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그레이브04 / 05
그레이브
너의 편이 되겠다는 말
[SCENE START]
그 후에도 우리는 매일 밤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궁금한 게 있다.
왜 아니스는 그렇게 탄산수를 많이 먹는 건가?
왜 네온은 비전 아이를 외치고 다니는 건가?
선택지
신데렐라가 거울을 좋아하는 것처럼?
선택지
그렇군. 이해했다.
동료에 대한 이야기와,
네온에게 들었는데, 방주에서도 하늘이 보인다고 하더군.
이터널 스카이라는 거대한 스크린이 있다고 들었다.
그럼 지상처럼 시간대별로 해가 지고, 뜨며 변화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인가?
선택지
선택지
그렇군···!
그럼 날씨라는 개념은 있나?
눈이나 비가 온다던가?
선택지
오오. 생각보다 더 잘 되어 있군.
···언젠가 가보고 싶다.
방주에 대한 이야기,
오늘은 신데렐라와 함게 유리 구두를 점검했다.
몇 번 닦지 않았는데도 금세 반짝반짝 빛이 났다.
역시 신데렐라가 사용하는 무기다웠다.
신데렐라와 있었던 이야기 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선택지
마지막··· 그렇군.
벌써 일주일이 지나간 건가···.
··· ···.
선택지
밖에서?
선택지
··· ···.
좋다. 나가자.
···바람이 차군.
추운 거 괜찮나?
선택지
···그런가.
··· ···.
선택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선택지
날씨가 맑아서 그런 것 같다.
날씨 흐리면 별 잘 보이지 않는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잘 보이지 않는다.
선택지
신데렐라를 치료하려고 지상을 돌아다닐 때,
치료 기기 작동 시켜 놓고 나면 나 할 수 있는 거 없었다.
언제 헬레틱이 올지 몰라서 잠도 못 잤다.
그때마다 하늘 봤다.
밤하늘도 많이 봤다.
그래서 잘 안다.
언제 별이 잘 보이는지.
선택지
소원을 빌었다.
선택지
지상에 그런 말 있다고 했다.
어떤 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 준다고 했다.
나 그 별 어떤 별 인지 모른다.
그래서 어떤 별이든 보면 소원 빌었다.
선택지
신데렐라 깨어나게 해달라고 했다.
선택지
선택지
다른 건 빌지 않았다.
오직 그것만 빌었다.
그때의 난 그것 말고는 원하는 게 없었다.
신데렐라가 깨어나기만 하면 난 다 이룬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별을 볼 때마다 빌었다.
선택지
?!
맞다. 생각해 보니 소원이 이루어졌다.
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던 것 같다!
선택지
지금은···.
··· ···.
신데렐라 깨어나고 나서는 한 번도 빌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혼자 별 볼 시간 없었다.
누군가와 싸우거나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소원 빌 시간도 없었다.
선택지
지금?
음···.
이미 너무 간절했던 것이 이루어져서,
이번에는 어떤 소원을 빌어야 할지 모르겠다.
선택지
앞으로 하고 싶은 일···.
··· ···.
모두와 다시 만나는 것.
이야기를 다시 쓰는 것.
이번에야말로···.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것.
선택지
···좋다.
앞으로는 이것이 이루어지길 기도해야겠다.
선택지
넌 어떻지?
넌 무슨 소원을 빌고 싶지?
선택지
그레이브가 고개를 끄덕였다.
선택지
선택지
그것이 너의 소원인가.
··· ···.
···이루어질 거다.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내가 이룰 수 있게 돕겠다.
선택지
맞다.
너에겐 고마운 것이 너무 많다.
그러니 너의 편이 되겠다.
네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선택지
···나도 고맙다.
선택지
그런가?
선택지
···난 잘 모르겠다.
선택지
선택지
···그럴 거다.
나와 신데렐라는 해야 할 일 있고,
너도 해야 할 일 있으니까.
선택지
··· ···.
선택지
그···.
··· ···.
선택지
···아무것도 아니다.
별 다 봤다. 이제 그만 들어가자.
그레이브가 의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