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레오나03 / 05

레오나

암컷을 찾아 지상으로

[SCENE START]

레오나

흐음~ 공기 좋다.

레오나

티미, 어때?

티미

킁, 킁킁···!

티미

크허어엉-!!

레오나

어어, 알았어.

레오나

줄 풀어줄게.

티미는 제법 당당한 걸음으로 앞장을 섰고.

이내 내 시야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걸어갔다.

우리는 티미와 딱 그 정도의 거리를 두며 따라갔다.

터벅- 터벅-

저벅, 저벅.

선택지

터벅- 터벅-

저벅, 저벅···.

얼마나 걸었을까.

하늘이 푸른빛에서 붉은 빛으로 점점 물들고 있었다.

선택지

레오나

어?

레오나

뭐야, 벌써 반나절이나 걸은 거야 우리?

레오나

휘익-!

레오나는 휘파람을 큰 소리로 불었고.

저 멀리서 티미가 터덜터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티미

크허엉···.

레오나

이 근처에서 야영을 해야 할 것 같아.

레오나

괜찮지, 티미?

티미

크헝, 크허엉···.

레오나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잖아~

레오나

너무 상심하지 마.

선택지

레오나

음?

레오나

아냐, 벌써 세 마리나 만났대.

선택지

레오나

그런데 한 마리는 거부당했고.

레오나

남은 두 마리는 다른 사자가 있어서 몇대 얻어 맞았나봐.

선택지

레오나

그래서 일부러 멀리 떨어져서 온 거야.

레오나

우리가 가까이 갔으면 동물들이 먼저 피했을 테니까.

레오나

그리고 이쪽이 해피 주에서 자주 정찰하러 나오는 스팟이거든.

레오나

이 초원엔 초식 동물, 육식 동물 할 것 없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

레오나

운이 좋다면 한두 종은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선택지

레오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신기하네.

레오나

이렇게 빠르게 찾을 거라고는 나도 생각 못했는데 말이야.

레오나

사육사님 말대로, 오늘 최고의 길잡이는 티미인가봐.

선택지

레오나

응.

레오나

아, 계속 걸어서 사육사님도 피곤하겠다.

레오나

밥 먹고 쉴 준비 하자.

그렇게, 지상에서의 밤은 빠르게 찾아왔고.

티미는 레오나의 옆에 딱 붙어 잠에 들었다.

티미

드르렁- 쿨···.

레오나

하하, 티미도 많이 피곤했나 보네.

레오나

하긴~ 암사자를 찾아다니느라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다녔으니 그럴 만도 하지.

선택지

레오나

··· ···.

레오나

흐음···.

레오나

티미가 과연 짝을 찾을 수 있을까?

레오나

어릴 때부터 보호소에 있었던 터라, 다른 사자들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힘들 거야.

레오나

야생에서 자란 이들은 티미의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겠지.

레오나

그렇게 되면···.

선택지

레오나

··· ···!

레오나

···신기해.

레오나

보호소에서도 그렇고, 사육사님은 어떻게 티미를 그렇게까지 믿을 수 있는 거야?

선택지

레오나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무조건 믿을 수 있다는 건 아니잖아.

선택지

레오나

아···!

레오나

··· ···.

레오나

맞아.

레오나

낯선 보호소에서, 티미는 언제나 날 믿고 따라줬지.

레오나

···하하, 그렇네.

레오나

언제나 말 잘 듣는 티미가 처음으로 강하게 의지를 보여준 건데.

레오나

여기서 내가 의심하면 어쩌잔 거야.

레오나

···고마워, 사육사님.

레오나

덕분에 하나 배웠어.

레오나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나도 미소로 답해주었다.

그렇게 지상에서의 하루는 깊어져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