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일레그 : 붐 앤 쇼크05 / 05

일레그 : 붐 앤 쇼크

BOOM 이터널

[SCENE START]

일레그

자, 그러면 시작해 볼까여?

일레그

구름에 BOOM을 비추기 위해서는 일단 그만한 장비가 있어야 해여.

일레그

하늘 위의 구름까지 닿을 만한 빛을 쏠 수 있는 게 필요하져.

일레그

당장 이 크루즈 안에서 그 정도 빛을 쏠 수 있는 거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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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탐조, 등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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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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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정말 말도 안 되는 생각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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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당장 해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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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탐조등을 빔 프로젝터로 개조라니, 히히히. 이렇게 재밌어 보이는 일을 그냥 듣고 넘길 수 없져!

일레그

일단 해보는 거에여!

일레그

어디 보쟈~ 빔 프로젝터에 필요한 게···.

일레그

히히. 일단은 렌즈부터 만들어보져!

그렇게 구름에 BOOM을 띄우는 작업,

통칭 [BOOM 이터널] 작전이 시작됐다.

일레그

이건 렌즈로 사용할 수 있겠네여!

일레그

크기가 살짝 아쉽긴 하지만, 살짝만 손을 보면 충분히 될 거에여.

일레그

히히히. 마침 제가 손을 보는 데에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왔져.

일레그

지휘관 씨, 제 방에 있는 노란색 가방에 있는 것 좀 가져와 주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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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전부 다여!

일레그는 신이 나서 정신없이 움직였고,

일레그

컬러휠을 회전시킬 적당한 출력과 크기의 모터가 있어야 하는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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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오! 그건!

일레그

어디서 그런 걸 구해오신 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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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역시 지휘관 씨는 척하면 척이라니까여!

일레그

어디 보쟈···. 이걸 여기에다가 장착하면··· ···.

일레그

히히. 돌아간댜, 돌아간댜!

일레그

···잠깐만여. 너무 빠른 거 같은데여?!

일레그

모터가 이, 이쪽으로 다가오는···!

일레그

흐갸악!

일레그를 서포트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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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에여!

일레그

오늘 밤까지 다 만들려면 쉴 틈이 어디 있어여!

일레그

자, 빨리빨리 움직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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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 끝나면 충분히 쉬게 해드릴 게여.

일레그

지금은 일할 때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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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샌가 날이 저물고, 밤이 되었다.

일레그

지휘관 씨, 선을 거기다가 꽂아 주실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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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빨간색이여!

일레그

제대로 꽂았다면 불빛이 깜빡거릴 거에여.

일레그

그게 끝난 후에 제가 커넥터를 연결하면, 빔 프로젝터로 개조한 탐조등이 켜지는 거져!

일레그

탐조등을 켤 때 가까이 있으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연결이 끝나면 근처에서 떨어져 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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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그렇지는 않을 거에여!

일레그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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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가 부탁한 일을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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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불빛이 깜빡거리고 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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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히. 그러면 이제 준비 완료네여!

일레그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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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조금··· 은여.

일레그

혹시 이 커넥터를 연결했을 때, 작동하지 않으면 어쩌지?

일레그

이런 드문 기회를 놓치면 어떡하지?

일레그

하고 조금 불안하긴 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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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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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지휘관 씨···.

일레그

···그 말 대로네여. 실패했더라도 다시 시도하면 되는 거져.

일레그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나봐여. 히히.

일레그

···자, 그럼. 이제 셋을 세고 연결할 테니, 조심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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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이~ 그럼 셉니댜.

일레그

하나~

일레그

둘~

일레그

셋!

딸깍.

파앗-!

일레그가 커넥터를 연결하자, 탐조등이 켜지고,

[BOOM]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고전 게임 화면이 나타났다.

일레그

BOOM! BOOM! BOOM!

일레그

지휘관 씨, 보세여! BOOM이에여, BOOM!

일레그

흐릿하긴 하지만, 틀림없이 BOOM이라구여!

일레그

성공이에여!!

얀

이야, 직이네. 저게 진짜로 되는 거였나.

페퍼

와~ 정말 예쁘네요.

