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퀀시02 / 05
퀀시
거짓말쟁이
[SCENE START]
···크로켓이요?
방주 음식은 갱생관에 단 한 번도 반입된 적 없습니다만···.
방주에 대한 이야기도 재소자들에겐 일절 꺼내지 않습니다.
선택지
방주를 더 갈망하게 될 테니까요.
방주를 연상시키는 모든 것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택지
맞습니다.
갑자기 이 질문은 왜 하시는 거죠?
퀀시가 무슨 말을 했습니까?
선택지
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혹시나 또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선택지
그럼 오늘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끼이익-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 ···.
취조실에는 내 목소리만 울릴 뿐 적막할 정도로 고요하다.
휙-
선택지
선택지
휙- 휙-
주위를 둘러봤지만 퀀시는 보이지 않는다.
선택지
··· ···.
아무래도 이곳에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선택지
이곳에서 나갔다면 분명 탈출 루트가 있을 거다. 우선 탈옥에 관한 단서를 찾아보자.
···잠시 후.
선택지
애초에 나간 게 맞는 걸까. 이곳에 안 왔을 가능성은?
취조실 곳곳을 샅샅이 뒤졌지만, 루트는 찾을 수 없었고 탈옥의 단서 또한 보이지 않았다.
선택지
선택지
촤륵.
선택지
블라인드를 걷으니 창문이 아닌 겨우 한 사람정도가 드나들 수 있는 좁은 통로가 나왔다.
선택지
이 길을 따라가 보자.
여기. 말씀하신 물품들과 병뚜껑입니다.
와! 고마워! 이 정도면 충분해~
또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죠.
감옥에 있을 때 퀀시님께 많은 신세를 졌으니 앞으로도 물심양면 지원하겠습니다.
에이~ 내가 뭐 한 게 있다고··· 적응 잘하게 도와준 것뿐인걸.
뭐, 덕분에 거래 루트가 확장돼서···.
선택지
어? 교관님이 왜 여기 있어?
선택지
···그럼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응~ 고마워. 다음에 또 보자!
교관님! 여긴 어떻게 온 거야?
선택지
아~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나한테 신세 진 사람?
선택지
응~ 갱생관에 새로 들어온 신입이었는데. 이곳에 적응을 못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며칠동안 도와줬거든. 먹을 것도 좀 주고~ 병뚜껑도 빌려주고~
그러다가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알고 보니 방주 내에서 꽤 큰 기업을 운영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날 좀 도와주고 있지~ 갱생관에 있었을 땐 모범수였거든.
저렇게 착한애가 어쩌다 갱생관에 들어오게 된 건지~
근데 이게 아니라.
루트 어떻게 찾아낸거야? 신기하다. 아무도 관심 없는 곳을 뚫은 건데~
새로운 갱생 교관님은 뭔가 다르네.
선택지
교관님 왜 이렇게 궁금한 게 많아.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꼭 해야 할까?
선택지
이거 알려주면 나한테 뭐 해 줄건데?
선택지
응~ 그냥 알려주면 나한테 득이 될 게 아무것도 없잖아.
선택지
지금? 미안하지만 그건 좀 힘들 거 같아.
아직 거래할 게 좀 남았거든.
선택지
지는 안 알려줄 거야~
선택지
선택지
같이? 왜?
선택지
좋아! 같이 가자.
그 대신 조건이 있어.
선택지
내 거래 방해하지 마.
거래만 잘 끝마치게 도와준다면 궁금해했던 것들 다 알려줄게.
선택지
좋아, 좋아~ 다음 행선지가 어디냐면~
어? 교관님! 신발 끈 풀렸어. 빨리 묶어.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하니까.
선택지
슥-
타다닥-
선택지
선택지
킥킥. 교관님~ 신발 끈 너무 오래 묶는 거 아니야~?
다음 상담 땐 꼭 참석할 테니 그때 봐!
퀀시는 말 끝나기 무섭게 골목 깊숙이 달려갔다.
···그대로 퀀시를 놓쳐버렸다.
[SCENE END]