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마르차나04 / 05
마르차나
감정의 교류
[SCENE START]
지, 지휘관님.
설마 오늘은···.
선택지
선택지
하지만 갑자기 난이도가 너무 올라가는 것 같은데요···.
선택지
끼익-
어서오세요, 훈련사님!
그리고 마르차나!
아···.
안녕하세요, 비스킷.
동물 보호소에는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되어 불편을 드린 게 아닌가 싶네요.
불편이라니, 전혀 아니에요!
훈련사님이 미리 연락 주셔서서 마르차나가 올 거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게다가 오늘은 보호소 봉사의 날이거든요.
봉사의 날?
네!
일단 안으로 들어오시겠어요?
나와 마르차나는 비스킷의 안내를 받고 보호소 안으로 들어갔다.
멍! 멍멍!
!!!
···아···.
강아지들이 신나게 뛰어와 마르차나에게 달려들었고.
마르차나는 그 상태로 돌이 된 듯 굳었다.
삐이익-!
얘들아, 앉아!
그렇게 마구잡이로 반기면 안 된다고 했지!
죄송해요, 많이 놀라셨죠.
아, 아니에요.
너무 음··· 많아서요.
감당이 잘 안되네요.
하핫, 그렇죠?
날이 갈수록 보호소에서 지내는 강아지들이 많아지고 있거든요.
선택지
네, 맞습니다!
이번에 보호소에 새로 들어온 아이들이에요.
그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돌봐주시면 돼요.
단, 주의 사항이 있어요.
다들 마음의 상처가 있는 강아지들이니 세심하게, 다정하게 대해주셔야 해요.
···대부분 버림받은 아이들이거든요.
아, 그런···.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군요.
괜히 서툴게 대했다가 더 상처를 주진 않을지···.
으음.
마르차나라면 괜찮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죠, 훈련사님?
선택지
그리고 제가 옆에서 계속 도와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 ···.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자, 식사 시간입니다!
이렇게 사료를 그릇에 부어준 다음.
한 마리씩 불러서 먹인 후에 칭찬을 마구 해주면 된답니다.
한 번 해보시겠어요, 마르차나?
아, 네.
그, 그럼 식사를 나눠주겠습니다.
멍! 멍멍!
순서대로 한 명··· 아니 한 마리씩 나와주세요.
멍!
우적우적!
치, 칭찬을 할 차례군요.
귀, 귀여···.
아니, 참 잘 먹는군요오···?
마르차나는 떨리는 손으로 강아지를 쓰다듬으려 했으나.
강아지는 사료만 먹고 차갑게 등을 돌려 가버렸다.
아···.
다음은 놀이 시간입니다!
장난감을 들고 와서 이렇게, 이렇게 흔들어 줍니다.
그러면 강아지가 반응을 하고 장난감을 물 거예요.
그때 장난감을 좌우로 당겨주면서 놀아주면 된답니다.
강아지가 신날 수 있도록 힘차게 부탁드려요!
이번엔 반드시···!
자, 강아지 여러분. 장난감입니다.
놀아드릴 테니 아무나 다가와 주세요!
끼잉.
강아지들은 어색하게 서 있는 마르차나에게 다가가지 않고,
다른 강아지와 놀고 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아···.
···저는 소질이 없나 봐요.
강아지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음~
혹시 강아지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아···.
귀, 귀엽다는 생각과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어서요···.
강아지들은요.
본인을 불편해하거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아주 잘 안답니다.
마르차나가 불편해하니 일부러 다가가지 않는 거예요.
그랬··· 군요.
그러니 좀 더 솔직하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보세요.
그러면 저 아이들도 솔직하게 반응해 줄 거예요.
··· ···.
마르차나는 바닥에 앉아 강아지와 눈높이를 맞추었다.
아, 안녕.
끼융?
넌···.
정말 귀엽구나.
특히 눈이 참 예뻐.
내가 가, 감히··· 쓰다듬어 봐도 되겠니?
마르차나는 조심스레 양팔을 뻗었고.
멍!
강아지는 꼬리를 살랑이며 마르차나에게 다가갔다.
아···!
이제 신나게 쓰다듬어 주세요!
으읏···.
너무 부드럽고···.
귀엽네요, 하핫.
어느샌가 강아지들은 마르차나에게 몰려가 있었고.
나와 비스킷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았다.
몇 시간 후.
흐아~ 두 분 다 고생 많으셨어요.
덕분에 강아지들도 곯아떨어졌고요.
저야말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 혹시.
종종 강아지들을 돌보러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네, 물론이죠!
미리 연락만 주시면 되니까, 언제든 방문해 주세요!
선택지
네~! 조심히 가세요 훈련사님, 마르차나!
우리는 배웅하는 비스킷을 뒤로 한 채, 어두워진 공원을 걸으며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선택지
좋았습니다.
제가 보여주는 감정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었고요.
···그래서 라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야 알 것 같더군요.
앞으로는 라이에게 솔직하게 대하려고 합니다.
귀엽다는 걸 인정하고, 제대로 다가가 보려고요.
··· ···.
그래서, 지휘관님.
혹시 내일 다시 학교를 방문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선택지
자신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문제와 해결 방법을 알았으니 더 시간을 끌 이유는 없으니까요.
선택지
네.
아, 지휘관님.
···지금까지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줍게 미소를 지은 마르차나는 가볍게 묵례를 하고 사라졌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