찾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여자 아이

잘 가! 언니! 오빠!

여자 아이

오늘 정말 고마웠어!

E.H.

너도 고생 많았어.

E.H.

다음에 또 보자.

E.H.

··· ···.

모자챙에 가려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E.H.는 분명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E.H.

고생했어, 지휘관.

E.H.

오늘 일과는 이걸로 끝이야.

선택지

E.H.

?

E.H.

···그렇구나.

E.H.

생각해 보니, 네가 원하는 대답은 이게 아니었을 수도 있겠어.

E.H.

좋아하는 걸 보여준 것도 아니고··· 하루 종일 돌아다니기만 했으니까.

E.H.

고생했는데 소득이 없었다면 미안해.

E.H.

위에 제출해야 하는 거지?

E.H.

임시로 넣을 수 있을 만한 대답을 생각해 볼게.

선택지

E.H.

왜?

선택지

E.H.

···내가 하고 싶은 것?

E.H.

그게 뭐지?

선택지

E.H.

··· ···.

E.H.

그렇게 거창하게 말해주니 뭔가 쑥스럽네.

E.H.

해야 할 일이니까 했을 뿐이야.

선택지

E.H.

··· ···.

E.H.

그렇구나···.

E.H.

고마워, 지휘관.

E.H.

네 덕에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된 거 같아.

선택지

E.H.

후, 너랑 있다 보면 별말을 다 하게 되네.

E.H.

어쨌든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E.H.

그럼··· 돌아가자.

E.H.

우리들의 거처로.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