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레오나03 / 05
레오나
암컷을 찾아 지상으로
[SCENE START]
흐음~ 공기 좋다.
티미, 어때?
킁, 킁킁···!
크허어엉-!!
어어, 알았어.
줄 풀어줄게.
티미는 제법 당당한 걸음으로 앞장을 섰고.
이내 내 시야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걸어갔다.
우리는 티미와 딱 그 정도의 거리를 두며 따라갔다.
터벅- 터벅-
저벅, 저벅.
선택지
터벅- 터벅-
저벅, 저벅···.
얼마나 걸었을까.
하늘이 푸른빛에서 붉은 빛으로 점점 물들고 있었다.
선택지
어?
뭐야, 벌써 반나절이나 걸은 거야 우리?
휘익-!
레오나는 휘파람을 큰 소리로 불었고.
저 멀리서 티미가 터덜터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크허엉···.
이 근처에서 야영을 해야 할 것 같아.
괜찮지, 티미?
크헝, 크허엉···.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잖아~
너무 상심하지 마.
선택지
음?
아냐, 벌써 세 마리나 만났대.
선택지
그런데 한 마리는 거부당했고.
남은 두 마리는 다른 사자가 있어서 몇대 얻어 맞았나봐.
선택지
그래서 일부러 멀리 떨어져서 온 거야.
우리가 가까이 갔으면 동물들이 먼저 피했을 테니까.
그리고 이쪽이 해피 주에서 자주 정찰하러 나오는 스팟이거든.
이 초원엔 초식 동물, 육식 동물 할 것 없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
운이 좋다면 한두 종은 볼 수 있을지도 몰라.
선택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신기하네.
이렇게 빠르게 찾을 거라고는 나도 생각 못했는데 말이야.
사육사님 말대로, 오늘 최고의 길잡이는 티미인가봐.
선택지
응.
아, 계속 걸어서 사육사님도 피곤하겠다.
밥 먹고 쉴 준비 하자.
그렇게, 지상에서의 밤은 빠르게 찾아왔고.
티미는 레오나의 옆에 딱 붙어 잠에 들었다.
드르렁- 쿨···.
하하, 티미도 많이 피곤했나 보네.
하긴~ 암사자를 찾아다니느라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다녔으니 그럴 만도 하지.
선택지
··· ···.
흐음···.
티미가 과연 짝을 찾을 수 있을까?
어릴 때부터 보호소에 있었던 터라, 다른 사자들에게 다가가는 것 자체가 힘들 거야.
야생에서 자란 이들은 티미의 말을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겠지.
그렇게 되면···.
선택지
··· ···!
···신기해.
보호소에서도 그렇고, 사육사님은 어떻게 티미를 그렇게까지 믿을 수 있는 거야?
선택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무조건 믿을 수 있다는 건 아니잖아.
선택지
아···!
··· ···.
맞아.
낯선 보호소에서, 티미는 언제나 날 믿고 따라줬지.
···하하, 그렇네.
언제나 말 잘 듣는 티미가 처음으로 강하게 의지를 보여준 건데.
여기서 내가 의심하면 어쩌잔 거야.
···고마워, 사육사님.
덕분에 하나 배웠어.
레오나는 부드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나도 미소로 답해주었다.
그렇게 지상에서의 하루는 깊어져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