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레오나02 / 05
레오나
티미, 본능에 눈을 뜨다
[SCENE START]
··· ···.
··· ···.
선택지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저희 보호소로 오는 개와 고양이는 다 중성화를 하거든요.
그냥 장난치거나 기분이 좋다는 의미의 마운팅은 많이 봤지만···.
지, 지, 진짜로 올라타는 걸 보게 될 줄은···!!
선택지
응.
애초에 종의 보존이 목표였으니까, 가능하다면 번식까지도 시도하려고 했었거든.
그래서 맹수들은 들어올 때 중성화를 할 수 없게 되어있어.
하아··· 관리자로서 완전 실격이야.
발정기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나한테 말을 못 했던 거구나, 티미.
음식을 계속 숨겼던 것도, 파트너에게 주려고 아껴둔 거고.
끄, 끄으응···.
그런데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잖아요.
왜 갑자기 발정기가 온 걸까요?
나도 잘 모르겠지만···.
계속 참아왔던 거 아닐까?
하지만 동물이, 원초적인 본능과 욕구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겠어.
많이 괴로웠을거야.
끼이잉···.
그나저나 상태가 점점 더 안 좋아지네.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와.
그러게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레오나와 비스킷은.
조용히 고개를 돌려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선택지
아니, 그···.
어떻게 보면 사육사님이랑 티미는 같은 성별이잖아?
혹시 아는 게 있을까 싶어서.
선택지
나는 짐승의 발정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도 결국 나와 같은 남자라면.
정답은 하나뿐이다.
선택지
암컷?
지상에서 암사자를 찾자는 얘기야?
선택지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많이 힘들 거야.
사자들이 서식하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니까.
습성이라는 게 있으니까 대략적인 위치는 잡을 수 있겠지만···.
선택지
선택지
나는 믿음직한 눈빛을 티미에게 보냈다.
발정기가 찾아온 수컷의 레이더는 그 어느 때 보다 정확할 테니까.
티미가 길잡이가 된다는 말씀이죠?
크헝···?
하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어엿한 사자니까요!
···좋아.
티미를 위해서 그 정도는 당연히 해줄 수 있어.
하지만 동물을 만나려면 소수로 움직여야 해.
동물들은 예민하고, 그만큼 낯선 발걸음 소리에 빠르게 도망갈 테니까.
그래서 올라가려면 나와 티미랑 사육사님, 이렇게 셋이서만 움직여야 할 텐데.
사육사님은 괜찮겠어?
··· ···!
세 분만 가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나요?
랩쳐는 동물들을 공격하지 않지만,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랩쳐들에게서 도망 다녀.
결국 그들이 무리를 짓고 있는 곳이라면 그 주변은 안전하다는 얘기야.
그리고 동물의 감은 상상 이상으로 좋아.
랩쳐가 없는 길을 열어줄 거야.
그러니까 티미가··· 말이죠?
···커헝?
으음··· 뭔가 표정만 봤을 때는 믿음직스럽지 못하지만···.
그, 그래도 어엿한 사자니까요!
선택지
선택지
그래!
그럼 티미의 발정-
음, 계속 발정이라고 하니까 어감이 좀 그렇네.
여자 친구 찾아주기 임무를 시작해 볼까?!
그렇게 우리는 간단한 채비를 끝내고.
바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