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일레그 : 붐 앤 쇼크03 / 05

일레그 : 붐 앤 쇼크

우리의 BOOM을 찾아서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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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게임 센터군여. 역시 첫출발은 이런 곳부터 해야겠져.

일레그

물론, 여긴 이미 설치해 놓은 상태지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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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하지만 제가 오기 전까진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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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맞아여!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져?!

일레그

이 수 많은 게임을 위한 기기 중에 단 하나도!

일레그

BOOM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구여!

일레그

사정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쯤은 설치해 줄 수 있는 거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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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당연히 설치했져.

일레그

모든 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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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 설치하는 김에 재밌는 기능도 하나 넣어뒀져.

일레그

지금은 이렇게 평소랑 다를 게 상태지만여,

일레그

특정 커맨드를 이렇게··· 입력하게 되면···.

일레그가 게임기의 레버를 몇 번 조작했다.

그러자,

[BOOM!]

게임 센터에 존재하는 모든 게임기에 BOOM이 나타났다!

일레그

BOOM! BOOM! BOOM!

일레그

어때여! 멋지지 않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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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히. 꽤 재밌는 작업이었어여.

일레그

기기 하나하나를 연동시켜서 한 개의 기기로 모든 기기를 동시에 켜지도록 했거든여.

일레그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기기 전체가 하나의 화면이 되도록 만들었어여.

일레그

물론 그냥 개별로 작동시킬 수도 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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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그렇져? 히히.

일레그

그래서 여기서 할만한 건 다 한 것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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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이, 알겠습니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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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지휘관 씨.

일레그

설마 제가 아직 여기에 BOOM을 설치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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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그 말대로에여.

일레그

당연히 눈앞에 있는 스크린은 제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BOOM이 실행되게 되어 있고여,

일레그

그것 외에 또 다른 것도 이미 준비해 놨져.

일레그

지휘관 씨, 좌석 옆에 있는 포트에다가 케이블을 연결해서 핸드폰에 꽂아보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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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일레그가 시키는 대로 핸드폰을 연결하자,

[BOOM!]

BOOM이 내 핸드폰에 출력되고 있었다!

일레그

어때여! 좋지 않나여?!

일레그

디스플레이가 달린 기기가 있기만 하면, 연결을 통해 BOOM을 즐길 수 있게 한 거에여!

일레그

보통은 디스플레이가 있는 곳에 BOOM을 설치하는 편이었다면,

일레그

지금 이건 디스플레이만 있다면 누구나 BOOM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거져.

일레그

발상을 전환해 본 게 재밌는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거 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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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그러신가여? 히히히.

일레그

그리고 이렇게, 스크린을 켜면···.

팟!

등 뒤에서 영사기가 켜지며, 눈앞의 스크린에 무언가를 비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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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 이렇게 큰 화면으로 BOOM을 즐길 수 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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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그렇다니까여.

일레그

이 주변의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에 BOOM을 전파했다고 말할 수 있져.

일레그

그러고 나니까 더 이상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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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 맞아여···.

일레그의 몸이 축 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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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밖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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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 그렇져.

일레그

여기가 아무리 바다 위의 크루즈라고는 하지만여,

일레그

식당이나 극장, 게임 센터 같은 내부 시설은 방주에도 있는 거니까여.

일레그

결국엔 방주에서 하던 걸 여기서도 하고 있는 셈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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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흐음···. 그렇겠네여.

일레그

안에서는 뭘 해도 방주와 별 차이가 없을 테니,

일레그

뭐가 됐든 밖으로 나가야 답이 나오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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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녜, 그러져.

일레그

햐~ 날씨는 정말 좋네여~

일레그

바람도 적당히 불고, 햇볕도 너무 강하지 않아서 밖에서 수영하기 좋은 거 같아여.

일레그

물론 전 안 할 거지만여. 히히.

일레그

···읭? 저기 있는 건···.

라피

지휘관? 일레그와는 무슨 일로 같이···.

라피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일은 아닐 거라고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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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

그렇습니까. 다행입니다.

일레그

지휘관 씨. 라피 씨, 캐릭터가 꽤 변하지 않았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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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오, 리미터 해제라니! 그렇게 말하니 어쩐지 멋지네여.

일레그

그런데 두 분은 여기서 뭘 하고 계셨던 거져?

도로시

야외에서 차를 즐기는 중이죠.

도로시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즐겨야 하니까요.

라피

도로시가 혼자는 외로워하는 거 같아서 어울려주고 있었어.

도로시

···당신, 그냥 돌아가세요.

라피

농담이야. 사실 도로시가 나랑 어울려주는 거였어.

도로시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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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그

히히. 그렇네여.

도로시

거기 두 분, 헛소리 좀 하지 말아줄래요?

라피

너무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도로시

··· ···.

라피

무시하기 시작했네.

도로시

···두 분은 여기 오신 특별한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일레그

딱히 정해진 용건은 없어여.

일레그

뭔가 있을까 하고 탐색하는 중, 이라고 할까여?

일레그

그렇게 탐색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져.

도로시

그러시군요.

도로시

···그렇다면 잠시 쉬어갈 겸, 차라도 한잔하시겠어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