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레이블05 / 05
레이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SCENE START]
레이블과 함께 호텔 방문 앞에 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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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으흐흐··· 흐으···.
레이블이 연신 몸을 꿈지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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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레이블을 부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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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아뇨아뇨아뇨!!
그, 그건 아닌데···.
뭐랄까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현실감이 없는 것 같달까···.
이 상황이 레이블이 꾸고 있는 거대한 꿈같은 것이면 어쩌지?
아니면 이 모든 게 사실 저를 속이는 거대한 트루먼 쇼 같은 게 아닐까?
아니면 제 망상이 오버히트를 일으켜서 현실에 거대한 홀로그램을 발생시킨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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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 죄송합니다! 또 혼자 망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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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무 일도 없을 거라고요?
그럼 안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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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에요! 그, 그럼 바로 들어가실까요?
잠시 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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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 으흐흐··· 드, 드디어··· 이, 이곳에··· 당신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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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릅··· 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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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 그렇군요···! 자료조사!
해, 해야죠···.
후우··· 후우우우···.
그, 그럼···!
누, 눈을 감아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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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그래야··· 키··· 키··· 키··· 키스··· 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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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키스···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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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호텔에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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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식에 따르면 젊은 남녀가 호텔에 단둘이 머물렀을 때···.
화학적 작용 및 정서적 작용으로 인해···.
입맞춤이라 불리는 키스를 하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고 해야 할지···!
레, 레이블은 자료 조사 중이니까··· 다, 당연히 당신과 체험을 해보는 편이 좋을 거라고 판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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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역시··· 아, 안되겠죠?
저, 저 같은 음침한 여자랑은··· 그, 그렇죠··· 레이블이 생각해도 정말 끔찍한 기분일 거 같아요···.
후후후··· 맞아요··· 당신같이 빛나는 사람은 보기만 해도 빛나는 사람과 이런 곳에서 사랑을 나눠야 하는데···.
레이블은 빛이 아닌 어둠 속에서나 살아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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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생각해 보니···! 이런 제안을 드린 것 자체가··· 다, 당신을 모욕하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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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너무주제넘었어서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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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그렇···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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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뭐, 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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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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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았다.
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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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으··· 흐으으···!
··· ···.
후우··· 후우우우···!
··· ···.
후욱··· 후우우욱···!
··· ···?
슬그머니 눈을 떠보았다.
히, 히이··· 누,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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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죄송합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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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요···!
지, 지금··· 하, 할 거니까··· 후욱··· 다, 다시···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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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눈을 감았다.
턱-!
레이블의 양손이 내 어깨를 잡는 게 느껴졌다.
지, 진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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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읍···!
무언가 빠르게 얼굴 앞으로 다가오는 게 느껴지고,
입술이 스쳤···?
히이이익!!
우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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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바라보니, 레이블이 천장을 바라본 채 넘어져있었다.
히히··· 히히히힛···!
자세히 바라보니··· 부들부들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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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혀··· 현실은··· 어, 엄청나네요···!
이, 압도적인 전기 신호··· 파도치는 혈류의 움직임···!
뇌를 마비시키는 말캉함···!
이것이··· 진정한··· 현실의··· 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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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락···!
또다시 기절했다.
잠시 후.
으으··· 죄송합니다··· 하루에 두 번이나··· 기절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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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은 괜찮아요. 그··· 그래도 드, 드디어··· 키, 키, 키, 키, 키스를··· 해,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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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스, 스쳤다고요? 부, 분명 말캉한 게 살짝 닿았던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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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그렇군요··· 저, 저는 그럼··· 키, 키스를 아직 하지 못한 거군요···.
비, 비루한 몸 때문에··· 과한 전기 자극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 역시 쓸모없는 레이블은 안 되나 봐요···.
일생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중요한 기회를··· 이렇게나 허무하게 날려버리다니···!
아아··· 레이블은 바보예요. 바보 중의 바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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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레이블은 그냥··· 쓰레기통에나 들어가 있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니케로 된 육체니까 어딘가에는 쓸모가 있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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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다음에요···?
!!
그, 그래도 되나요?
그, 그 말은 아직 끝이 아니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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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좋아요···! 그, 그때까지 이 나약한 육체를 여, 열심히 준비해 놓을게요···!
다, 다음에··· 정말 준비가 되면··· 그, 그때···!
그, 그때··· 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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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저, 저도··· 좀 더 히, 힘내서 준비해 볼게요···!
어, 어떻게 해서든··· 바, 반드시···! 해내 보일게요···!
후욱··· 후우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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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그렇죠! 이, 이거면 충분해요!
다, 다음을 기약했다는 것에서 이미 완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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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히히히힛···!
···뭔가 위험한 약속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하며,
레이블과의 위험한 자료 조사는 그렇게 마무리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