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일레그 : 붐 앤 쇼크02 / 05

일레그 : 붐 앤 쇼크

이건 BOOM하지 않네요

[SCENE START]

선택지

일레그

녜···.

선택지

일레그

읭. 그 정도인가요?

선택지

선택지

일레그

칫칫. 지휘관 씨는 절 얕보고 계시는군여.

일레그

할 수 있는 곳엔 당연히 전부 해놨져!

선택지

일레그

히히. 역시나져.

일레그

···제가 말하는 건 좀 더, 뭐랄까.

일레그

한 스테이지를 뛰어넘은 이야기라고 할까여?

선택지

일레그

저희가 지금 있는 곳을 봐여!

일레그

지상이잖아여! 크루즈잖아여!

일레그

바다잖아여!

일레그

그런데 제가 BOOM을 설치하고 있는 곳은 방주에 있을 때와 별다르지 않아여.

일레그

뭐든 디스플레이가 있는 장치나 기기, 그런 곳에 BOOM을 설치하는 게 전부예여.

일레그

힝···. 이래서는 바다까지 온 의미가 없다구여.

선택지

일레그

전 좀 더 이렇게 뭐라고 할까···.

일레그

[특별]한 곳에다가 BOOM을 설치하고 싶다구여.

일레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얀

야 이 문디 가시냐야! 이거 니가 한 거제?!

얀

빨랑 원래대로 안 해놓나!

페퍼

일레그! 이것 좀 어떻게 해봐요!

페퍼

일레그가 만진 뒤로 이상해졌다고요!

프림

이거 불편. 못 잠.

프림

원인. 일레그. 분명.

일레그

읭? 무슨 일들일까여?

선택지

일레그

딱히 특이한 일은 안 했는데여.

일레그

그냥 세 분의 물건을 만지면서 용량이 남는 곳에다가 BOOM을 설치한 것밖에···.

선택지

일레그

그렇져? 평소에도 하던 거니까여.

선택지

얀

신참, 니는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기고?

얀

내는 지금 그거 때문에 장사를 평소처럼 못하고 있다!

선택지

얀

이거 함 봐봐라.

얀이 계산기를 눈앞에다가 들이밀었다.

본래 숫자가 적혀 있어야 할 그곳에는, 8비트 고전 게임 화면이 떠 있었다.

얀

계산할라고 숫자를 아무리 눌러도, 게임 화면이 쪼금씩 움직이기만 하고, 안 사라진다!

일레그

히히. BOOM에 진입하면 숫자 버튼으로 조종할 수 있게 했져.

얀

이래가 우예 계산을 하란 말이고?!

페퍼

저도 체온계에 온도가 안 나오고, 이상한 게 나오고 있어요.

일레그

이상하다녀! 그건 BOO···!

선택지

페퍼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서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페퍼

확실한 건 이게 체온을 나타내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페퍼

이 상태로는 진료하는 것도 힘들다고요!

프림

안대. 바뀜.

프림

게임 화면. 눈부심. 잠 방해.

프림

복구 희망.

선택지

일레그

프림 씨한테 안대에 온열 기능을 넣으면 잠이 잘 온다고 했더니 넣어달라고 하시더라구여.

일레그

그러는 김에 BOOM을 출력할 초소형 프로젝터도 같이 넣였져.

일레그

어떻게든 초점을 맞춘다고 엄청 힘들었다구여.

선택지

일레그

물론이져! 히히히.

얀

니 지금 웃을 때가 아니다! 이거 영업 방해다, 영업 방해!

페퍼

맞아요. 금방 발견해서 망정이지, 정말 위급할 때 이것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었다구요.

프림

수면 부족. 위기 상황.

일레그

흠···. 이 일을 어떻게 하져?

선택지

일레그

힝. 그건 좀 아쉬운뎨···.

얀

일레그!

페퍼

일레그!

프림

···귀찮.

일레그

자, 잠깐만여! 알겠으니까, 진정하세여!

일레그

튜, 튜브가 흔들리면 물에 빠진다구여!

일레그는 다급하게 외치며 그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했지만,

거세게 항의하며 자신을 물에 가라앉히려는 두 명과 선베드로 향하는 한 명을 막진 못했다.

일레그

으으···. 몸이 다 젖었네여.

선택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얀과 페퍼는 자신들의 장비를 다시 원상 복구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일레그

방금 얀 씨하고 페퍼 씨, 엄청 무서웠어여.

일레그

정말로 이대로 익사하는 게 아닐까, 했다니까여.

선택지

일레그

공격이 연속으로 들어와서 숨을 못 쉴 정도였다구여.

일레그

이쪽은 한 명인데, 저쪽은 두 명이라니, 불공평해여!

선택지

일레그

힝. 그건 그렇지만여···.

수영장 한쪽에서 안대를 하고 선베드에 누워 있는 프림에게 자연스럽게 눈이 갔다.

일레그

프림 씨의 안대에 넣은 BOOM까지 지워야 했던 건 아쉽네여.

일레그

저건 제 회심의 역작이었는뎨···.

선택지

일레그

출력할 디스플레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어떻게든 화면을 출력한댜.

일레그

그리고 모든 시야가 BOOM!

일레그

그야말로 로망이져!

일레그

모처럼 괜찮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했는뎨,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기분이에여···.

일레그는 다시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선택지

일레그

···녜?

일레그

가다니, 어디 말인가여?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