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마스트 : 로망틱 메이드02 / 05
마스트 : 로망틱 메이드
로망 탐색 1일 차 : 실패
[SCENE START]
마스트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첫날이니까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겠수다.
선택지
뭐··· 자, 자질구레한 것들··· 깃발 올리러 가면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 말요.
그리고 겸사겸사 새로운 로망이 있는지도 찾아 보고··· 또···.
선택지
···무, 물론이요! 로망은 어디에나 있수다!
예를 들면···.
마스트는 두리번거리다가 바닥에서 작은 돌멩이를 집어 들었다.
이런 돌멩이도 로망이 될 수 있수다!
선택지
잘 보쇼.
이 돌. 해적 깃발의 해골처럼 생기지 않았수?
선택지
윗부분은 둥글고 아래는 약간 홀쭉한 모양의 돌이다.
선택지
그렇수. 그렇다면 이제 이건 그냥 평범한 돌이 아니라.
내 로망인 거요!
선택지
이렇게 로망은 어디에나··· 엑?
선택지
돌은 마스트의 손가락 사이에서 힘없이 부스러져 버렸다.
선택지
쯧. 돌이 약했나 보구만.
선택지
??
뭐가 말요?
선택지
무슨 말을 하나 했더니.
내가 좀 전에 뭐라고 했수?
선택지
맞수다. 고작 이런 사소한 로망 하나에 울고 웃을 필요 없다는 거요.
어차피 세상은 넓고! 로망은 많으니까!
선택지
그럼 다음 로망을 향해 출발하겠수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커맨드 센터의 뒤쪽 골목이었다.
주인장. 여기가 어딘지 알겠수?
선택지
바로 메이드 카페로 가는 지름길이요!
선택지
으음. 당장은 아니요.
마스트는 나를 끌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다.
흐음···.
선택지
고양이를 찾고 있수.
선택지
내가 메이드 일 배운다고 여기로 다니면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수.
선택지
아직 모습을 본 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수다.
그래도 오늘은 꼭 찾아서!
마스트는 주머니에서 통조림을 꺼냈다.
···이걸 주면서 교감을 시도해 볼 거요.
왜, 만화 같은 데 보면 이런 장면 곧잘 나오잖수? 로망인 거요.
한동안 마스트와 함께 골목을 돌아다녀 봤지만.
고양이의 털 한 가닥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
쩝. 아무래도 오늘은 허탕인 것 같수다.
선택지
뭐, 고양이 양반이야 언젠가 만나지 않겠수?
이 길 한두 번 지나다닐 것도 아니···.
냐앙···.
!!
선택지
쉿. 놀라지 않게 천천히 다가가는 게 좋겠수다.
이번에 마주치면···.
달칵.
마스트는 조심스럽게 통조림 뚜껑을 열었다.
이 비장의 통조림 냄새로 유혹해 보겠수다.
무려 최고급 통조림이니까, 한 번 맡는 순간 저항은 불가능할 거요···!
우리는 살금살금 고양이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다가갔다.
조심스럽게 모퉁이에서 고개를 내밀어 보니···.
냥··· 냐아아···?
···프, 프리바티다냐앙···!
··· ···.
···하아. 아무리 연습해 봐도 역시 이런 건 무리에요.
그냥 하던 대로 해야지··· 앗. 벌써 출근 시간이군요.
선택지
··· ···.
선택지
그, 그게 좋겠수다···.
··· ···.
마스트는 놀라서 떨어트렸던 통조림을 다시 집어 들었다.
당연히 내용물은 반쯤 쏟아져 있다.
통조림은··· 조금 아깝구만.
선택지
잠깐만 기다려 보쇼. 계획이 틀어져버렸수.
선택지
원래는 고양이를 만나서, 통조림을 주고 놀아준 다음에.
보호소에 데려가서 또 놀 예정이었수.
선택지
뭐, 사실 뭘 하든 크게 상관은 없수다.
선택지
하하하! 바로 그거요!
그럼 뭐. 딱히 더 할 건 없으니까,
바로 오늘의 마지막 로망을 향해 출발하는 거요!
마스트는 골목 틈으로 보이는.
높게 솟은 전초기지의 전파탑을 가리켰다.
잠시 후. 마스트와 함께 전파탑 꼭대기에 올랐다.
휴우. 생각보다 꽤 높구만, 이거.
선택지
그렇수다! 전초기지 높은 곳에서 휘날리는 해적 깃발이야말로···!
··· ···.
말로···?
선택지
··· ···주인장.
선택지
··· ···.
깃발을··· 안 가져왔수다.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