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노아05 / 05
노아
지상 최강의 결의
[SCENE START]
언리미티드 기지 내 응접실.
··· ···
안색이 왜 그 모양이지, 필그림이여?
간밤에 잠이라도 설친 건가?
···신경 꺼. 나 원래 이렇게 생겼으니깐.
그보다 꼬맹이는?
살았어? 죽었어?
··· ···.
···뭐야. 왜 말이 없어.
설마··· 진짜로 죽은 거 아니지?
··· ···음.
아무래도 이 몸이 대답해 주긴 어려울 것 같군.
뭐?
선택지
···노아 님?
··· ···어? 어어어어?!
얘 뭐야. 어디서 튀어나왔어?
선택지
그런 걸 왜 바로 말 안해서 나 인성질하게 만들어!
···아니, 물론 기척이 있는 건 알았지만.
난 당연히 그게 그 조그만 토끼 녀석인 줄 알고···!
···앨리스를 말하는 거라면, 이제 막 잠든 참이다.
밤새 네 친구를 깨우느라 한숨도 못 잤거든.
··· ···하, 합죽.
···그럼 필그림이여. 재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이 몸은 이만 빠져주도록 하지.
선택지
···천만에.
큼, 그건 그렇고. 너, 개복치 꼬맹이.
네, 노아 님!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아, 그러고 보니···.
제가 아직 고맙다는 말씀··· 못 드렸죠?
···으음, 뭐. 그런 셈이지?
···고맙습니다, 노아 님.
사실 저, 노아 님이 오기 전에 너무 무서웠거든요.
블랙스미스에게 삼켜지고 1시간마다 부식액이 흘러 나오는데···.
그 속에 안 빠지려고, 죽은 다른 니케들 몸에 기어 올라가서.
이 악물고 버티면서도, 이게 끝이 나긴 하는 걸까?
버텨봤자 아무 소용 없는 거 아닐까?
··· ···.
래··· 랩쳐가 너무 많아···.
왜 아무도 나 안 데리러 와요?
연구원님? 다른 니케들은 어디에···.
그렇게 꼭 죽기 전까지 버텼을 때, 노아 님이 왔어요.
···비록 절 환영해 주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단지 그곳에 나타나준 것만으로, 너 살아남길 잘했다고.
용케도 그 시간을 버텨냈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계신 것 같아서···.
··· ···.
선택지
···내가 뭘 했다고.
고생은 이 꼬맹이가 다 했는걸.
그래도··· 기분이 나쁘진 않네.
그러니까 더 칭찬해 줘, 가짜. 나 열심히 했다고.
선택지
끙, 이거이거··· 은근히 길들여지는 기분이잖아.
무적의 노아 님은 아무도 감히 길들일 수 없는 생물인데. 칫.
아~ 암튼.
멀쩡히 살아났으니까 이제 얘 방주에 데려다줄 거지?
그거 내가 할게. 어차피 쟤 챙기느라 부품도 몇 개 못 가져왔으니까.
어차피 다시 그 근처 돌아보러 가야 돼.
노아는 홱 돌아서서 나갔다.
가, 같이 가요! 노아 님.
선택지
···얼마 후, 방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지잉-
···고맙습니다, 노아 님.
저 구해주신 거 평생 안 잊을게요. 언젠가 꼭 갚을···.
응, 공수표는 됐고~
훈화 말씀 한 마디만.
너처럼 약해 빠진 게 앞으로 얼마나 더 살아남을진 모르겠지만.
늘 이 위대한 노아 님께 은혜 입은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힘껏 잘 먹고 잘 살 것. 이상.
지잉-
··· ···.
···갔네.
선택지
···응. 여차하면 내가 또 구해주면 되니깐.
강해서 좋은 게 다 그런 거지, 별 거 있남?
선택지
단기간에 강해질 꼼수 좀 찾아보려다가.
웬 엉뚱한 자선사업이나 하고 말이야. 떼잉~
선택지
···이뤘다 뿐이겠어? 이 정도면 거의 진화한 수준이지.
이 정도 업그레이드는 웬만한 부품 교체로도 못 해.
···사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너희 약골들을 지키면서 훨씬 더 강해진 거 같아, 나.
선택지
그럼··· 기왕 말 나온 김에 정해 볼까?
내 울타리 안에 둘 사람들.
언제가 됐든 꼭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는 녀석들이 있으면,
나 앞으로 더 더 많이 강해질 수 있을 거 아니야.
선택지
···엥. 내가 말 안 했어?
그 괴물들은 굳이 내가 지켜줄 필요 없다고. 그러니까···.
··· ···너.
너로 할래.
너 정도면 충분히 내가 지켜줘야할 정도로 나약하고.
나름 지키는 보람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도 뭔 일 있음 내가 지켜준다고. 응.
···손가락 걸고 약속.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