페퍼

저게 체온계에 표시됐던 바로 그 화면이군요!

프림

게임 화면. 멋짐.

프림

한번. 플레이. 나쁘지 않을 것 같음.

페퍼

그러게요. 나중에 멀쩡한 곳에 설치해달라고 해봐야겠어요.

얀

이거 방주에서는 어째 못하나?

얀

이래 광고를 해 뿌믄 구매 욕구가 팍팍 솟겠는데.

프림

그거. 위험.

얀

하기사. 쪼매 그렇겠제.

페퍼

자칫하다간, 그 사건의 재현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페퍼

진짜처럼 생각했던 하늘이 가짜란 걸 다시 깨닫게 될 수도 있죠.

프림

진짜. 가짜. 엄청 다름.

얀

하···. 할 수 없구마. 포기해야긋다.

얀

고마 여기서 즐기고 말아야겠네.

도로시

하늘에 비치는 게임 화면이라니···.

도로시

확실히 비현실적인 전경이네요.

도로시

가끔은 달과 별 대신,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요.

라피

그러게. 이런 비현실적인 광경을 실제로 만들어내다니···.

라피

정말 꿈이라도 꾸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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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맞아여! 정말로 됐다구여!

일레그

하늘에다가 BOOM을 띄우는 거 말이에여!

일레그

구름을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출력하자는 말을 들었을 땐, 긴가민가했어여.

일레그

거기다가 크루즈 탐조등을 초대형 빔 프로젝터로 개조하자니···.

일레그

그게 과연 될까? 라고 잠시 생각했져.

일레그

하지만 된다는 증거가 바로 지금 우리 머리 위에 있다구여!

일레그

저건 저희가 만든 [작품]이에여!

일레그

···평생의 로망이 이루어진 기분이에여.

일레그는 황홀한 표정으로 계속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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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당연하져!

일레그

이 멋진 광경을 보고 슬럼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라구여!

일레그

이젠 더 이상 여한이 없는 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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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히. 그럴 리가여!

일레그

온 세상에 BOOM을 전파하기 전까진, 전 멈추지 않을 거에여!

일레그

오늘은 그를 위해서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디딘 날인 거져.

일레그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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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 감사합니댜~

일레그

그런데 말이져, 지휘관 씨.

일레그

저거 플레이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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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뭐, 지금은 이 멋진 풍경을 눈에 새겨두는 것만으로도,

일레그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여.

그렇게 일레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구름에 비치는 하늘의 BOOM을 계속 지켜봤다.

잠시 후.

일레그

점점 희미해지고 있네여···.

구름이 걷히고 달과 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자,

하늘을 가득 채웠던 BOOM은 이내 사라졌다.

일레그

···아쉽네여. 계속 보고 싶었는뎨.

일레그

하지만 이걸로 확실하게 알게 된 거 같아여.

일레그

머리 위에 BOOM을 띄운다는 건 이런 기분이었군여.

일레그

확인하고 나니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좀 더 확고해진 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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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지휘관 씨.

일레그

전 트로니 씨와 함께, 언젠가 사람들에게 하늘을 되찾아줄 거에여.

일레그

이터널 스카이라는 화면 속 하늘이 아니라, 진짜 하늘을 말이에여.

일레그

그리고 사람들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이터널 스카이에,

일레그

BOOM을 깔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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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히. 그렇져?

일레그

비슷한 걸 하고 나니까, 제 목표를 더욱 이루고 싶어졌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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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 맞아여.

일레그

그게 제1 클리어 조건이라고 할 수 있져.

일레그

지휘관 씨, 그때까지 도와주실 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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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히. 역시.

일레그

···그럼, 슬럼프도 극복한 것 같고, 재충전도 했으니까.

일레그

다시 할 일을 하러 가볼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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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읭? 당연하잖아여.

일레그

말했다시피 전, 온 세상에 BOOM을 전파할 거에여.

일레그

세상에 BOOM이 가득하지 않은 이상, 할 일이 한참 남은 셈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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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그렇다니까여? 히히.

일레그

하늘은 이렇게나 넓으니까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