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름 : 아쿠아마린04 / 05
헬름 : 아쿠아마린
기분의 문제
[SCENE START]
···다음날.
탁, 타닥.
타다닥. 탁, 타닥.
··· ···.
선택지
어제 귀관이 날 지도하느라 시간을 빼 줬잖아.
그래서 그날치 일을 다 못 끝냈고.
선택지
탁, 타닥. 타다닥.
타닥, 탁.
··· ···.
선택지
선택지
···응? 아니.
오늘 아침에 점검했을 땐 문제 없었어.
선택지
손을 내밀어 헬름의 이마를 짚어 보았다.
···!!
뭐, 뭐, 뭐하는 거야, 귀관?
선택지
그럴 리 없잖아···!
전투 때문에 과부하에 걸린 것도 아니고.
딱히 그럴 원인이 될 뭔가를 섭취한 것도 아닌데···.
선택지
아냐··· 그런 거.
그러니까 그만 이 손 좀 떼주지 않을래···?
헬름이 필사적으로 내 손을 밀어냈다.
선택지
···걱정하지마.
정말 별 거 아니니까.
게다가 귀관, 아직 보고할 게 산더미인 것 같은데,
그쪽에 좀 더 집중해주면 내 마음이 좀 더 편해질 것 같네.
선택지
···한동안 업무에 집중했다.
···아.
그러고 보니 귀관. 일전에 조사하기로 했던 그···.
··· ···.
선택지
···귀관. 부탁이 하나 있는데.
가급적 내가 부를 때 이쪽을 돌아보지 말고,
스크린 쪽을 계속 보고 있어줄래?
선택지
이유는 묻지 말아줘.
나 스스로도 설명하지 못하겠으니까.
선택지
··· ···.
선택지
···저, 귀관.
혹시 한가지만 더 상담해도 될까?
선택지
··· ···.
사, 상관을 상대로 말이야.
연애 감정을 품거나. 고백을 한다거나.
그런 일들에 대해서 보거나 들은 적이 있어?
선택지
잘 알겠어.
선택지
별 거 아냐.
그냥, 그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물어봤어.
하지만 역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네.
나와 귀관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 ···.
탁.
헬름이 작업 중이던 노트북을 덮었다.
난 잠시 실례할게.
잠시 머리 좀 식히고 와야할 것 같아서.
보고서도 거의 막바지인데, 잡생각 때문에 진도를 못 빼고 있거든.
선택지
달칵.
··· ···.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타닥, 타다닥, 탁, 탁···.
쏴아아아-
작업이 대강 마무리되었을 때쯤,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 ···.
선택지
··· ···.
···어?
왜 갑자기 비가 그쳤···.
선택지
···귀, 귀관?
귀관이야말로 왜 여기 나와 있는 거야?
선택지
아···.
그런 이유라면 다시 들어가.
···귀관도 알다시피, 난 니케잖아.
비 좀 맞는다고 큰 문제가 생길 일은 없어.
선택지
뭐···?
선택지
···!!
···그리고 귀관은.
내가 비 맞는 걸 신경쓰는 사람이고?
선택지
귀관의 말마따나 군 조직 내의 부하일 뿐인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귀관이 신경 쓰는 이유가 뭔지.
선택지
선택지
···왜?
선택지
··· ···.
··· ···.
···너무해. 정말.
그동안 밖에 나와 있던 게 다 무용지물이 돼 버렸잖아···.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