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마르차나 : 마린 스터디05 / 05

마르차나 : 마린 스터디

평생의 짝

[SCENE START]

선택지

마르차나

아뇨. 저도 방금 막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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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주었다.

마르차나

아···!

마르차나

···죄송합니다. 사실 조금 일찍 나와 있었습니다.

선택지

마르차나

대충 한 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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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아, 아닙니다.

마르차나

제가 멋대로 일찍 나왔을 뿐인 걸요.

선택지

마르차나

제가 가고 싶은 곳이요···?

마르차나

전 어제처럼, 함께 해변을 걷고 싶습니다.

마르차나

지휘관님과 함께라면 뭐든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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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르차나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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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예.

선택지

마르차나

아직 들은 건 없지만, 둘 다 솜씨가 좋으니 분명 잘 만들 겁니다.

마르차나

저··· 지휘관님.

마르차나

마침 조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마르차나가 펭귄 수트에서 조개를 꺼냈다.

마르차나

이 조개를 받아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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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예. 어제는 지휘관님이 제게 어울리는 조개를 골라주셨죠.

마르차나

이번엔 제가 지휘관님께 어울리는 걸 드리고 싶었어요.

마르차나

그래서 어제 주운 조개에서 하나를 챙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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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이 조개 껍질이 가장 단단해보였거든요.

마르차나

지휘관님처럼 단단하게 누군가를 지켜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르차나가 조개를 내 손에 쥐여 주었다.

그 손끝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선택지

우리는 기분 좋은 침묵과 함께 계속 걸으며, 물가에 도착했다.

선택지

마르차나

지휘관님께서 먼저 시작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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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부정은 못 하겠네요.

마르차나가 살며시 웃으며 발끝으로 물을 찼다.

찰싹-

마르차나

후훗. 어제의 답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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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마르차나

저, 전 이렇게까지 물을 많이 뿌리진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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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알겠습니다.

마르차나

그럼 저도 최선을 다해 있는 힘껏 뿌려보도록···.

마르차나는 몸을 숙이다가, 젖은 모래에 발이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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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마르차나를 붙잡아주려고 했지만, 나도 같이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마르차나

지휘관님! 괜찮으십니까?

마르차나가 내 위에 엎어진 상태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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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저도 괜찮습니다.

마르차나

지휘관님이 쿠션이 되어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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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가, 갑자기 왜 웃으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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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을 일으켜, 젖은 채로 물가에 나란히 앉았다.

마르차나

···지휘관님과 함께 있으면, 저도 즐겁습니다.

마르차나

자꾸 웃음이 나오고, 두근거리고···.

마르차나

그리고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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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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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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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지휘관님.

마르차나가 내 옷소매를 잡았다.

마르차나

갑작스럽지만, 오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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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제가 왜 답답했는지, 어제는 그 이유를 말씀드리지 못했었죠.

마르차나

이제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마르차나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똑바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르차나

그건··· 질투였어요.

마르차나

지휘관님 곁에 다른 분이 있다는 게, 견딜 수 없이 신경 쓰였던 거예요.

마르차나의 얼굴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

마르차나

제 마음인데도, 제가 가장 늦게 알아차렸네요.

마르차나

처음부터 답은 정해져 있었는데 말이죠.

마르차나

지휘관님.

마르차나

저는 당신을 좋아합니다.

마르차나

사랑이라는 감정에는 아직 많이 서툴지만···.

마르차나

평생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짧은 시간, 파도 소리만이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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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가 머리를 쓸어넘기며 눈을 피했다.

마르차나

페, 펭귄은 정말 낭만적인 동물입니다.

마르차나

한번 맺어진 짝과 평생을 함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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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예···?

주머니에서 조약돌을 꺼내, 마르차나의 손에 쥐어주었다.

마르차나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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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차나

··· ···.

마르차나

···이상하네요.

마르차나

분명 예쁜 조약돌을 하나 받았을 뿐인데.

마르차나

이제 더 이상, 가슴이 답답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마르차나

지휘관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이제는 명확하게 알고 있으니까요.

마르차나는 조약돌을 가슴에 끌어 안았고.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마침내 서로의 짝을 찾은 펭귄처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